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원영식 초록뱀 전 회장 측이 지오릿에너지 인수전에 가담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합과 유령법인 등을 앞세워 대규모 메자닌(주식연계채권)을 떠가는 방식이다. 이번 딜의 핵심 파트너는 과거부터 간간히 합을 맞춰온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다. 석방 후 활동 재개한 원영식 회장 16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오릿에너지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9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자는 라르고스브릭 투자조합으로 원 회장 측 자금이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CB의 전환가는 1423원으로 총 7027만여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3%다. 지오릿에너지는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2026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라르고스브릭 투자조합은 올해 설립된 조합으로 대표와 최대출자자에 각각 이정미 씨와 오션인더블유(옛 초록뱀컴퍼니→씨티프라퍼티)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씨는 과거 엔에스이엔엠(옛 아이오케이), 메타케어(옛 에스메디) 등 원 회장과 연관된 상장사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아울러 오션인더블유는 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BYD코리아는 내년부터 BYD 승용차의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딜러로 선정된 6개사는 내년 초 BYD 승용차 브랜드 출범 후 국내에서 BYD 승용차에 대한 판매 및 AS 서비스, 고객 관계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BYD는 현재까지 진출한 전세계 99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딜러 체제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BYD는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대면 방식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정확한 이해를 돕고,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체험의 질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가를 우선 가치로 두고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현재는 딜러 선정이 완료된 단계로, 권역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개소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YD코리아는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브랜드 bhc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소비재 기업인 나친도 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ML)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협약식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와 아그네스 나친도그룹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나친도그룹은 동남아 산업 소비재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홀란드 베이커리와 5성급 리조트인 콜든 튤립 홀란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bhc는 자사의 제품력과 나친도그룹의 글로벌 운영 경험을 결합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한다는 목표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이 중 약 50%가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입니다. 이들은 외식과 패스트푸드 문화에 익숙하고 프라이드치킨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bhc는 2025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위치한 최대 쇼핑몰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지에서는 치킨을 밥과 함께 ‘식사’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원 인사발령] <승진> ◇전무 ▲매입운영본부장 박복이 ◇상무 ▲매입사업본부장 정철 ▲IT기획본부장 임홍균 ▲페이북컴퍼니장 최민석 <전보> ◇부사장 ▲신금융연구소장 우상현 ◇전무 ▲경영기획총괄 이찬승 ▲준법감시그룹장 임표 ◇상무 ▲카드사업본부장 김민권 ▲금융사업본부장 김경주 ▲BC.AI본부장 조명식 ▲데이터사업본부장 오성수 ▲경영기획본부장 조성빈 ▲경영지원본부장 황성철 ▲영업그룹장 김호정 ▲DX그룹장 박현일 ▲서비스그룹장 하현남 ▲정보보호그룹장 강대일 ▲BCKG법인장 임남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가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 지수(DJSI 월드 지수)'에 4년 연속으로 편입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DJSI 월드 지수'와 더불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DJSI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포함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지수입니다. DJSI 월드 지수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 평가 상위 10%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개 기업 중 상위 20%, DJSI 코리아 지수는 국내 상위 200개 기업 중 상위 30%의 기업이 포함됩니다. 카카오는 주요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속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홈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해당 산업군의 평가 대상 기업 중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은 카카오가 유일합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이번 성과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이 글로벌 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함께 국내 금융회사들의 혁신·발전을 위한 AI 활용 지원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AI, 금융, 중앙은행 : 기회, 도전과제, 그리고 정책적 대응'을 주제로 한 국제콘퍼런스에서 "AI가 전산업 혁신의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금융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금융위원회(FSC), 한국은행(BOK), 국제결제은행(BIS)이 공동개최한 것으로 이창용 한은 총재, 신현송 BIS 조사국장 겸 경제자문 등 공동 주관기관 고위급 인사와 국내외 금융·IT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금융위는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금융권 AI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요섭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권AI협의회'에서 발표한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정책을 소개했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오픈소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방하고 LG전자 제품을 활용한 공간 구현을 지원합니다. LG전자는 최근 LG 씽큐의 API를 공식 개방하는 'LG 스마트솔루션 API 개발자' 웹사이트를 열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입니다. 개발자들은 개방된 씽큐의 API를 통해 LG전자 제품 데이터와 기능을 자신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가져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LG 씽큐의 API는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와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로 구성됩니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빌딩 등에 설치된 LG전자 제품의 원격 제어, 다양한 플랫폼과의 통합 연결 등이 가능해집니다. 개인을 위한 씽큐 API는 여러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LG 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가령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홈어시스턴트' 이용자들은 씽큐 API 개방을 통해 기존에 구축한 스마트홈 환경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총 26종의 LG 가전을 추가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이 2025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합니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 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의 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대비 판매 물량을 늘렸습니다. 사전 예약 전용 판매 상품으로 희소성을 높였고 할인율은 최대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달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합니다. 