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대표 김민수)는 지난 9일 외식운영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온, 외식 전문 브랜드 운영사 MFG코리아와 함께 스마트 외식매장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데이터온은 태블릿PC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탭오더’, POS매출 연동 등을 통해 외식경영 관리를 지원하는 ‘RMS’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업체입니다. MFG코리아는 매드포갈릭, TGI프라이데이스, 엠스테이크하우스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비-로보틱스는 연내 서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 외식 매장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서빙로봇 운영 및 관리 솔루션과 노하우를 데이터온의 외식 매장 특화 디지털 서비스와 연동하고, MFG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매장에 서빙로봇을 투입합니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식업장은 매장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회사는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 스마트 외식 매장을 선보이는데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우아한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 서빙로봇 푸두봇'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푸두봇에는 음료와 국물 메뉴도 흔들리지 않게 설계됐으며 대형 트레이가 탑재돼 10여개의 반찬과 4인 기준 식사를 서빙할 수 있습니다. 서빙뿐만 아니라 메뉴 주문부터 퇴식까지 가능한 무인화·자동화 솔루션도 연동됐습니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과 매장 솔루션을 연동해 ▲매장관리(주문·결제·서빙·배달), ▲고객 관리(웨이팅·예약·적립·마케팅) ▲매출관리 기능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서빙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면서 "서빙로봇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해온 역량을 토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보다 쉽고 편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서빙로봇과 소상공인 전용 통신상품, CCTV, 매장 자동화 솔루션을 하나로 엮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우수한 성능의 로봇들과 통신 및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대표 김민수)는 지난달부터 서빙로봇 ‘인증중고’ 렌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비로보틱스는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서빙로봇사업실이 지난 2월 자회사로 분사된 별도 법인입니다. 인증중고 서비스는 중고 서빙로봇을 비로보틱스가 로봇 엔지니어의 검증 과정을 거쳐 인증해 렌탈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전까지 가장 저렴한 상품은 월 30만원대였지만 인증중고는 최저 월 19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어 요금을 기존 3분의2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비로보틱스는 케어프로그램, 보험이 포함된 상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월 20만원 후반대 요금으로 로봇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영업배상 책임보험도 제공합니다. 비로보틱스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서빙로봇을 기능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배민로봇을 이용하는 외식업주들이 요구해왔던 기능인 호출벨 연동서비스를 실제 출시해 로봇을 원하는 위치로 불러 서빙과 퇴식을 용이하도록 고도화했습니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서빙로봇사업을 만 3년간 전개하면서 사장님들이 가격과 약정기간에 대한 부담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LG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U+서빙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U+서빙로봇'은 경로를 설정해두면 LG 클로이 서브봇이 AI와 카메라로 장애물을 피해 음식과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LG유플러스는 'U+서빙로봇'이 매장 운영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과 요식업 점주 등의 고객 경험 혁신을 가능케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G유플러스는 "U+서빙로봇은 음식점을 포함하여 식음료의 주문량이 많은 PC방, 스크린 골프장, 호텔, 리조트 등에서 폭 넓게 활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U+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 호출벨과 연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테블릿PC로 음식을 주문하고 호출벨로 로봇을 부르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종업원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U+서빙로봇 모바일 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로봇의 배터리 잔량과 활동량 등 기초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특정 테이블과 퇴식장소, 대기장소, 충전장소 등 필요한 곳에 원격으로 로봇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가 적게 남은 로봇을 구분해 충전을 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효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습니다. 신규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습니다. 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했습니다. 지난해 5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였으며,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비로보틱스는 올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기능을 선보입니다.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 보급,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 서빙 로봇 국산화 및 수출에도 나서며,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로봇 생산을 검토 중입니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당구장·미용실·PC방 등 다양한 매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S(딜리 S)’ 신규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렌탈 요금은 월 34만원(36개월 약정)입니다. 만기 시 로봇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300만원을 내면 영구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할부 형태로 로봇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월 렌탈료 45만원, 36개월 약정 상품을 이용하면 완납 시 로봇 소유권이 점주에게 이전됩니다. 로봇을 구입하고 싶은 식당은 일시불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로봇의 유지, 보수를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 ‘딜리 케어’도 나왔습니다. 딜리S 렌탈 또는 구매 시 월 4~5만원대에 로봇 품질 보증, 기술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렌탈료 및 구매비용에 월 이용료를 추가로 내면 소모품 구매부터 수리 및 점검·파손 시 보험·로봇 청소 등의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민 서빙로봇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딜리 S 렌탈 상품을 가입·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딜리 S를 구입하거나 신규 렌탈 상품에 가입하면 30만원 상당의 웰컴키트를 제공합니다. 