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상단 1만 23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2일 교촌에프앤비는 이같이 공시하며 지난 10월 28일~29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110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999.4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1109개 기관 중 91.1%(1010개 기관)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3일~4일 진행됩니다. 일반 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116만주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세종공업(033530)의 자회사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LG CNS와 물류 자동화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최근 자율주행 로봇, 무인지게차 등의 물류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준호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 스마트물류담당 상무와 이계주 모비어스앤밸류체인 대표, 백준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딥러닝, 물류·협동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물류센터와 공장의 각 산업 현장에 도입되는 창고관리시스템(WMS), 주문관리시스템(OMS), 수배송관리시스템(TMS) 등 물류 자동화 솔루션과 설비제어·통합관제 시스템을 포함한 무인운반차(AGV), 무인지게차(AFL)를 기반으로 한 운송 자동화까지 스마트 물류 분야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과 향후 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의 물류 자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바이오리더스(142760)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박영철 회장이 100%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8월 총 4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과 채무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150만 2540주(7.83%)를 보유 중인 2대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박 회장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과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100% 유상증자 참여로 경영권 약화나 지분 희석에 대한 시장 내 우려가 불식되고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인 ‘뮤코맥스’와 ‘휴마맥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9일 뒤쉔병 치료제 ‘BLS-M22’의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도 2b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신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그린플러스(186230)는 백암농협협동조합과 벼 육묘장 스마트팜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2억원이며, 건설 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당사를 통한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을 위한 스마트팜 건설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 농협에서 추진하는 육묘장 스마트팜화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며, 이번 백암농협 육묘장온실시공 등을 통해 국내 벼 육묘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첨단 온실,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그린플러스는 농촌진흥청의 '스마트팜 테스트 구축' 연구 과제 2건에 선정된 바 있다. 과제 선정으로 회사는 국책 과제비로 총 48억원을 투자받았고, 이를 통해 '첨단 디지털 온실 테스트베드 구축 연구'와 '고품질 포도 생산용 사계절하우스 테스트베드 구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2일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건희 회장의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창립 5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시작하며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경쟁력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 재확산과 미국 대선에 따른 변동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6포인트(0.59%) 오른 2280.61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는 코로나19, 미국 대선 부담의 영향으로 수급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긴 호흡에서 보면 이번 조정이 비중확대 기회가 되겠지만 아직 적극적인 매수전략은 자제할 때”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억원, 138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 짙었다.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철강금속, 보험, 음식료품, 운수창고, 유통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화학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가 2% 넘게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전자우도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이달 코스닥에 입성하는 소룩스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소룩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1660.08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9만 4734주를 대상으로 총 6억 5528만 978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총 3조 2764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소룩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8000원~1만원) 상단인 1만원로 확정한 바 있다. 업계는 소룩스가 공모청약 흥행에 성공한 요인을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과 폭 넓은 영업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을 꼽고 있다. 소룩스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고, 세분화된 각 사업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룩스 김복덕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당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24년간 기초를 탄탄히 쌓으며 진입장벽을 구축해온 최고의 LED조명 기업으로서 극동아시아를 넘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K바이오팜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약개발 확대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인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 (LifeSci Venture Partners, 이하 라이프사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합니다. 2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회사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미국식품 의약국 (FDA) 승인∙미국 시장의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라이프사이는 차세대 바이오 기업 투자에 주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적인 헬스케어 벤처캐피털"이라며 "라이프사이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활용해 초기 신약 후보 물질과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미국의 유망한 바이오벤처 업체들과의 연구 협력 등 전략적 관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육 (Paul Yook)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춘 SK바이오팜과 협력하게 되어서 기쁘고, 라이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엔젠바이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244만 4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500원~1만 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57억~342억원이다. 엔젠바이오의 수요예측은 이달 23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초엔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5년 10월에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정밀 의료분야의 사업 추진을 위해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JV)로 설립됐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NGS 기술은 유전체를 작게 잘라 수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각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생산된 방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하여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의 원인 유전자들을 한 번에 찾아내어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진비앤지(018620)는 강재구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강석진 대표의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강 대표는 오에스피 대표이사직에 전념하며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난 2001년 우진비앤지에 입사한 후 마케팅 및 해외영업을 담당하며 국내 사업만 진행하던 우진비앤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섰다. 2014년부터는 대표이사직을 역임했으며, 프리미엄 펫푸드 기업 오에스피를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오에스피는 코스닥 상장 및 IPO 준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오에스피는 대신증권과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우진비앤지에 인수된 이후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대표는 “자회사 오에스피의 IPO 준비에 집중해 국내 최초 펫푸드 업체의 코스닥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에스피와 상호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우진비앤지의 사업 진행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 지수가 227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오전 시황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의 재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11월 첫째주부터 둘째주 사이에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소음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의 경제봉쇄 강화조치는 경기불확실성을 자극할 것이고, 미국 대선이 11월 3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볼 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변동성 확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은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호조와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익전망 상향조정도 뚜렷한 만큼 장기적으로 또 한 번 기회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압도적으로 큰 소음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DB금융투자는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7000원에서 14만 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과의 소송전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성장동력인 배터리·분리막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영업적자 29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4분기 영업실적도 비슷할 것”이라며 “정유 시황 회복은 코로나 진정 여부에 달려 있으나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은 올레핀 강세 지속, PX 시황 바닥 통과로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소재부문 역시 배터리·분리막 매출 성장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유 경쟁업체들과 달리 배터리·분리막이라는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정유 단기 시황 부진, 배터리 소송 문제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정유 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신증권은 2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만 수주 공백이 아쉽다는 평가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4598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7% 낮다”며 “환율하락 영향(257억원)과 조업일수 감소, 특수선 지체상금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신뢰도는 높지만 수주잔고 감소구간에서 실적이 주가 모멘텀은 아니다”라며 “현상황을 반영해 연간 수주 목표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모잠비크, 미얀마 쉐, VLCC, 대형 컨선 등 계약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발주 가시성이 낮아진 만큼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수주 상황에 따른 트레이딩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정부가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시장을 떠받친 개인투자자들을 역차별하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에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최근 인더뉴스와 만나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도 3억원이 훌쩍 넘는데 정부는 3억원에 대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오판으로 세수도 줄어들고 700만 주식투자자가 불행해지는 사태가 오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설립 1주년을 맞은 한투연은 개인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회원 수는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청와대 앞에 수십여 명이 모여 대주주 요건 3억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 연말 패닉장 가능성 높다…자본시장 참사 우려 정 대표는 “홍남기 부총리는 대주주 요건 3억원에 해당하는 개인투자자는 1.5% 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이는 지난해 말 기준”이라며 “올해 말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데 대주주 회피물량과 소액주주 물량이 쏟…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올해 3분기에만 7건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번 제재 사례에는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이 포함됐습니다. 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의 특징과 유형을 파악, 정책 대응에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7건의 사건을 통해 개인 22명과 법인 4개사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먼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증선위는 상장사의 대규모 자금조달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등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등 내부자가 정기·분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실적에 관한 정보는 중요 정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실적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업무 수행 과정에서 얻는 경우 주식 투자를 신중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기업의 실적정보를 분기보고서 결재 과정에서 확인한 상장사 대표가 해당 정보를 비상장사 보유 주식매매에 이용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이 뿐 아니라 결산 결과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