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현대1차아파트를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더샵 둔촌포레'의 홍보관을 오는 6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습니다.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아파트를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공법으로 리모델링해 지하 2층~지상 14층, 8개동, 총 572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단지입니다. 기존 498가구를 제외한 7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오며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26가구 ▲84㎡B 26가구 ▲112㎡ 22가구입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되며, 20일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정당계약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서울특별시(해당지역) 또는 경기도, 인천광역시에 거주(기타지역)하는 만 19세 이상일 시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전용 84㎡는 가점제 40% 물량을 제외하고 60%가 추첨제이며, 전용 112㎡은 추첨제 100%로 공급됩니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둔촌포레는 우수한 학군, 쾌적한 자연환경, 쾌속 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송파구 1호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인 '송파 더 플래티넘'이 준공했습니다.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아남아파트를 수평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송파 더 플래티넘' 공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 283%를 430%로 탈바꿈했습니다. 가구당 전용면적도 기존 37~84㎡에서 52~106㎡으로 늘어났으며, 단지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가 됐습니다. 주차대수는 기존 165대에서 320대로 약 2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단지는 지난 2022년 1월 증가한 가구 수를 대상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해 분양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29가구 모집에 7만5000명이 청약하며 평균 259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리모델링 특허공법과 특화설계 등을 도입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대분리가 가능한 138타입(전용 106㎡)의 경우 총 119가구 중 약 60%가 세대분리형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세대분리형 평면은 한 가구에 두 개의 출입문을 통해 각각의 독립 가구로 거주할 수 있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0007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6463억원 규모의 '안양 평촌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개최된 안양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의 각 사별 지분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555억원(55%), 현대건설은 약 2908억원(45%)입니다. 공작부영아파트는 1기 신도시 조성 초반인 지난 1993년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신도시 일대에 지상 20층, 14개동, 1710가구 규모로 지어진 노후 대단지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8개동, 1942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입니다. 새로 들어서는 23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은 상품성 개선을 위해 제안한 대안설계가 조합원으로부터 좋은 평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안한 설계안에 따르면, 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벽체를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해 개방형 공간으로 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수도권에서 주택 정비사업 2건을 수주했습니다. 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경기 안양 한가람세경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시공권을 동시에 따냈습니다.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대 구역면적 약 3만9465㎡에 추진하는 정비사업입니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15층, 15개동, 525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지는 한강을 남측으로 조망할 수 있으며, 도보로 한강은 물론 중랑천과 서울숲, 응봉산을 누릴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를 비롯해 주요 인프라 또한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응봉1구역에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네덜란드 친환경 건축회사인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했습니다. 양측은 현장 방문 이후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특색을 담은 아름다움을 외관 디자인에 표현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가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옥탑구조물로 미래로 힘차게 비상하는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하고자 자체 개발한 특화 평면을 리뉴얼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2건 5721억원, 지난해에는 4건 1조3870억원의 리모델링 실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증축형 리모델링의 경우 준공 후 15년이 넘은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일 경우 가능합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월 리모델링에 적용할 4가지 타입의 특화 평면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올해도 상품개발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특화 평면을 리뉴얼했습니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3'에 소개된 최신 주거상품도 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의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으로, 대형 평형대의 아파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켜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신기술 적용시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이었던 경우에도 일반분양 등 추가 세대수 확보가 가능해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도 개선, 사업성 증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포스코이앤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도 개발해 리모델링 강자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은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리모델링 수직증축 1호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 준공 및 진행현장수 1위 등 리모델링 분야에서 두드러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자사 처음으로 1기 신도시 내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30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를 통해 경기 군포시 ‘산본 충무주공2단지 2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기존 476가구의 아파트를 수평증축해 총 546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단독 수주했으며 총 도급액은 1863억원입니다.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육교로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인접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이 이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의료시설, 행정기관, 공원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도보권이며 교육시설도 단지와 가깝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업지가 속한 산본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재개발, 리모델링 등 다수의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 발전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해 서울, 인천, 경기 용인 등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번 리모델링 수주로 최근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인 1기 신도시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CJ대한통운[000120] 건설부문이 사업비 1732억원 규모의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신축·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20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되어 도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신사업장은 경북 구미시 산호대로 산업단지 일대 연면적 9만4595㎡(약 2만8615평) 사업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신사업장에는 업무시설, 제조시설, 연구시설 등이 갖춰집니다. 공사기간은 약 24개월로, 준공 시기는 2025년 7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산업현장의 주요 인프라인 산업플랜트와 물류센터 등을 꾸준히 시공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지향 기술서비스로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은 물론 전국의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산업플랜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업계 정상급 수준의 신용등급 AA-를 보유 중이며, 연구시설, 물류시설, 리모델링, 산업·환경플랜트,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GS건설의 자회사인 하임랩(HEIMLAB)은 리모델링 서비스를 런칭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하임랩은 구축 아파트의 기능과 환경을 16가지 진단 장비로 점검하는 하임랩 체크,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주택 기능 향상 시공 서비스인 하임랩 솔루션 등을 서울 강남구에 시범적으로 선보인 뒤 최근 서비스 지역을 서초구와 송파구까지 확대했습니다. 하입랩은 욕실 리모델링 시공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 토탈 홈 케어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하임랩 관계자는 "하임랩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자재와 시공 옵션을 클릭 몇 번 만으로 직접 선택해 예상 견적을 온라인 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마다 맞춤 토탈 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의 최대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제964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을 개발해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입니다.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 분산 문제로 안전성 확보가 어려워 수직증축은 그간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검증 문제로 그동안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조합 대부분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수평·별동증축 수준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기술을 활용하는 차별화한 공법을 떠올렸습니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