웰컴키트는 사장님 키트, 흔들림 방지 컵홀더, 트레이 매트 등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이 SK쉴더스와 신규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S’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딜리플레이트 S(딜리 S)의 렌탈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SK그룹 계열사 SK쉴더스와 체결한 ‘서빙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에 따른 서비스입니다. 딜리 S는 지난달 배민이 내놓은 새 서빙로봇입니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에 원하는 영상·사진·음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빙 모드, 크루즈 모드를 지원해 지정된 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음식을 서빙할 수 있으며, 정해진 동선에 따라 반찬이나 냅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성능도 개선됐습니다. 딜리 S는 충격을 흡수하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돼 흔들림이 거의 없고, 고성능 라이다 및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 회피 능력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3.5시간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합니다. 매장 환경에 따라 슬림·와이드 2가지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로봇에 설치된 3단 트레이도 원하는 높이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합니다. 딜리S의 렌탈 요금 및 이용방법은 SK쉴더스 공식 홈페이지 및 서빙로봇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가 SK그룹의 계열사 SK쉴더스의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합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SK쉴더스(대표 박진효)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합병한 뒤 탄생한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11월 시작된 배민의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유지 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 및 상담·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배민은 로봇 설치·A/S·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서빙 로봇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 선호 분위기 속에서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했으며,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전국 외식 매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SFG신화푸드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매장에 딜리플레이트 100대를 연내 공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SFG신화푸드그룹은 한식 브랜드 우설화·천지연·카페 블루가든·한옥 베이커리 카페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11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한 국내 외식기업입니다. 회사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당 평균 3대의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미 5개 매장은 서빙로봇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SFG신화푸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직원 체력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빙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배민은 지난달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빙로봇 대중화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다음달까지 진행합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안심푸드테크와 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물가의 목표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한국은행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16개 사원은행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민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Covered Bond)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참여하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채권투자자가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보다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주담대나 국고채 등 우량자산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입니다. 발행자는 상대적으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대부분의 은행은 자금조달을 단기물에 의존하면서 시장 호응이 크지는 않습니다. 불규칙한 발행량과 시가평가 등 제도기반이 미비해 커버드본드 투자수요도 미미합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는 연평균 1조~2조원으로 만기 5년 초과 발행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이날 바로 시작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프로그램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하는 게 핵심입니다. AAA등급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시 동일 만기 은행채 대비 5~21bp(1bp=0.01%포인트) 가량 발행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은행이 조달금리 인하분을 장기·고정금리 상품 금리에 반영하면 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상품을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행이 발행하는 10년 이상 장기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자기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도 3분기중 개시 목표로 추진합니다.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매입하면 은행은 장기 커버드본드 발행·매각이 용이해집니다. 이렇게 조달된 장기자금은 현재 정책모기지로 제공이 어려운 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급보증 서비스 출시에 맞춰 커버드본드 발행 금융기관에 대해 원화예대율 산정시 원화예수금 인정한도 추가제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투자 측면 유인책으로는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 대출 및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적격담보)으로 편입하도록 오는 6월중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적격담보로 편입되면 커버드본드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한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으므로 보유자산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평가기관은 커버드본드 투자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유통시 참조할 수 있는 '커버드본드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6월말부터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발행·유통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스왑뱅크(금리변동위험 헤지 지원) 설립,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우대 등 추가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고정금리 상품을 독려하는 방향성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장기·고정금리 상품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커버드본드는 그 자체로 안정성이 높고 충분한 수요 확보와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함으로써 발행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하기에도 변동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시의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