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인 실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사태 진정 후 실적 반등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월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LGD 중국 공장 생산에 차질 발생, 대형 OLED 정상 가동 시점 지연, 모바일 제품의 물량 감소가 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LGD가 풀어야할 산적한 숙제는 점차 정리돼가는 느낌”이라며 “LCD TV용 패널 캐파를 올해 30% 정도 줄이면서 적자가 1/3로 줄 전망이다. 광저우 대형 OLED라인이 가동되면 여기서도 3000억원 손익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단기적인 실적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LGD 상황은 오히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보다 나은 수준”이라며 “사태 진정 후 상승한 패널 가격까지 겹치면 실적 반등이 보다 빨리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주가와 타이밍…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 21일 문을 연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에 사흘간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쌍용건설이 24일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유행에도 기대 이상의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반응입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서울 중림동 363번지에 들어서는 17년 만의 새 오피스텔입니다. 지하 7층~지상 22층의 오피스텔 1개 동에 전용면적 17.00~32.74㎡의 복층형 오피스텔 576실로 구성됐습니다. 중림동 363번지는 서울역 종합개발계획의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과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수혜지로 알려졌습니다. 인근에는 종합병원과 호텔, 대학, 관공서 등 배후수요도 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과 관계가 없고,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오는 26~27일 청약접수를 받고 다음 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5일부터 이틀간 정당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분양가는 2억7000만원~3억1000만원 수준이며 입주는 2023년 4월부로 진행할 예…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증권업계가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건데요. 감염자 또는 의심자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예방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자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질병, 재해 등과 같은 비상 시에도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 필요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기 대응에 나선 겁니다. 미래에셋대우는 24일부터 150명 정도의 자금, 결제, 트레이딩, IT관련 부서 인력을 따로 모아 비상시 대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사내로 확산돼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질 것에 대비, 운용 관련 부서 등은 장소를 이원화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KB증권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비상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웨이가 봄철 일본 공기청정기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특별 전시를 진행합니다. 코웨이는 다음 달 2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츠타야 가덴(Tsutaya Electrics)’에서 공기청정기 특별 전시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츠타야 가덴은 일본에서 가전뿐 아니라 도서·가구·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며 전시와 행사를 여는 공간입니다. 코웨이는 이곳에 신제품인 ‘멀티액션미니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주요 제품을 전시합니다. 또한 특별 기획한 토크 이벤트에서 요리하며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유해물질과 냄새를 공기청정기로 관리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코웨이는 지난 2018년 3분기 일본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멀티액션미니 공기청정기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한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후속 제품입니다. 적은 평형대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 맞춰 권장전용면적을 33㎡로 개발했습니다. 이지훈 코웨이 글로벌시판사업부문장은 “굴지의 건강가전시장인 일본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혁신적인 청정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떨어져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대 하락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56명으로 증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변수”라며 “투자자 심리는 당일 확진자 증가에 위축될 수밖에 없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534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2870억원, 217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은 3% 이상 빠졌고 기계, 의약품, 화학, 건설업, 유통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 증권,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통신업, 서비스업, 보험 등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카카오페이지에서 차세대 애거사 크리스티를 찾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제4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가미한 복합장르 소설을 찾는 공모전으로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5일까지입니다. 참가는 기성, 신인 작가 모두 가능합니다. 대상 장르는 연재 및 영화・드라마화가 가능한 공상과학(SF), 타임 슬립, 하이틴 등으로 복합장르도 포함합니다. 올해에는 장편 부문 외에 중편 부문도 신설합니다. 장편 연재소설 부문은 대상 1작품(3000만 원), 금상 두 작품(각 1000만 원), 우수상 두 작품(각 500만 원), 중편 연재소설 부문은 우수상 5작품(각 300만 원)을 선발합니다. 당선작은 카카오페이지와 계약을 맺고 플랫폼에서 연재됩니다. 또한 영상화를 포함한 2차 사업 대상이 됩니다. 제3회 당선작 ‘살인자에게’는 지난달 23일 연재를 시작해 3일 만에 카카오페이지 책 분야 1위에 올랐습니다. 이달 6일 기준 누적 구독자 수는 6만 2000명입니다. 제2회 수상작인 ‘일곱 번째 배심원’, ‘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 규모가 1조 5918억 원이며 올해에는 1조 8418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위치정보 산업의 국내 규모 및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9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동향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 원문은 KISA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580개 위치정보사업자를 대상으로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방문, 전화, 이메일 등의 설문조사 방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 규모는 1조 5918억 원이며 올해에는 2500억 원 증가한 1조 8418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문별 매출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 7386억 원(46.4%),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3019억 원(19%) 순이었습니다. 또한 응답자 65.4%는 향후 1~2년 이내에 ‘빅데이터 분석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되리라 전망했습니다. 해당 분야는 전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이 쿠웨이트 석유화학단지에 오염물질을 재처리해 자원으로 가공하는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쿠웨이트서 황 재처리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쿠웨이트 기업 ‘국영석유화학회사’의 압둘라 파하드 알 아즈미 부사장과 김승규 대림산업 실장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환경오염물질인 황은 성분이 원유에 섞이면 정제품의 품질을 크게 악화시킵니다. 반면 재처리해 고체 황으로 만들면 시장에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석유 정제 시 황을 재처리하는 설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림산업은 국영석유화학회사의 발주를 받아 황 재처리 공장을 확장했습니다. 