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객이 미처 다 쓰지 못한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이 자사 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상품권에 적시되던 5년이란 유효기간 표기를 완전히 없애고 공식적으로 상품권 무기한 사용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신세계상품권 발행처인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발행한 상품권 모두 해당됩니다. 오는 7월부터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품권 판매처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발행된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 역시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룹 측에 따르면 신세계상품권의 사용기한은 5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기한이 지나도 사실상 상품권 사용을 허용해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실제 사용 현황에 맞춰 제도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합니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난 금액도 고객의 환불 요청 시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잔액을 사실상 보전했고, 이를 스타벅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SSG닷컴도 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이달 말 열리는 3연전 경기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집관(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 족을 겨냥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 기간 SSG닷컴에서 쓱배송 또는 새벽배송 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김광현, 추신수, 최정 선수의 유니폼 중 1종을 경품으로 줍니다. 구매 조건을 모두 채운 뒤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시구자 맞추기 이벤트도 있습니다. 4월 30일, 5월 1일 열리는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사람을 모두 맞힌 고객에 한해 자동으로 응모됩니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을 맞힌 고객 중 총 600명을 추첨해 SSG랜더스 마스코트 ‘랜디’ 인형 및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합니다. 최근 SSG닷컴은 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쓱라이브 야구단 굿즈 라방에서는 문승원, 박종훈 선수가 출연해 준비한 2022시즌 유니폼을 완판했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홈경기 기간에는 SSG랜더스필드에서 ‘웰컴 쓱닷컴데이’ 행사를 야구장과 SSG닷컴에서 동시 진행할 계획입니다. 룰렛 이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는 오는 14일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신상품 ‘려 더블 이펙터 더블 샴푸·트리트먼트’를 타판매채널보다 약 1개월가량 먼저 선보인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샴푸·트리트먼트는 새치 커버 기능을 더한 탈모증상완화 제품입니다. 신상품 선출시와 함께 이마트는 ‘려 블랙 샴푸’ 구매 시 트리트먼트를 증정합니다. 이마트 구매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TV, LG 듀얼인버터 제습기 등 경품 이벤트도 엽니다. SSG닷컴과 G마켓도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19일과 20일에는 G마켓 ‘G라이브’와 SSG닷컴 ‘쓱라이브’로 신상품 론칭 라방을 선보입니다. 신세계 유통 3사와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바디워시와 치약 신제품도 동시에 선출시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입니다. 이마트·SSG닷컴·G마켓 3사가 공동으로 제조사와 협의해 신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동 선출시는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와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유한킴벌리의 생리대는 이마트에서 출시 후 2주간 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CJ ENM과 협업해 제작한 라이브 커머스 연계 웹 예능 ‘거상 박명수’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6시 ‘tvN D ENT’ 유튜브 채널과 SSG닷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되며, 총 8편의 에피소드를 오는 7월까지 격주로 선보입니다. 거상 박명수는 조선 최고의 거상 역할을 맡은 연예인 박명수 씨와 미국 거상의 딸 역할을 맡은 댄서 가비 씨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쇼핑 혜택을 마련해가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입니다. 이번 콘텐츠는 웹 예능과 라이브 커머스, 프로모션을 연계해 시청자들의 구매 과정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했습니다. 주인공 박명수 씨는 SSG닷컴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 직접 출연해 웹 예능과 동일한 조선 시대 콘셉트로 상품 판매에 나섭니다. 주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합니다. CJ ENM과 협업해 콘텐츠 규모를 키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SSG닷컴은 웹 예능을 함께 공개하는 tvN D ENT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340만명에 달하는 만큼 노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화에는 박명수 씨와 가비 씨가 아모레퍼시픽을 찾아가 라이브 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신세계 3사와 옴니채널을 연계하는 신제품 론칭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신제품 ‘제이 몬스터즈’를 이마트·g마켓·SSG닷컴에 동시에 선보입니다.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는 청소년의 정수리냄새와 두피 트러블, 여드름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라인입니다. 두피 트러블 완화를 위한 기능성 샴푸·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바디워시로 구성됩니다. 제품명인 ‘제이 몬스터즈’는 청소년을 뜻하는 ‘주니어’의 앞글자와 ‘괴물’을 뜻하는 ‘몬스터’에서 따온 것으로, 괴물 같은 세정력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들의 두피와 피부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해준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LG생환건강에 따르면 클레이성분과 화산송이, 씨솔트 추출물로 이루어진 ‘클레이 몬스터즈 콤플렉스TM’ 3만ppm을 함유한 포뮬러가 과다 분비된 유분을 감소시켜 줍니다. 전 제품에 파라벤 등 20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독일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인증받았습니다. 제이 몬스터즈는 이날부터 3사에서 옴니채널 선론칭 프로모션을 통해 최초 공개됩니다. 