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의료 빅데이퍼 플랫폿 기업 클루피(대표 김기환)가 영남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비대면 치매 진단 콘텐츠인 ‘K-eRBANS’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루피가 개발한 ‘K-eRBANS’는 검사자와 검사 대상자가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태블릿 PC, 모바일 기기, PC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eRBANS는 비대면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자가 실시간으로 검사 대상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검사가 30분 만에 완료되기 때문에 기존 검사 방식인 ‘지필 검사(K-RBANS)’ 대비 검사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검사 완료 후 검사결과는 암호화 처리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며 전용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결과 확인이 가능해 치매 진단검사의 효율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김기환 클루피 대표는 “K-eRBANS는 미국 피어슨(Pearson)사 국제공인진단 도구(RBANS)의 한국 지필 버전인 K-RBANS에 비대면 디지털 기술을 접목 개발했으며 이미 국제 임상데이터표준 컨소시엄(CDISC) 기반 의료플랫폼으로 적용되어 영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습니다. 카카오 이름으로 처음 발간하는 ESG 보고서입니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ESG 보고서 전문을 포함해 카카오의 ESG 활동을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기업사이트를 전면 개편했으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자율공시를 통해 ESG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카카오는 ESG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보고서 이름을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총 138페이지로 ▲인사말과 카카오 소개 ▲네 가지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함께 성장·디지털 책임·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카카오가 추구하는 약속과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카카오가 하고 있는 활동 ▲부록으로 구성했습니다. 특집 페이지 ‘코로나19 시대의 플랫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의…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연이비앤티가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론칭 후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연이비앤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대형 가전업체에서도 이 시장에 진출하려 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는 크게 분쇄식, 건조식, 발효식으로 구분된다. 분쇄식 방식은 잔여물을 하수도로 방류하는 환경문제가 발생해 정부에서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고, 건조식 방식은 소음과 냄새, 관리비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연이비앤티는 기존 발효식 방식보다 진보된 처리 방식인 미생물을 이용한 소멸방식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감량률이 90% 이상인 소멸 미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발효 미생물 처리에 비해 부산물 발생량이 획기적으로 적어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편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처리기 품질보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는 감량률 50% 수준의 발효 미생물을 규격기준-Ⅰ로, 감량률 75% 이상 수준의 소멸 미생물을 규격기준-Ⅱ로 구분하여 인증하고 있다. 연이비앤티가 선보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김범준 대표가 26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1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고용평등, 일과 생활의 균형문화 정착 등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업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김범준 대표는 인사, 채용, 보상, 복지 등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해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습니다. 김범준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구성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건강 문제로 불가피하게 휴가가 필요한 직원에게 최대 90일까지 급여 50%를 지원하는 ‘우아한 병가제도’를 신설했습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자 전사 재택근무제를 실시하면서 재택근무 지원비, 사무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 시 소요되는 인터넷 사용료, 난방비, 관련 용품 구매비 등을 지원해 재택근무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고용 평등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고용 기회균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샘표식품이 주력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샘표식품은 전날보다 5.5% 상승한 6만6900원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오르며 이달 들어서만 40%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샘표식품은 내수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풀리며 올해 식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반찬통조림, 수산통조림 등의 가격 평균은 연초 대비 각각 35%, 42% 인상됐다. 아울러 최근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음식료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하반기는 전년 역기저 효과가 완화될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업체의 마진 스프레드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공정거래위원회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SSD 사업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에서도 인수 승인을 받았습니다. 향후 중국, 대만 등에서의 승인 절차가 남았습니다. 공정위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영업양수, AMD의 자일링스 합병 등 기업결합 사안을 심사한 결과,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와 SSD 사업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올해 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이며, SSD는 낸드플래시에 기반한 대용량 저장장치입니다. 이 영업양수로 SK하이닉스는 주력인 D램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낸드플래시를 보강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텔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인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게 됩니다. 공정위는 “낸드플래시와 SSD 시장에서 양사의 합계 점유율이 13~27%대로 높지 않고,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 삼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족해진 국내 혈액 수급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2021 대우가족 헌혈캠페인’을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대우건설 본사 및 국내 현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증 기부와 헌혈버스를 통한 방문헌혈로 구성됐습니다. 방문헌혈은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을 받아 본사 앞 헌혈버스에서 진행됐으며 대우건설은 다수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31일까지 헌혈증도 기부 받을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2006년부터 매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며 “헌혈활동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 기부금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복지재단은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68) 건국대 교수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고영초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의대 본과 재학 중이던 1973년 카톨릭학생회에 가입해 48년간 무료 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매주 서울 변두리 쪽방촌 등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진료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진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977년부터는 진료와 수술 시간을 쪼개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 소재 무료진료소인 ‘전진상의원’, ‘요셉의원’과 성북구 소재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매주 2회 이상 번갈아 방문해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48년 간 고 교수에게 무려 1만5000명이 넘는 환자가 무료진료를 받았습니다. 