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올해 목표로 ‘기술력과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2일 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핵심이자 근본인 기술력 강화로 내실이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투명한 소통·팀워크 기반 통합 시너지, 펀더멘털(기초 체력) 강화를 통한 경쟁 우위 창출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기술과 전문성을 갖춰 품질안전과 원가, 공기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기술력 중심이 되는 회사’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소통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성과를 거두고 결실을 공유하면서, 냉정하고 입체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근본 원인을 파악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안전과 법규 준수는 절대가치이며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작은 것까지 최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2019년을 맞아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60년 롯데건설!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를 실행키 위한 4가지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하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국내 정치, 경제 환경이 확연히 달라지고 세계 경제 저성장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며 “2019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규모의 성장보단 수익과 내실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목표를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 사장은 ▲수주역량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장 ▲사업수행 역량 고도화 ▲탄탄한 기본기 등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각종 규제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목표 시장 선별적 확대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하 사장은 “동남아 시장 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JV(조인트벤처)추진을 통한 추가 해외 진출과 조기 안정화를 사즉생의 각오로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존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소통을 주제로 한 이색 시무식을 진행했다. 2일 오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은 회사 로비에서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임직원을 일일이 맞으며 떡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번까지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무식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영지표를 대부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의 이행, 임직원 소통 강화, 정도경영 실현으로 건설산업 변화의 주도권을 잡아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2일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변화된 조직 구조와 능동적 변화, 적극적 실행을 더해 영속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 하자”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3가지 핵심 방안을 언급했다. 첫 째로 미래 예측 능력 향상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경기 사이클 분석으로 투자와 공급적기를 판단해 실패를 줄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책임경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얘기했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기술과 원가 혁신을 위한 시공 관련 조직 통합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책임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통합조직을 완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즐기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변화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변화를 즐기며 새로운 화학반응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현대 사회를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라고 했다”고 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0일 용산구와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로서 차별화된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새해 1월 첫째주에 전국 21곳 7526가구가 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모델하우스는 3곳, 당첨자 발표는 13곳, 당첨자 계약은 4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분양하는 행복주택이 대량 공급된다. 2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만 19~39세 청년,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주변시세의 60~80% 대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이번 모집에서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도 지원 가능해졌다. 또한 광주첨단지구(400호)는 청년 창업자에게, 화성 발안과 정읍첨단지구(600호)는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일자리 연계형으로 공급된다. 민간 분양 물량은 오는 1월 2일과 3일, 양일간 분양된다. 우선 2일에는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A·B블록(주상복합) ▲인천역 코아루 센트럴시티(오피스텔)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3일에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자이(공공분양) ▲위례포레자이 ▲대구 남산 자이 하늘채 등 4곳에서 분양 신청을 받는다. 4일에는 행복주택 분양 물량이 풀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전국 14…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올해 초 문재인 정부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선포하며 부동산 시장 압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권 초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은 속수무책으로 오른 반면 지방시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동몽이상(同夢異想)으로 수요자들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9·13대책과 9·21공급안 발표로 서울 집값은 떨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서울 주택 공급책이 아직 미완인 데다, 지방시장 부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의 부동산 이슈를 정리해 봤다. 1.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재건축시장 문턱 높아졌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규제의 연속이었다. 정부는 그 시작으로 6년 만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부활시켰다. 지난해 발표된 8·2부동산 대책으로 도입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조치에 이은 재건축 시장 규제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조합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10~50%를 환수하는 조치다. 재건축 가격 안정화 도모를 위한 정책으로 주변 시세보다 많은 이익이 발생할…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의 랜드마크 아파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분양이 지역 사회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청약제도 개편 전 마지막 수혜단지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의 분양 혜택이 제공되며 전매 제한은 없다.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담양군 최초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주택형 비중이 96.5%를 차지한다. 1단지 전용 59㎡ 40세대, 84㎡ 258세대, 95㎡ 24세대 등 총 322세대, 2단지 전용 59㎡ 96세대(임대), 84㎡ 262세대 등 총 358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시공사인 양우건설은 지난 2016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8월말 기준 시공능력 평가 순위 44위에 올랐다. 중견건설사로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주택시장에서 꾸준히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담양대숲마루’를 설립했다. 담양대숲마루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문화시설, 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12월 마지막 주 청약물량은 전국 13곳 8338가구다. 모델하우스는 8곳, 당첨자 발표는 10곳, 당첨자 계약은 16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24일에는 관평 포레안(오피스텔) 1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6일에는 ▲일산자이 3차 ▲판교 더샵 포레스트(A11·A12블록)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A1블록· A2블록) 등 5곳에서, 27일은 ▲비산 자이 아이파크 ▲위례포레자이 ▲위례 신혼희망타운 A3-3b블록(공공분양) ▲인천 검단 한신더휴(AB6블록) ▲이안 센트럴D(아파트·오피스텔) ▲김해 연지공원 푸르지오 등 7곳에서 청약을 받는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대장지구 A11·A12블록에 짓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있다. A11블록은 전용면적 84㎡ 448가구, A12블록은 84㎡ 542가구 규모다. 해당단지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판교IC로 서울 양재까지 30분 가량 소요되며, 2020년 서판교터널이 완공되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판교신도시를 차량 기준 5분 안팎에 도달할 수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짓는 비산 자이파크도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구와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승재 도시관리국장 등 구 관계자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4000여 평의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상에는 공원을, 연면적 6800여 평의 지하 1·2층 공간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용산구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설계·시공·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민간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일대를 거치는 유입객, 인근 주거민, 오피스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쇼핑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지상으로는 용산역과 용산공원 파크웨이 관문을, 지하로는 교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지난 11월 하락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집값을 견인차 역할을 하던 강남구는 -0.23%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올여름 치솟았던 서울 집값은 정부의 9·13대책 발표 뒤 관망세 확산으로 상승폭이 줄기 시작했다. 11월 2주(12일 기준)에는 1년 2개월 만에 하락 시장세를 보였고 현재까지 6주째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지역(-0.11%) 중 이른바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0.14%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를 해당 일대 재건축 및 대규모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5% 하락한 가운데 마포(-0.09%)·용산(-0.08%)·동대문(-0.05%)은 급등 단지 매물이 쌓이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하락세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상승했던 종로구와 중구도 지난주부터 보합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등 정부규제, 대출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 하방압력이 커지며…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조성될 지역이 남양주, 하남, 인천, 과천으로 확정됐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예고됐던 신도시 광역교통망 로드맵도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게획 및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토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3기 신도시 지역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이며, 과천에는 중규모 택지를 조성한다. 동시에 서울 32곳, 경기 8곳, 인천 1곳 등 중소규모 공공택지 37곳을 개발해 15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32곳에는 지난 9월 1차 발표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8곳도 포함됐다. 우선 남양주 왕숙(1134만㎡)에는 6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하남 교산(649만㎡)은 3만2000가구, 인천계양 테크노밸리(335만㎡)에는 1만7000가구, 과천시 과천동(155만㎡)은 7000가구 규모다. 과천은 당초 정부가 설명한 신도시 기준인 330만㎡ 이상엔 해당하지 않지만, 3기 신도시로 분류됐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에서 약 2㎞ 떨어져 있어, 1기 신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