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어워드에서 대우건설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동상) 3건과 GD마크 1건을 수상하며 건설업계 디자인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올해 수상작은 ▲써밋 어메니티 디자인(Modern Koreaness), ▲Reflection of Natural Light, ▲아치라운지, ▲테라스가든 등으로, 실내건축과 환경디자인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써밋 어메니티 디자인’은 서울 성동구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 커뮤니티 공간에 구현된 작품으로, 한국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입주민이 휴식과 교류,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Reflection of Natural Light’은 푸르지오 에디션 2025 외관 디자인을 야간 조명 경관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빛의 반사를 통해 도심 속 스카이라인에 새로운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친환경 조명 솔루션을 적용해 도시의 문화적 장면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치라운지’는 음성 푸르지오 센터파크 단지 내 휴게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일대에서 열린 청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청파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62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3556억원(VAT 별도)에 달합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단지명을 ‘루이리스 써밋’으로 제안했습니다. ‘루이리스’는 Royal(왕실)과 프랑스 왕실의 상징 Lis(백합)를 결합한 이름으로, 프랑스의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에 참여해 랜드마크 외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프랑스 전통 궁전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엄한 외관과 리듬감 있는 입면, 블랙&화이트 대비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합니다. 또한 1660㎡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과 다채로운 테마가든이 조성돼 쾌적한 단지 환경을 제공합니다. 세대 내부는 조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평면이 적용되며, 25층에는 약 60m 길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도입돼 도심과 자연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다양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에 해외 프리미엄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를 도입해 단지 내 조경 공간을 고급화하고 예술적 감성을 더한 휴식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업은 해외 유명 가구 수입사 파넬(Parnell)과 진행되며, 벨기에의 ‘Tribu’와 스페인의 ‘Gandia Blasco’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에르메스 그룹의 하이엔드 패브릭 브랜드인 메타포(Metaphores)와의 협업도 추진됩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아웃도어 가구에 정교한 패브릭을 더해 공간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고품격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협업을 통해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수준 높은 예술적 경험을 누리며 써밋이 지향하는 ‘삶의 정점’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삶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누리는 작품 같은 주거 공간에서 세계적 브랜드와 함께하는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써밋 입주민이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의 품격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이 부산의 대표 상업지구 서면에 초고층 하이엔드 주거복합단지 ‘서면 써밋 더뉴’를 선보이며 분양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해당 단지는 기존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8일부터 해운대역 인근 견본주택에서 실물 모델과 평면, 커뮤니티 시설을 공개합니다. ‘서면 써밋 더뉴’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8층부터 지상 47층까지 4개 동 규모로 구성됩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4㎡에서 최대 147㎡까지 총 919세대로 구성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약 2만9767㎡ 규모의 대형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됩니다. 세부적으로는 ▲84㎡ A형 165세대, ▲84㎡ B형 142세대, ▲122㎡ 142세대, ▲131㎡ A/B/C형 및 테라스형 264세대, ▲136㎡ A~D형 총 40세대, ▲147㎡ 타입 166세대로 구성되어 다양한 중대형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평면 라인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청약 일정은 8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당첨자는 8월 26일 발표되며, 계약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입니다. 부산시민뿐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은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브로틴과 MOU를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일부 주요 단지에 '투어펏'을 포함한 프리미엄 골프연습장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프리미엄 골프연습장은 투어펏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퍼팅 그린과 실내 어프로치 및 벙커샷이 가능한 토탈 골프 트레이닝존으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필드에 온 듯한 몰입감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골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단지 특색에 따라 맞춤 설계된 커스텀 퍼팅 그린 위에서 ‘투어펏 그라운드’가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는 퍼팅 라인을 따라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고정밀 센서 기반의 퍼팅 전용 시뮬레이터 ‘투어펏 서클’이 도입돼, 사용자의 퍼팅 데이터를 분석하고 거리, 방향, 브레이킹 라인 등을 수치화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해당 시스템은 김아림, 이정은, 윤이나 프로 등을 코칭한 최종환 퍼터 전문코치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마추어부터 상급자까지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게 설계됐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어펏 도입은 입주민의 레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전략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강남권 한강변에 자리한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습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신반포16차 아파트는 지난 1983년 잠원동 한강변 일대에 들어선 강남권 내 노후 아파트 단지입니다. 대우건설은 단지를 지하 5층~지상 34층, 4개동, 468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며 총 공사 금액은 2469억원 규모입니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 아파트에 '신반포 써밋 라피움'을 단지명으로 제안했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에 강을 뜻하는 이탈리어 라 피움(LA FIUME)을 조합한 명칭으로, 신반포16차 아파트를 강남의 대표적인 한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의지를 담았다고 대우건설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압구정4구역, 신세계 백화점 본점 및 더현대 대구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가 참여해 랜드마크 외관을 제안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상층부에서 저층부까지 타고 흐르는 캐스케이딩 실루엣을 통해 우아한 입면 디자인을 마련했으며, 앞뒤 건물의 높이에 점층적인 변화를 줘 유려한 한강의 물결을 담은 더블 스카이라인을 연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12일 대우건설은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6월 중 분양한다고 알렸습니다. 견본주택은 7월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먼저 오픈합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 갤러리 3층에 마련된 현장 견본주택은 계약자에 한해 입장시킬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 주거입지인 대치동의 아파트 단지인데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달 말부터 서울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은 구매 후 최대 5년을 거주해야 하는 의무가 생겨 거래가 제한됩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18층, 9개동, 총 489가구로 조성됩니다. 