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그룹 차원에서 육성한 스타트업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 기술 연구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지난 27일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인 씨티아이랩(대표이사 조홍연)과 ‘인공지능 위협탐지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정보보호 이상 징후 탐지 체계 고도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속적인 인공지능 탐지 모델 발굴을 위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기술 노하우 습득에 주력한다. 씨티아이랩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육성기업’에 선발된 업체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이다. 향후 3년간 신한은행과 글로벌 보안 신기술 연구, 정보보안 체계 고도화, 기술교류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씨티아이랩은 다양한 위협대응 기술과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은 테스트 환경과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금융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위협 대응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씨티아이랩의 ‘Deep Learning 기반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이용해 ‘인공지능 위협탐지 시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3·1절을 앞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가계의 독립운동 이력이 눈길을 끈다. 27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에 공헌한 기업들이 주목 받는 가운데, 신 회장 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조부 신예범·백부 신용국·선친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해 온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조부 신예범 선생은 일제강점기 야학을 열어 젊은이들에게 민족 의식을 일깨우고 일본인 지주의 농민수탈에 항의하는 소작쟁의를 주도했다. 대산의 큰 형인 신용국 선생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무 살 때 3·1만세운동에 뛰어든 후 호남 지방의 항일운동을 이끌다가 여러 차례 감옥에 갔다. ‘영암 영보 형제봉 사건’에서는 일본 소작인 응징과 항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6개월 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집에서 독학으로 초·중·고 과정을 마친 대산은 100권의 책을 정독하고, 시장 부두 관공서를 둘러보는 현장학습으로 세상을 깨우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스무살에 중국으로 넘어가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대산은 1940년 베이징에 ‘북일공사’를 설립해 곡물 유통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가수 박정현이 부르고 김연아가 내래이션을 맡은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원·기념영상을 공개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만에 재현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인 ‘대한이 살았다’의 음원·기념영상을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멜론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지어 부른 노래다.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이번에 선율을 재창작했다. 작곡은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 환송 행사인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 씨가 맡았다. 노래는 가수 박정현 씨가, KB금융그룹의 모델이자 피겨여제인 김연아 씨는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박정현, 김연아, 정재일의 ‘대한이 살았다’는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뱅킹앱 리브똑똑(대한이 살았다, 삼일운동, 백주년 등 키워드 검색 필요),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 사이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3월 4일부터 'MAX저축보험스페셜’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푸본현대생명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방카슈랑스 전용상품으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판매 한다. 만기까지 연복리 2.7%(2019년 3월기준, 세전)의 확정이율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기간 중 여유자금을 추가 납입할 수 있고,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적립액의 일부 인출(보험기간 중에 보험년도 기준 연 12회에 한함)을 통해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한 것도 눈에 띈다. 만15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5년 만기의 일시납 상품으로 10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전환특약을 가입하고 연금전환 조건이 충족되면 적립금을 연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연금지급개시 나이는 45~85세까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구성·운영한 보험혁신 TF가 소비자 관점에서 어려운 약관과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관순화위원회 설치·미스터리 쇼핑 확대 등의 권고안을 내놨다. 이에 금감원은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올해 안에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보험산업 감독혁신 TF 권고안 중 우선 추진과제’를 27일 발표했다. 보험혁신 TF는 보험산업의 근본적 문제를 진단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소비자 보호·법률·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돼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TF는 소비자단체, 보험업계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상품과 약관·보험모집·보험금 지급·민원과 분쟁·공시 등 5개 주요 분야별로 총 50개의 권고 과제를 마련했다”며 “혁신 TF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약관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 내에 약관 관련 전문위원회(약관순화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복잡한 상품 구조와 어려운 용어사용 등으로 소비자가 정확히 이해하기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현재 판매중인 보험상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에 대한 제재근거가 마련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7일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에 대한 제재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새 시행령에는 구체적인 대출금리 부당산정의 행위 유형을 규정한다. 해당 행위 유형으로는 ‘고객이 제공한 정보를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과도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산정해 부과하는 행위’, 고객에 대한 신용위험 및 상환능력을 평가하지 않고 과도하게 높은 대출 금리를 산정해 부과하는 행위‘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을 우선 추진하되 현재 진행 중인 의원 입법안(민병두, 김관영, 김종회 의원안)의 국회 논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로 예정된 은행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금리인하 요구권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하는 시행령도 입법예고했다.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요건은 가계대출인 경우 ▲취업 ▲승진 ▲소득 상승 ▲신용등급 상승 등이며, 기업대출은 신용등급 상승과 재무상태 개선 등이 포함된다. 은행은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 10 영업일 이내에 수용여부과 그 사유를 유선, SNS 등으로 의무 통보해야 한다. 이밖에 진입규제 개편방안의 후속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MG손해보험 노사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무금융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 지난 19일부터 합숙파업에 돌입했다. 노사 간의 평행성을 걷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MG손보의 보험 인수·보상 관련 업무가 지연돼 소비자 불편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MG손보 노조는 26일 오후 MG손보 본사 앞에서 ‘노사 파행을 일삼는 경영진 규탄’을 주제로 대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김동주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사전에 결정된 김 대표의 일정으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 했다. 김 대표를 대신해 박용남 영업총괄 전무가 노조측의 의견을 들었다. 하지만 노조는 의사결정을 김 대표가 직접 하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 노사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은 임금인상률에서 촉발돼 경영진의 사과·퇴진 요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MG손보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380여명이 참여한 1차 합숙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25일부터는 2차 합숙파업에 돌입했다. 