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위험에 대비한 금융회사들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함께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하고 취약 차주를 살피는 노력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사채와 금융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조처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회의에는 KB국민은행장, 신한은행장,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현대캐피탈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감독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처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은행 등 대형금융사의 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중소형 금융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절차를 관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기간산업안정기금은 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제42차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제주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200억 원(80%),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300억 원(20%) 등입니다. 앞서 기안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에 운영자금 대출 257억 원과 영구 전환사채 64억 원을 합쳐 32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을 더하면 기안기금의 제주항공 지원금액은 총 1821억 원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제주항공이 추가 지원에 앞서 대주주인 AK홀딩스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와 인건비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지원 이후 제주항공은 특별약정에 따라 고용유지·경영개선 노력·도덕적 해이 방지 등의 의무를 부담하게 됩니다. 고용유지 의무에 따라 제주항공은 올해 5월 1일을 기준으로 근로자 수를 90%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자금지원 기간 동안 주주 이익배당·자사주 매입·계열사 지원이 금지되고 고소득 임직원 연봉은 동결됩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지난해 5월 말 출범한 후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3000억 원 ▲제주항공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에 허덕이는 쌍용자동차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새 주인을 찾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인데요. 자금줄이 끊긴 쌍용차는 정부의 수혈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쌍용차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각은 매우 싸늘합니다. ‘귀족노조’의 밥그릇을 국민 혈세로 지키면 안 된다거나, 이참에 노조 조합원들이 1억 원씩 출자해 직접 경영하라는 뉴스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데도 파업만 일삼아온 강성노조의 인과응보”라는 식의 비판이 대부분이죠. 다시 말해 쌍용차의 위기는 노조가 자초했다는 게 여론의 주된 목소리인데요. 정작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마힌드라에 대한 비판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정말 쌍용차는 노조 때문에 생사 위기에 몰리게 된 걸까요. 사실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한 쌍용차는 벌써 11년째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9월엔 복지 중단과 축소에 합의했고, 12월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완성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에 공감대를 형성한 노사는 1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는데요. 쌍용차의 임단협 조기 타결은 정부의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2020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날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노사 대표는 임금 동결 등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한 뒤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계는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쌍용차는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판매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는 게 쌍용차의 설명입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5개 계열사는 총 1조 원 가량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또 협력사의 현지 공장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부품 생산 재개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한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습니다. 경영자금(3080억 원)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5870억 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 원) 조기 결제 등 지원액은 총 1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개 중소 협력사인데요.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협력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부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이 무이자로 지원하는 308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은 이달 중순부터 선지급됩니다. 중소 협력사들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높은 금리로 탓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지원으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위기관리 전문기업 밍글스푼은 GS리테일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업 위기관리 시스템의 정석과 표준을 제시하다'가 제33회 한국PR대상 PR 성공사례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밍글스푼은 한샘 '통합VOC팀'과 협력한 '데이터 드리븐 기반 평판관리' 모델로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업 위기관리 사례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밍글스푼은 지난 2021년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과 2023년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에는 '대상'과 '최우수상' 동시에 수상해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펌으로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대상을 받은 사례는 과거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이슈가 위기로 확산되던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밍글스푼은 온라인상 이슈가 기업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GS리테일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일회성 매뉴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적의 위기관리 매뉴얼 구축과 지속적 업데이트, 분기별 사례 연구 및 트레이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정기적 경영진 공유 과정을 통해 5년간 일관되게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노력을 통해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샘의 '통합VOC팀' 협력 사례는,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분석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선제적 평판관리로 연결한 모델로서 역량을 입증받았습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올해 최고 영예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밍글스푼의 비전을 실천하며 위기관리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PR대상은 지난 1993년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PR어워드입니다.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의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매년 우수한 PR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