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10년간 휴대전화 구매 시 보조금을 제한해 왔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른바 '단통법'이 22일 폐지됐습니다. 단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통신사들은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고 공시지원금의 15% 한도로 제한됐던 추가지원금 상한도 풀렸습니다. 이는 곧 통신사 간의 보조금 경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잘만 하면 '공짜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제 통신사들은 '공통 지원금' 형태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며 대리점·판매점 등 유통점들은 보조금에 추가로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컨데, 출고가 100만원인 휴대전화가 단통법 폐지 이전에 공시지원금이 10만원이었다면 15%인 1만5000원만 추가지원금을 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보조금을 100만원으로 올려 공짜로 휴대전화를 사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불법이었던 '페이백'도 허용됩니다. 계약서에 페이백 명목의 각종 지원금을 명시만 한다면 합법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며 단말기 출고가보다 오히려 보조금이 더 높은 이른바 '마이너스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게 된 것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렌차이즈업계의 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푸라닭 치킨이 홀 매장 판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홀 전용 메뉴와 함께 스타 셰프와의 협업도 예고하며 홀 매장 경쟁력 확대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프리미엄 치킨 다이닝'을 표방하는 푸라닭 치킨의 시도가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니다. 푸라닭 치킨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푸라닭 치킨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신메뉴와 앞으로 선보일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푸라닭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홀 매장의 차별화입니다. 이를 위해 푸라닭 치킨은 홀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고급 인테리어 소재를 사용하고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접목해 세련된 분위기를 내세웠습니다. 방문 고객과 배달기사의 동선을 분리해 매장 내 시식 고객의 '치킨 즐기는 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직영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홀 운영 전용 메뉴도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는 시그너처 플래터 치킨과 사이드&토핑, 샐러드를 디저트처럼 층을 나
고양=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3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자 하는 기업들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모였습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합니다. 총 45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고, 헤드라인파트너에 HD현대, BYD, 롯데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모빌리티, 에브리웨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모빌리티 서비스 등 총 3개 분야로 전시장을 꾸렸으며 이날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4일 개막식 이후 13일까지 열립니다. 현대차, 물·공기 등 자연 주제로 전시관 구성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번 전시관에 물의 흐름을 시각화한 '워터 드롭' 전시물과 공기의 흐름을 시각화한 '에어 플로우' 전시물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생명력을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소의 유일한 부산물인 물을 모티브로 마련된 'H2 존'을 비롯해 ▲전기차의 구매부터 서비스, 충전, 매각까지 총체적인 전동화 경험을 전달할 'EV 존' ▲현대 친환경차 풀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후라이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bhc 치킨 중 '소스'하면 맛초킹과 골드킹, '시즈닝'하면 뿌링클이 꼽힌다. 후라이드도 판매량이 적진 않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이 적다는 생각이 있었고 '특별한 후라이드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개발하게 됐다" bhc가 봄을 맞아 신메뉴 ‘콰삭킹’을 꺼내 들었습니다. ‘뿌링클’로 대표되는 bhc는 콰삭킹을 앞세워 후라이드 치킨 존재감도 키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석동 bhc R&D센터 메뉴 개발팀장은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bhc 금호동점에서 열린 콰삭킹 출시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콰삭킹이 기존 후라이드 치킨과는 차별화된 바삭함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bhc는 지난 2월 28일 올해 첫 신제품으로 콰삭킹을 출시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는 의성어 ‘콰삭’과 bhc 시그니처 메뉴명 ‘킹’을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콰삭킹은 bhc 킹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후라이드 메뉴입니다. 기존의 킹 시리즈는 맛초킹·골드킹·레드킹·내슈빌 퐈이어킹으로 이뤄졌습니다. 콰삭킹은 쌀 크럼블 2종, 감자와 옥수수 각 1종씩을 활용해 크리스피 크럼블을 배합했습니다. 크럼블은 치킨의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