공장은 수도 쿠웨이트 시티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단지에 건설됐습니다. 프로젝트 결과 공장의 황 재처리 능력은 하루 2431톤에서 9600톤으로 늘고, 시간당 1900톤의 고체 황을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림이 황 재처리 공장의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사업비는 약 6180억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제넥신(095700)과 에스씨엠생명과학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은 FDA로부터 수지상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인 전이성 신장세포암종 치료제 ‘CMN-001’의 임상2b상 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승인된 계획에 따라 90명의 피험자를 모집하고 미국 현지의 MD Anderson 병원, Mayo Clinic, Mass General 병원, Fox Chase 암병원, Emory 대학병원 등 5개 우수 임상 기관을 선정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약물의 환자 첫 투여 시기는 빠르면 오는 2분기가 될 전망이다. 코이뮨 최고경영자 찰스 니콜렛(Charles Nicolette)은 “이번 임상을 통해 ‘CMN-001’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장암 환자의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CM생명과학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달 하순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화장품 ODM과 자체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뷰티기업 본느(226340)는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환사채 표면이자율은 0.0%, 1주당 전환가액은 4500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333만 3330주며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27일이다. 전환사채 발행대상은 미래에셋대우(30억원), NH투자증권(10억원),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70억원), 아주좋은그로쓰2호투자조합(10억원), IBK-이큐피 혁신기술 투자조합(30억원) 등이다. 본느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회사의 여유자금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글로벌 종합 뷰티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해외 신규 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수준의 R&D 역량 구축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브랜드 마케팅 통합 솔루션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화장품 ODM 사업과 자체브랜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82%가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매출이다. 대표적인 자체브랜드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SK건설이 인도네시아의 아스팔트 전체 수요 중 50%를 공급하기 위해 현지 최대 국영 건설사와 손잡았습니다. 양 사의 친환경 생산기술을 융합하고 향후 추가 플랜트를 개발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PT Wijaya Karya, ‘WIKA’)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국내 건설사 중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한 건 SK건설이 최초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 투미야나 위카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동남아시아 대표 농업국인 인도네시아는 현재 건설업 기반이 빈약해 건설 개발 등에 필요한 아스팔트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145만여톤의 아스팔트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SK건설과 위카는 2025년부터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연간 70만여톤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유입되자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67%) 떨어져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접촉자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수 급증은 예견된 부분이었으나 시장에서는 이 여파로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라며 “다만 정부의 적극적 부양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시만 유독 약세를 기록 중”이라며 “한국 내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단기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34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948억원, 111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섬유의복, 유통업 등은 2% 이상 빠졌고 운수창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업, 의약품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이밖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트로트가 대중들의 마음을 관통했습니다. 최근 ‘미스터 트롯’과 ‘트로트퀸’ 등 트로트 경연 TV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20일 지니뮤직이 최근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트로트 인기는 1년새 5.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로트 열풍이 시작된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의 지니 톱차트 200위권과, 전년(2018년 2월~2019년 1월) 대비 차트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지니뮤직 측은 중장년층에 머물렀던 트로트 인기가 전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트로트 장르의 음원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스터 트롯 등 트로트 경연대회 TV 시청률이 30%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젊은 세대를 사로잡는 뮤지션들의 활동과 트렌드를 반영한 곡으로 트로트 장르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헌 지니뮤직 전략마케팅단장은 “트로트의 대중화로 현재 어느 정도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트로트가 꾸준히 사랑 받기 위해서는 대중과 소통하며 세대를 어우르는 콘텐츠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어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과 KT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의체를 결성했습니다. 두 회사는 대학교·연구기관과 함께 AI 오픈 생태계 및 인재양성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인데요. 이 협의체는 정부의 ‘AI 국가전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대중공업과 KT는 20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본관에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위한 협의체인 ‘AI One Team(원 팀)’을 구성했습니다. 이 협의체는 현대중공업그룹과 KT를 비롯해 카이스트,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5개 기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내정자,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각 기관은 AI 오픈 생태계 조성, AI 적용 혁신사례 발굴 및 확산,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해 국내 AI 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IP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주주 소통형 IR 웹사이트(이하 IR Page)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IR Page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나 상장을 준비 중인 IPO 예정 기업이 주주와 잠재투자자에게 IR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의 IR 웹사이트 운영 노하우 분석기반으로 모델링했다. 이를 신청하면 PC용 IR Page 웹사이트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IR Page 전용 앱이 만들어지며 간편하게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도 제공된다. 이로써 IR Page는 글로벌 표준으로 IR 웹사이트 관리부터 정보공유, 주주확보와 관리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게 된다. 국내외 증권, 금융플랫폼에 실시간 기업정보를 확산할 수 있는 채널기능도 장착했다. 실제 IR 담당자는 CMS를 통해 기업정보를 PC, 모바일, 전용 앱 모든 화면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할 수 있다. IR Page 배포 기능을 사용하면 네이버 증권을 비롯한 11개 증권사 HTS, MTS, 금융 플랫폼 채널에 IR 자료 확산과 배포가 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