다음달 5일에는 G마켓에서 신상품 론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디지털화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통합형 백화점을 구축하겠다." 차정호 신세계 사장(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은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 사장은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면과 비대면 경험을 하나로 합치고 그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비스와 커머스가 결합한 신세계만의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는 주총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별도의 플랫폼이 아닌 SSG닷컴 내에서 백화점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세계는 이날 주총에서 손영식 대표와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감사로 선임했습니다. 최난설헌 교수는 신세계백화점의 첫 여성 사외이사입니다. 재무제표 승인·이사 보수한도 승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8개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통합 프로모션 ‘2022 랜더스데이’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서 진행하는 상반기 쇼핑 이벤트입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SSG랜더스 창립 기념으로 처음 선보인 이마트 랜더스데이에서 4일 동안 약 200만명의 고객이 이마트를 찾았습니다. 이에 올해부터는 그룹 차원의 행사로 확대합니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한우 최대 40% 할인, 1+1 등 총 100가지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고객들은 행사 기간 이마트앱에서 최대 1만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습니다. SSG닷컴은 2일부터 8일까지 5만·7만·10만원 이상 구매 시 7%·11%·12%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이마트24도 1일부터 7일까지 랜더스맥주 3종 6캔을 할인 판매하며, 안주·간식·음료 등 인기 먹거리 30여종에 대해 1+1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타벅스, 프라퍼티, 지마켓글로벌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할인 및 쿠폰 증정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또 신세계그룹 ‘공동 쿠폰팩’을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각 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국내외 가구와 침구, 주방용품 등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급 상품만 따로 모아 별도의 전문관을 연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신설한 리빙 전문관에는 북유럽 감성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을 비롯해 이탈리아 명품 조명으로 불리는 ‘아르떼미데’, 스위스 고급 가구 ‘비트라’, 노르웨이 인체 공학 의자로 유명한 ‘바리에르’ 등 총 20개 브랜드의 2000여개 상품이 전시됐습니다.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은 고객들이 비슷한 상품을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 리빙 시장의 고급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쓱닷컴에서 지난해 주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매출은 2020년에 비해 142% 증가했습니다. SSG닷컴은 꾸준히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프랑스 명품 식기 브랜드 ‘베르나르도’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온라인 몰 최초로 프리츠한센의 인테리어 소품 30종을 입점시켰습니다. 이후 고급 가구 수요가 꾸준히 늘자 상품을 추가해 공식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리빙관 오픈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브랜드별 최대 75%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소비 과정에서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사로잡기 위해 ‘이야기’ 요소를 담은 먹거리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습니다. 먼저 오는 9일까지 ‘장체험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미식 여행’ 기획전을 엽니다. 상하호텔 파머스 빌리지 숙박권과 함께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의 ‘전통장 만들기’ 체험 상품을 결합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합니다. 패키지는 오는 18일 출발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간장, 된장 담그기 외에 딸기 수확·나물 캐기·상하목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20팀 대상으로 한정 판매합니다.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팜투테이블’을 콘셉트로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이어서 13일까지는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맛집 메뉴를 상품화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쓱배송(시간대 지정 당일 배송)’, 새벽배송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기간 한우 전문점 ‘R고기’, ‘영천영화’의 찌개, 면요리 밀키트와 일식 다이닝 레스토랑 ‘갓포아키’의 전골 밀키트를 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신세계에 이어 역대급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21년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올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해 ‘매출 30조’에 도전합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이 24조93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5919억원으로 339% 올랐고,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같은 기간 33.1% 상승했습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순매출액은 6조8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순이익은 69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761억원이었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에서는 4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신장한 2조9408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3% 신장한 770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는데, 이는 3분기(1.6%) 보다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마트 온라인 사업과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꾸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