오늘 김 대표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못 하면서 파업은 장기화될 예정이다. 김동진 MG손보 노조 지부장은 “오는 28일에는 새마을금고중…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생명이 헬스케어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여의도 63빌딩에서 고려대학교의료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함께 두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헬스케어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지원’, ‘의료 전문가·임상 실험 등의 의료 전문 인프라 제공’에 합의했다. 현재 한화생명은 핀테크·교육·디지털 콘텐츠 등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정부과제를 통해 의료정보 표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보험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고대의료원의 전문 인프라를 바탕으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차 부회장은 “본 협약이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기회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교보생명은 회사 공식 블로그 ‘가족·꿈·사랑’의 방문자가 1300만명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4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 15만명 넘게 방문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블로그의 인기 비결이라고 전했다. 2030세대를 위한 취업, 재테크, 인문학, 여행정보와 4050세대를 위한 재무설계, 자녀교육, 건강상식 등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대학생과 주부블로거 등으로 구성된 시민기자단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생생한 포스팅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선발된 14기 기자단 40여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활동한다. 특히 이번에는 대학생 크리에이터 13명을 새롭게 선발해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2030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녹여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디지털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롯데손해보험은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을 낮춰 보험료가 10~30% 저렴한 ‘롯데 더알찬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보험은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ㆍ무해지환급형’ 상품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선택할 수 있는 해지환급금 수준을 일반형(기존 건강보험 동일), 일반형의 50% 지급형, 일반형의 30% 지급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의 4가지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가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을 선택하면 보험 가입시 납입 기간 중에는 해지환급금이 없지만 일반형 대비 30%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기간 이후에는 일반형과 동일한 수준의 해지환급금을 지급한다. 또 주요 사망원인 질병인 암ㆍ심장질환ㆍ뇌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으며 중증치매진단ㆍ치매입원 등 치매 관련 보장부터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ㆍ수술ㆍ입원과 상해로 인한 사망ㆍ후유장해ㆍ수술ㆍ입원까지 다양한 담보들로 폭넓게 구성돼 있다. 이밖에 일반암ㆍ뇌졸중ㆍ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 확정시에는 납입 기간 만료 때까지 보험료를 면제해 보험료 미납으로 보험이 해지되는 경우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 더알찬 건강보험은 0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NH농협손해보험이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농협손보(대표이사 오병관)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8 최우수기관대상 시상식’에서 청렴윤리부문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 최우수기관대상’은 한국감사협회(회장 류근태)가 주관한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청렴윤리·내부감사·전략혁신 등 3개 부문에서 공정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기관에 상을 수여한다. 농협손보는 이 중 ‘청렴윤리부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투명한 경영의사 결정과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한 기관에 시상한다. 농협손보는 윤리경영 추진 전략 이행과 조직 내 윤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윤리시스템의 구축·협력업체와의 상생강화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광영 농협손보 상근감사위원은 “모든 임직원들이 평소 윤리경영을 철저히 실천한 결과”라며 “현재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지난 2015년부터 2회 연속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능률협회로부터는 현재까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보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맵주식회사와 모바일보험 플랫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DB금융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고영주 DB손보 상무와 류준우 보맵 대표 등이 참석했다. DB손보의 인공지능 챗봇과 운전습관 연계 자동차보험(UBI) 등 다양한 인슈어테크 활용 경험과 보맵의 모바일 기반 설계사·고객용 통합보험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와 신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신규사업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노동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한 최근 대법원 판결을 반영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의 취업가동연한도 똑같이 60세에서 65세로 개정키로 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약관 개정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약관개정이 마무리되는 데까지 최소 두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동안 보험사들이 관련 사례에 대해 어떻게 보상을 진행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손해보험사는 기존 약관에 따를 방침이다. 노동가동연한은 일을 해 수익을 얻을 것으로 인정되는 한계 연령을 의미한다. 법원은 노동가동연한을 기준으로 사망하거나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피해자에 대한 손배배상액을 산정한다. 이 기준은 피해자가 일용직·무직·학생·어린이·주부 등일 경우 적용된다. 금감원은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규정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은 모든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이어서 금융당국이 표준약관을 정하고 있다. 다만 표준약관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법령과 같이 일정 기간 의견수렴을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해 최소 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가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창완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사측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 및 경제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탁월한 활동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자격 요건에 적합한 인사로 상기인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과거 경남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을 거쳐 정의당 중소상공인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박 위원은 지난 2017년 12월 발간된 ‘금융행정혁신 보고서’에 위원으로 참여했다”며 “해당 보고서에는 ‘국정과제에 따라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현대해상은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암전용 간편심사보험 신상품 ‘간편건강암보험(갱신형)’과 ‘간편든든암보험(세만기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들은 간편심사를 통해 유병자와 고연령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선택에 따라 보험료 환급, 헬스케어 서비스, 해지환급금 조건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편건강암보험은 특약 가입시 암, 뇌혈관, 심장질환 등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5년마다 납입한 보험료의 20%를 환급해주고 유병 상태로 가입했더라도 건강이 회복되면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 주는 표준체전환제도를 운영한다. 또 가입한 고객에게는 각종 건강정보와 건강증진 미션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현대해상 전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간편든든암보험은 보장기간 중 보험료 변동이 없다. 보험료 납입기간 내 해지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을 선택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약 15~20% 저렴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두 상품 모두 15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