롯데는 1월 5일까지 230개품목을 최대 60% 할인합니다. 신세계와 현대는 1월 9일까지 21일간 진행합니다. 각각 총 260개, 약 200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60~30% 할인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수산, 청과 등 각 상품군별 수요가 꾸준한 베스트 품목은 물량을 20%가량 확대했습니다. 축산 선물은 1,2인 가구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을 감안해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2kg에서 1.6kg으로 낮춘 한우 세트를 선보입니다. 홈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한 ‘한우&트러플 오마카세 GIFT’도 이번 설 사전 예약에서 처음 내놓습니다. 수산 선물은 굴비, 선어 등 기존 10~20만원대의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DJSI 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로, 글로벌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책임투자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됩니다. SKT는 2008년 처음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린 이래, 2020년을 제외한 총 16년간 포함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국내 통신기업 중 유일하며 전 세계 통신기업 중에서도 단 7곳만이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00여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10%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편입됩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20여 개만이 포함됐고, 이 중 SKT는 최고점을 받아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에는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강화 ▲이중 중대성 평가 시행 ▲환경경영 정책 고도화 ▲공급망 ESG 프로그램 확대 적용 ▲구성원 육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익시(ixi)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IPTV 'U+tv'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U+tv의 대화형 탐색은 사용자가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내놓습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되지 않은 문장이라 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타로 줄거리 알려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콘텐츠 추천과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몰라도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콘텐츠 관련 질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상욱)는 지난 13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스포츠문화센터에서 부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경옥)가 주관하는 ‘제10회 소통고리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대전’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고 직접 실행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고리원자력본부와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 의료보건, 문화예술, 사회복지, 환경 등 8개 분야에서 28개 팀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약 7개월간 참가자들은 부산 전역에서 직접 기획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인 한수원 사장상은 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 프로그램을 수행한 부산 연합 집수리동아리 ‘어썸(Awesome)’이 수상했습니다. 최우수상인 고리원자력본부장상은 다문화 가정 아동 언어발달을 돕는 ‘지은’팀의 ‘말 꼬리 잡기’ 프로그램이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수상, 장려상, 성장상이 수여됐습니다. 이상욱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자원봉사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전경훈 삼성전자[005930]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25년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사장을 포함해 5명의 IEEE 펠로우를 배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를 가진 학회로 190여개국 46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2250개 이상의 표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IEEE 펠로우'는 IEEE 회원 중 최상위 0.1% 이내로 선정되는 최고 기술자 등급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회원 중 기여도를 평가해 매년 펠로우를 선정합니다. 전 사장은 5G 무선통신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펠로우에 선임됐습니다.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한 전 사장은 통신기술전문가로 5G 핵심기술과 상용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DX부문 CTO로 선행 기술의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전 사장은 "IEEE 펠로우 선임은 개인과 회사에 모두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액화수소운반선 설계 및 건조, 해상 실증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부산대는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의 킥오프 회의를 열고 사업 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 연구진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시작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추진되며, 오는 2028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총 624억 원이 투입됩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사업을 총괄 주관하며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13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참여합니다. 사업의 주요 목표는 ▲영하 253도 초저온 액화수소 저장 및 운반 기술 개발 ▲기화 방지를 위한 단열시스템 실증 ▲액화수소용 첨단 기자재 개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선상 실증 등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2000㎥급 화물창을 갖춘 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가칭)’를 건조하고,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액화수소는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운반과 대용량 저장에 필수적입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 선임 [서울춘천고속도로] ▲ 대표이사 이지호 [HDC현대PCE] ▲ 대표이사 직무대행 김상균 ◇ 승진 [HDC아이파크몰] ▲ 이사대우 이춘성 [HDC아이앤콘스] ▲ 상무보 정진석 [HDC리조트] ▲ 상무보 이현우 [HDC현대EP] ▲ 상무보 김대희 [HDC현대산업개발] ▲ 상무 조기훈 ▲상무 강민석 ▲ 상무 정한효 ▲ 상무보 이익동 ▲ 상무보 조승남 ▲ 상무보 한동준 ▲ 상무보 최영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대표 송수영·윤상배)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휴온스와 휴온스푸디언스로 분리됐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휴온스푸디언스로 합쳐 사업구조를 개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그룹 내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각각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입니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휴온스는 제약사업에 집중합니다. 내년 2공장 주사제 라인 신규가동과 함께 미국 주사제 수출을 비롯한 의약품 사업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목표입니다. 휴온스는 앞서 지난 13일 팬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팬젠을 신규 종속 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이로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및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도 강화될 계획입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분할합병 이후 기존의 생산력에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와 마케팅∙연구개발 조직을 더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 2022년 1월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인삼, 홍삼, 유산균, 비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