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 700명에게 위생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수도권 7개 사회복지기관에 손소독제 1400개, 손세정제 700개, 소갈비탕 700인분을 전달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의 어려운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매년 명절음식, 이동편의 차량 지원, 쪽방촌 거주민 후원 등 지역사회에 거동이 불편하거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일본 내 신규 참이슬 TV광고를 방영하고 신제품 ‘참이슬톡톡’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참이슬톡톡은 청포도·자두 2종으로 용량 275㎖, 알코올 도수 5%의 탄산이 가미된 리큐르 제품입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로맨스 드라마를 패러디한 참이슬 광고는 누적 조회수 347만회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2탄을 제작, 광고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사전 공개됐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일본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으며 성장 비결로 회사 측은 현지화 전략을 꼽았습니다. 특히 가정채널 공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과 일본 최대 슈퍼체인 이온그룹 등 로컬 매장에 참이슬·청포도에이슬 등 제품을 입점시켰습니다. 2020년부터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일본 TV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또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트진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2030 젊은 층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했습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주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영업력 확대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방청과 ‘2022 전국 소방공무원 비대면 체력증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비대면 체력증진대회는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체력 증진을 도모해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구성원간의 단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하이트진로 임직원과 전국 소방기관 근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3개월간 진행합니다. 참가자들은 ▲걷기 ▲러닝 ▲등산 ▲가족 걷기 등 4개 종목에서 GPS 기반 앱을 활용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하이트진로는 기록을 합산해 7월에 시상합니다. 올해는 운동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이벤트’, 가족과 운동하는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가정의달 이벤트’도 도입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번 체육대회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소방관들과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의 일상에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소방 기관 근무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 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달 맥주 가격 인상 효과로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 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8% 증가한 5718억원, 570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54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 출고 가격이 지난달 23일 국산 맥주 7.7%, 지난 2월 소주 7.9% 인상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며 “가격 인상 월에는 가수요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과 소주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 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공장 가동률이 모두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말 국산 맥주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으로 내달 출고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다음달과 오늘 6월 국산 맥주 매출액은 두자리 성장세를 이어가며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 회사 기초체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김인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접어들었고 지난해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주류시장이 축소되는 등 기업들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지만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국내에서는 맥주, 해외에서는 소주가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9년 출시한 테라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맥주사업부문에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진로와 참이슬을 앞세운 소주사업부문에서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비전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김 대표는 "불투명한 시장상황과 경쟁기업의 수많은 도전으로 올해 경영환경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이트진로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가수 아이유와 참이슬 모델 계약을 연장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전 연령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아이유는 지금까지 총 8년을 참이슬과 동행하게 됐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참이슬 모델로 활동한 아이유는 2020년 참이슬 모델 중 최초로 재발탁되면서 현재까지 가장 오랜 기간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이슬과 아이유는 소주 업계 최초 2020년 패션 화보 제작, 지난해 아이유를 모델로 하는 쥬얼리 업체와 굿즈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아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과 섬세한 배려를 지닌 최고의 파트너”라며 “참이슬 브랜드가 추구하는 깨끗한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2위 하이트진로가 국산 맥주 가격을 올립니다. 1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오는 23일부터 테라·하이트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캔·페트·생맥주 모두 포함됩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정상 출고가 기준)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번 맥주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물류망과 그로 인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주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지난 8일부터 카스·한맥·오비라거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 바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절감·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까지도 전방위적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장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으로 가격 조정폭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식재료 비교 주문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 ’엑스바엑스(서비스명 : 오더플러스)’를 투자처로 선정,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연간 55조원의 B2B(기업 간 거래)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 ▲온라인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 가능성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선정 ▲ 공격적인 사업모델 다각화 등 오더플러스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더플러스는 식당과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를 연결시켜주는 B2B 중개 플랫폼입니다. 약 14만종의 식자재를 비교 주문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 약 3500여개의 식당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154% 증가했습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양사의 온라인오〮프라인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식재료 플랫폼 스타트업의 성장성에 꾸준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푸디슨’과도 지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 가격도 오릅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다음달 5일부터 소주 ‘처음처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처음처럼 출고가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소주 전품목이 아닌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출고가를 인상합니다. 처음처럼 병제품 가격은 7.7%, 페트 제품은 640㎖ 한 품목만 6.7% 인상됩니다. 아울러 청하 5.1%, 설중매는 7.0% 출고가가 인상됩니다. 백화수복은 7.0%(1.8ℓ), 7.1%(700㎖), 7.4%(180㎖) 각각 오릅니다. 청하는 2019년, 백화수복은 2012년, 설중매는 2010년 이후 처음 출고가 인상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간 원재료 및 부자재·취급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감당해 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참이슬·진로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7.9% 인상했습니다. 무학도 다음달 좋은데이·화이트 출고가를 평균 8.84% 올릴 예정이며, 200㎖·360㎖·45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각종 방역 조치로 집에서 먹는 ‘홈술’이나 혼자 마시는 ‘혼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홈술과 혼술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주류 업계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정용 시장에 집중한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주류)는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반면, 업소용 시장 ‘큰 손’인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029억원, 영업이익은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8.2%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2019년, 평균 890억원이었던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그 상승세가 2021년에는 한풀 꺾였습니다. 반면 지난해 롯데주류의 매출액은 6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주류부문을 포함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84% 올랐습니다.) 같은 ‘주류 장사’를 하는 하이트진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