세대 타입은 소형~중대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 수는 ▲51㎡A 33가구 ▲53㎡A 10가구 ▲59㎡A 20가구 ▲59㎡B 3가구 ▲102㎡A 30가구 ▲117㎡A 5가구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공급합니다. 세부적으로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합니다.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투자 민간기금을 출자하며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투자를 하는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별도 조성합니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지원 자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조성을 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주력합니다. VC·자산운용업권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펀드 결성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일하게 민간모펀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하나벤처스는 동반성장 기반 벤처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민간모펀드를 추가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또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상품을 신설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합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고물가·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합니다. 신용도 낮거나 담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특판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간 4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지원합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새희망홀씨대출,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등 포용금융 신상품도 출시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전년대비 1조원 순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 전체 규모는 8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연금자산의 증가는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유입과 잔고 확대가 주도했습니다. 퇴직연금 잔고 중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지난해 연말 대비 각각 18%, 38% 증가했습니다. 특히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습니다. 또한 저금리에 대응하는 가입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전체 투자자산 중 비원리금상품(펀드+채권) 증가율은 34%로 펀드, 채권이 각각 32%, 58%로 나타났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금자산 잔고 및 가입자 증가 배경에는 고객의 실질 수익률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조건 없는 IRP 계좌 관리수수료 0%’ 제도와 ‘신한Premier 연금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앞둔 가입자를 위한 연금 여정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신한Premier 절세 클래스’를 상시 오픈해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 등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회사별 퇴직기간에 맞춰 퇴직금 절세전략, 퇴직금운용, 연금 개시까지 실시간 Q&A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연금사업본부 ▲자산관리컨설팅부 ▲세무/회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조직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이 퇴직금을 수령하는 시점부터 연금 개시와 인출에 이르기까지 끊김없는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욱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퇴직자산을 운용하고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된 전문가 조직과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고객의 은퇴자산 형성 및 인출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사건에서 재산분할로 약 1조3000억원의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지 1년 3개월 만의 판결입니다. 16일 오전 10시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액 1조3808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습니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에 대해서는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사건의 쟁점은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원고가 혼인관계 파탄 전에 부부공동재산 형성·유지와 관련하여 증여하는 등으로 처분한 재산을 분할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대법원은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은 뇌물로 보인다면서 불법 조성한 자금을 분할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최 회장 측의 상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민법상 불법원인급여로 대법원은 이를 재산분할에서 고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SK 그룹 경영 과정에서 증여·처분한 주식이나 돈은 2심 변론종결일 기준으로 이미 처분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분할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도 판결했습니다.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친인척 등에 증여한 SK와 SK C&C 주식, 동생에 대한 증여와 SK그룹 급여 반납 등으로 처분한 927억원 등입니다. 2심에서 재산분할의 근거가 되었던 노태우 비자금이 기여 내용으로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2심의 결론도 성립되지 못했고, 사건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의 손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법원은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한 민법 746조를 들어 "이혼을 원인으로 한 재산분할 청구에서도 불법원인급여의 반환청구를 배제한 조항의 입법취지는 고려돼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불법의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민법 제746조는 사법의 기본이념으로서 사회적 타당성이 없는 행위를 한 사람을 법의 보호영역 외에 두어 스스로 한 급부의 복구를 어떠한 형식으로도 소구할 수 없다는 법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법원은 설명했습니다. 즉,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의 부친 노태우가 1991년경 원고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돈의 출처가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판단한 것입니다. 대법원은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한다"며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노태우 전 대통령의 행위가 법적 보호가치가 없는 이상 이를 재산분할에서 피고의 기여 내용으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 사실을 원고 명의 SK 주식회사 주식 및 원고의 상속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증가에 대한 피고의 기여로 참작한 것에 민법 제746조 불법원인급여와 재산분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판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으며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2022년 12월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며 금액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지금의 SK그룹을 있게 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300억원의 전달 시기나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상고했습니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 통해 지난 항소심에서 여러 가지 법리 오해, 사실오인 등 잘못이 시정돼 다행이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재산분할 등 핵심 문제점들이 다시 판결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1000달러를 투자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Genome)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레일은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미국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박헌수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레일의 해외 사업 담당 하팔 쿠마르 사장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다중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으로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검사 기술 기업 'C2N'과,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