특히 신경외과 전문의인 고 교수는 뇌종양, 뇌하수체종양 진단 및 수술과 같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치료받기 쉽지 않은 중증질환을 치료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는 2005년경 정기적으로 진료하던 수두증(뇌 안에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현상) 환자가 진료를 받아야 할 시기가 넘어도 소식이 없자 직접 집으로 찾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IT 통합보안∙인증 선도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자사의 FIDO기반 다채널 인증 플랫폼 ‘원패스(OnePass)’가 SRT앱의 생체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SRT 운영사 SR은 라온시큐어의 ‘원패스’를 기반으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생체정보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SRT앱 이용자들은 회원가입 후 지문, 페이스ID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된 생체정보를 등록하면 향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생체인증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승차권 예매 및 확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패스’ 기반의 생체인증 로그인 서비스는 편리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 기술 표준 규격인 FIDO 인증을 획득한 ‘원패스’는 FIDO 방식으로 이용자의 생체 인증 정보를 개인이 통제 가능한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서버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또한, 모바일 OTP, PC OTP, 보안 PIN 등 다양한 2차 인증 수단도 제공해 높은 보안 수준의 MFA(Multi-Factor Authent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대표 박종진·신영진)가 ‘미래아이앤지’, ‘엔케이물산’과 영상콘텐츠 개발 및 제작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3사는 영상콘텐츠 지식재산권(IP)확보, 영상콘텐츠 제작 및 제작인력 확보, 영상콘텐츠 판매와 유통·개발·제작에 필요한 자금의 공동투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판타지오는 매니지먼트와 음반 기획 및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다. 최근엔 드라마 기획 및 IP개발이 강점인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영화 제작 및 해외 공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아이앤지는 국가 간 금융거래에 사용되는 'SWIFT 메시지', '자금세탁방지', '해외투자업무'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한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엔테인먼트사업인 드라마와 연예기획 사업의 영향력 확대 뿐 아니라 코스메틱 사업 성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엔케이물산은 기업들의 사업장 운영을 위한 부자재, 유지보수자재, 포장물류자재, 연구재료 등을 공급하는 엠알오 구매대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LG화학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8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발표에 더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2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9% 내린 79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6.7%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맥쿼리증권,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의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에 대해 자발적인 교체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및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교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ESS 화재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LG화학에 대해 내놓은 분석 보고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C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배터리 사업부인…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엔케이맥스가 27일 슈퍼NK 면역항암제 한국 임상1/2a상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임상은 1차 백금기반 치료에 실패하고,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20명 대상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Pembrolizumab)’ 및 ‘SNK01(슈퍼NK 자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이다. 작년 5월말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1년간의 추적관찰기간을 거쳐 이번에 임상 종료 선언을 하게 됐다. 엔케이맥스는 임상1/2상 모집환자 총 20명 중, 키트루다 단독투여한 대조군 8명과 키트루다+SNK01 병용투여한 치료군 12명 중 9명에 대한 중간결과를 ASCO2020에서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ASCO2020에서 발표한 우수한 중간결과와 유사하게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에 비해 키트루다+SNK01 병용투여군에서 치료반응률(ORR)이 우수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증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 대한 최종 결과는 데이터 분석 후 발표 예정이며, 동시에 임상 2B상도 준비해 올해중 바로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있을 대규모 국제 학회에 본 임상 결과를 제출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IBK투자증권이 27일 LG헬로비전에 대해 1분기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했다. LG헬로비전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257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7%, 47.5% 증가한 101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감소가 안정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이지만, 매출 성장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개선 흐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렌탈사업으로 구성된 기타매출은 사업 확장이 비교적 쉽다. 그러나 IPTV가 유료방송시장을 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의 회복이 어렵고, 알뜰폰도 계열사 구도상 일방적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나머지 절반은 매출 성장으로 모회사 입장에서도 LG 헬로비전의 가치는 중요하다”며 “지금의 사업구조에서는 성장의 범위와 수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완전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선가 상승으로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으로 상향 제시했습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EU의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고 있으나 연내 인수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실적 부진은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공개(IPO)시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돼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강재가격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 신규 수주 선박의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주확대, 선가 상승 등이 한국조선해양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지주회사화는 할인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환경부가 주관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제3차 선언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보유한 차량 100%를 전기·수소차로 전환 할 것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선언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 17개 대표기업이 참석했습니다. 이 선언식은 물류·운수기업이 대상으로 각 기업들이 보유·임차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3월에 자동차 렌트·리스업, 4월에 금융·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2030 무공해차 전환100’ 동참을 통해 CJ대한통운은 자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 임차하고 있는 화물차, 업무용 승용차 등 총 1600여대를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도 확대해 직원 차량과 방문고객 차량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1400여대의 직영택배차량과 대형간선차량, 200여대의 업무용 차량이 있으며, 전국 3개소에 전기충전소를 운용 중입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