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17일 IT업종에 대해 5G폰 시장확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 강력한 IT 수요증가를 견인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해 4개월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부문의 수출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글로벌 5G폰 출하량은 2억 5000만대로 추정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IT 수요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5G폰의 메모리 스펙 상향으로 반도체 탑재량이 평균 40% 확대되고 5G폰 채용 부품수 확대에 따른 두께 슬림화와 배터리 효율 향상을 위해 OLED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보호회로 등 부품이 추가로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고속 환경의 동영상과 3D AR(증강현실) 구현을 위한 멀티카메라와 ToF카메라 모듈 탑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20년 5G폰 시장확대는 전반적인 IT 수요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올해 망 구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고대역 주파수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KT는 15일 국내 28GHz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상용 망 환경에서 차세대 5G 기지국으로 밀리미터파 데이터 전송 필드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용 환경 28GHz 필드 검증은 대구시 알파시티 주변에 구축한 28GHz 기지국과 28GHz 단말을 탑재한 5G 자율주행자동차를 무선 연동해 이뤄졌습니다. 28GHz 검증은 무선전송 오류를 줄여 데이터 재전송 발생을 최소화하고 기지국과 단말 간 불필요한 전송 절차를 제거하는 URLLC (Ultra Reliable Low Latency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5G 표준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와 연동해 실제 무선 환경에서 최대 2Gbps 다운로드와 최소 5ms(5/1000초) 수준 데이터 전송을 선보였습니다. KT는 지난해 10월에 5G 오픈랩에서 국내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회장 황창규)와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이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해 14일 맞손을 잡았습니다. 앞서 KT는 작년 9월 삼성서울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사는 ▲ 5G 디지털 병리 진단 ▲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 5G 수술 지도 ▲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을 완료했습니다.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요. 개인 의료정보를 다루는 병원의 특성상 허가된 사용자만 접속이 가능한 보안성이 높은 ‘기업전용 5G’는 필수적입니다. ◇ 5G로 디지털 병리 진단과 의료 영상 조회 가능 5G 디지털 병리 분석은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해 실제 의료 업무를 혁신한 사례입니다. 기존의 병리 진단은 수술 중 떼어낸 조직을 병리과 교수가 분석할 수 있도록 처리하고, 수술실 옆 담당 병리 교수가 분석을 진행했는데요. 이 때문에 담당 교수들이 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미국 5G·4G 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와 인수계약(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 미국을 포함한 북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2002년 설립된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등 전문인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는데요.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해 줍니다. 삼성전자는 인수 완료 이후에도 텔레월드 솔루션즈 현재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도록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600~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사업장 근처에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물리적 데이터 전송 거리를 줄이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은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업영역에 필수적인 통신 기술인데요. 이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SK텔레콤이 기술 개발과 표준 재정을 선도하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를 출범했습니다. 5G를 도입하고 있는 해외 통신사에 기반 기술을 수출할 활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텔레콤은 1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소속 싱텔(싱가포르), 글로브(필리핀), 타이완모바일(대만), HKT(홍콩), PCCW글로벌(홍콩) 등 5개 회사와 ‘글로벌 MEC TF’를 발족했습니다. 초대 의장사는 SK텔레콤입니다. 이번 협력체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면서 결성됐습니다. SK텔레콤은 싱텔과 글로브 등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회원사에 5G MEC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과 기술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합니다. 이에 더해 기술 표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신증권은 1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과거 LTE 고도 성장기와 비교해 5G 결과는 경쟁사들보다 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며 목표주가 1만 4400원,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전년보다 6% 오른 3조 4000억원, 38% 증가한 1400억원을 전망했다. 마케팅비용은 820억원이 늘어 6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마케팅 강도는 3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IFRS 15 도입에 따라 과거 마케팅비용의 상각이 반영되면서 회계기준으로는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21년 2분기에 이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선 ARPU는 전년보다 0.1% 감소한 3만 1506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쟁사들과 달리 ARPU의 반등은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현금 수요를 감안해 5G 가입자 모집 때 공시지원금 지급보다는 선택약정할인으로 유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5세대(5G) 이동통신망 최적화와 관제 영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합니다. KT는 9일 ‘5G 아이콘’(AIKON)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지국 최적화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통신 품질을 높이고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5G 아이콘(AIKON)을 이용한 기지국 최적화는 학습 데이터 기반 실시간 자동 조정과 최적 결괏값 도출 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지국 주변 수신범위(커버리지)와 무선 주파수 품질, 건물 높이 등 환경 데이터, 안테나 기울기, 높이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최적기지국 설정 모델을 추출합니다. 이어 추출한 설정값을 원격 적용하고 실시간 결과치를 반영한 자동 미세 반복 조정 작업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약 2분 이내에 자동으로 최적 결괏값을 도출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습니다. 기술이 적용되면 현장 출동 없이 원격에서 최적화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환경 변화와 사고 상황에서 더욱 효율적인 품질 최적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행사 현장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스마트폰, 가전 제조기업 샤오미(Xiaomi)가 한국 5G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총판은 지난 2일 샤오미와 계약을 체결한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맡았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샤오미 전 제품의 한국 내 마케팅, 홍보, 유통, 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공식 A/S 센터 운영은 다국적기업의 고객센터를 다수 운영해온 관계사인 코스닥 상장사 한국코퍼레이션(050540)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제품 출시에 나설 예정”이라며 “가격 혁신으로 주목 받은 샤오미가 올 상반기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벌써 출시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올해 통신업계의 화두는 단연 ‘5세대(5G) 이동통신’입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새로운 통신 세대를 맞아 가입자 확보에 몰두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통신 인프라 혁신이 불러올 신서비스 영역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주요 분야를 선별해 올해 이슈를 되짚어봤습니다. ◇ 5G 상용화 원년…커버리지 부족으로 품질 논란도 올해 4월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5G 가입자는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출시 시작부터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와 단말기 할인 보조금 경쟁으로 얻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상용화 원년을 맞아 가입자를 끌어들이려는 마케팅은 불법 행위까지 번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불법 보조금이 살포됐고 속도·커버리지를 둘러싼 비방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엘티이(LTE)보다 비싼데 수신 원활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소비자 불만도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내후년에야 현행 LTE와 비슷한 수준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이동통신 3사 중심 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내년 본격화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에 대비해 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통신 장애 사전 인지 비율을 높이고 대응과 복구에 드는 시간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시스템은 ‘NTOSS’와 ‘NMS’로 구성됩니다. NTOSS는 구축 업무를 담당하며 NMS는 장애감시와 품질관리 운영에 사용됩니다. 우선 NTOSS는 작업자 업무 효율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시스템에서 처리 속도와 화면 복잡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각 작업자에게 분배되는 업무가 명확해져 작업 누락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선로, 장비 등 ‘기준 정보’ 관리 강화로 운영 관련 데이터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또 유·무선 업무 프로세서 시스템을 통합해 중복 작업 발생과 불명확한 정보로 인한 후공정 업무도 사라집니다. NMS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장애 사전 예측’과 ‘운영자 개입을 최소화한 작업 자동화’로 장애를 줄입니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근본 원인을 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