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순위에 랭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이하 TXI)’에서 제네시스가 643점을 획득하며 캐딜락(584점), 벤츠(539점), 볼보(526점), BMW(516점) 등을 제치고 전체 및 럭셔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일반 브랜드에서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TXI 조사는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하는 자료입니다. 이번 조사는 2022년형 신차 모델 구입 후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점수인 643점으로 전체 및 럭셔리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전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진행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통해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화상면담에서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분야에 2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SK는 투자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달러 투자계획에 이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SK그룹의 대미 투자계획 규모는 300억달러에 이르게 됐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220억달러 가운데 150억달러는 반도체 R&D 협력과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는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에는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단행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반도체 R&D 분야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 공급에도 나섭니다. 한화큐셀은 미국 와이오밍주에 15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오는 2023년 말까지 건설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부터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까지 다운스트림 사업의 핵심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 번째 사례입니다. 다운스트림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 시공업 등을 의미합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발전소 사업과 분산 전원 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 중"이라며 "발전소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에 16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서 38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미국 신규 투자 규모를 총 105억달러로 늘렸습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미국 신규 투자 유치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5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미국 기업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이어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을 추가 투자 분야로 꼽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인 21일, 미국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위해 55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에 105억달러 규모의 거금을 투자하게 됐습니다. 정 회장은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2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아시아나항공[020560]이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계획에 발맞춰 오는 5월 미주·호주·아시아 등 9개 노선의 국제선 운항을 주 18회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인천-로스엔젤레스 운항을 5월에만 주 4회를 증편해 코로나19 이전의 1일 2회 운항으로 회복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드니 노선은 기존 주 2회 운항에서 주3회(수, 금, 일)로 증편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해 운항할 계획입니다. 일본행 증편노선을 살펴보면 인천-오사카를 주 2회 증편해 매일 1회씩 운항하며, 인천-후쿠오카는 주 1회 증편 해 주 3회 운항합니다. 동남아시아는 인천-하노이를 주 6회에서 7회로, 인천-프놈펜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호치민과 인천-마닐라를 주 7회에서 주 10회로 각각 증편해 운항에 나섭니다. 오는 29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을 주 1회로 운항 재개할 예정입니다. 인도 델리 노선 재개는 지난 2019년 7월 8일부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약 33개월 만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호주 시드니 노선은 증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인천발 시드니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내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홀텍 사와 뉴욕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PM 계약 등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입니다. 홀텍은 미국 내 원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인디안포인트 원전,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양사는 ▲홀텍 소유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이 PM으로 참여하는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의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962년 1호기 상업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난 2021년 4월 3호기가 영구정지됐으며, 같은 해 5월 홀텍으로 발전소 소유권이 이전됐습니다.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폐기물 용적 감소 과정, 화학 제염 방사성 물질 제거,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 사업 분야에 참여하게 됩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캐나다, 미국에 총 6조5000억원 규모의 공장 2곳 건설에 나서는 등 북미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는 4조8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합니다. 미국 내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은 오는 2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완공 목표는 오는 2024년으로 잡았습니다. 공장 생산 능력은 총 11GWh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첫 사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을 바탕으로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미국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불도저 신제품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딜러 미팅에서 처음 출시한 10톤급 불도저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지역과 더불어 전 세계 대형 딜러들에게 제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불도저 시장의 상승세에 주목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팅에서 선보인 10톤급 불도저는 동종사 대비 약 16% 높은 엔진 출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어뷰 카메라를 탑재해 전후방 작업 시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3D 기반 토공판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경사면에 따라 토공판이 자동 제어돼 평탄 작업의 정확성 향상과, 중복 작업 감소를 통한 작업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연비 절감도 가능합니다. 미팅에 참석한 북미 딜러사들은 10톤급 불도저 100대가 넘는 물량에 대해 사전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부터 군산공장에서 불도저 계약 물량에 대한 생산에 들어간 뒤 3분기 중 딜러사에 제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도저 출시로 제품 라인업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5일부터 이달 말까지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英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을 상영합니다. 2011년부터 이어온 이 캠페인은 타임스스퀘어와 피카딜리광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은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만든 것입니다. 올해 주제인 생태계 복원(ecosystem restoration)에 맞춰 ‘Reimagine’, ‘Recreate’, ‘Restore’ 등 환경보호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매년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환경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LG전자는 캠페인 슬로건 공모·개인컵 사용 인증샷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LG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업계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사 온라인몰을 포함해 비대면 채널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라이브 방송(라방)’이 인기 채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5일 LG전자(대표이사 권봉석·배두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처음 선보입니다. LG전자는 미국법인의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 구축한 ‘더업그레이드(The Upgrade)’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질문에 응답하며 판매까지 할 예정입니다.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라방’을 위한 예비 페이지도 마련됐습니다. 첫 라이브 방송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인기 유튜브 채널 왓츠인사이드?(What’s Inside?)의 댄(Dan)과 링컨(Lincoln)이 진행합니다. 라방에서는 LG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올레드 TV, 그램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무선청소기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많은 고객들이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고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