제주=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물은 다 똑같을까. "물이 그냥 물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답은 '아니'입니다.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는 생수지만 수원지와 미네랄 함량, 생산 방식에 따라 생수도 특성이 제각각입니다. 300개 이상의 먹는샘물이 경쟁하는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놓친 적이 없는 브랜드가 제주삼다수입니다. 화산송이라는 천연 필터를 30년 이상 거친 빗물이 AI를 만나 1위 DNA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제주공항에서부터 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한라산 동쪽으로 달려 도착한 곳에는 제주 바다에서부터 불어온 찬 바람이 드넓은 부지를 휘감았습니다. 추위에 잠시 적응하고나니 저멀리 페트병 모양 입구가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줍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공장입니다. 매년 100만톤의 제주삼다수가 이 공장 내 5개 라인에서 생산됩니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만들어지는 화산암반수입니다. 시작은 빗물입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고도 약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현무암, 화산송이층 등 '천연 필터'를 30년이란 시간 동안 천천히 지나칩니다. 이윽고 420m 부근에서 취수된 원수는 한 차례 여과 작업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캡슐커피 1위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만 진행해 전 세계 커피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앰베서더 김고은을 중심으로 올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시장 포트폴리오도 확장합니다. 네스프레소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5 신규 캠페인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2025 신규 캠페인 영상의 주제는 '사라진 커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이날 글로벌에서 동시 공개했습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코리아 대표는 행사에서 네스프레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한국 시장의 역할을 조명했습니다. 박성용 대표는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이는 글로벌 평균 수치(152잔)를 2배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한국에는 10만개 이상의 커피전문점 존재하는데 인구당 숫자로 봤을 때 굉장히 높은 밀도를 자랑한다. 전 세계 1,2위 다투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07년에 진출한 이후 18년간 사업을 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키위는 좋은 과일이지만 지금까지 디저트 쪽 이미지가 강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한 번도 식재료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을 건강한 음식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협업의 의미가 느껴졌다. 재료가 좋으면 할 일은 간결해진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세 번째 변신을 시도합니다. 지난해부터 '테이스티 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키위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제스프리는 이번 시즌 유명 셰프와 손잡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이색 메뉴를 선보입니다.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골드키위를 활용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테이스티 로드는 제스프리 키위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Fresh라는 부제를 추가해 이전 시즌과 차별화했습니다. 제스프리는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에 앞서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베지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베지 스튜디오는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된 장진아 대표가 운영하는 채소 친화 식공간입니다. 베지 스튜디오에서는 제주 썬골드키위를 사용한 겨울철 특별 메뉴 3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 대표는 미쉐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기관리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많은 직장인이 출근 전 또는 퇴근 후 헬스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덩치를 키우는 벌크업부터 기초 근력 강화, 다이어트 등 목표는 저마다 다르지만 필수조건은 '근육의 증가'입니다. 근육을 발달시키고 체력을 향상하는 점진적 과부하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동은 원하는 바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문 트레이너가 내 옆에 붙어 매일 트레이닝해준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웰니스'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가운데 호텔·고급 주거단지에 이탈리아 운동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을 들이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테크노짐이 AI를 접목한 최첨단 운동 기구로 프리미엄 헬스장 수요를 공략합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는 테크노짐의 다양한 기구를 모아 놓은 전시공간이자 국내 피트니스 장비업계 최초의 소비자 체험형 공간입니다.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테크노짐 공식 한국 독점 총판 갤럭시아에스엠이 국내 시장을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을 올해 7월 오픈했습니다. 제품 라인과 운동 목적에 따라 5개층으로 구분됩니다. 테크노짐 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론칭 23년 만에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마늘과 와인'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이어온 매드포갈릭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빵 하나부터 매장 조명까지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한다는 각오입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11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3일 방문한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새로워진 매드포갈릭의 방향성을 담은 첫 번째 리뉴얼 매장입니다. 매드포갈릭의 리뉴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컬쳐를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리뉴얼로 메뉴 가짓수는 37개에서 35개로 줄었습니다. 신메뉴는 K-컬쳐와 K-푸드를 접목했으며 수제 라구 소스와 갈릭 크림치즈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식으로 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시그니처 메뉴 11개는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자재와 구성을 변경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전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접목해 신메뉴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식전빵 '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