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동통신과 게임에서 각각 ‘리딩 컴퍼니’인 SK텔레콤과 넥슨이 게임사업에서 ‘전방위 초협력’에 나섭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넥슨(대표 이정헌)은 두 회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의 공동 마케팅 및 투자에서 상호 협력하는 MoU(양해각서)를 13일 체결했습니다. 그 동안 두 회사가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5G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예컨대, SK텔레콤의 경우 클라우드게임(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VR(페이스북) 등을 운영해왔던 경험과 넥슨의 게임 산업 역량을 결합해 게임 산업 콘텐츠 강화와 5G 이용자들의 실감 서비스 체험 확장입니다. SK텔레콤과 넥슨은 출시 준비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하는데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인기 IP(지식 재산권)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넥슨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의 IP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일명 물방울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일 ‘LG 벨벳(LG VELVET)’의 렌더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LG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인 G와 V시리즈 대신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선택해 그 동안 스마트폰 부진의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름을 ‘LG 벨벳(LG VELVET)’으로 결정했습니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적용,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적인 스마트폰인데요. LG전자는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징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벨벳을 선택했습니다. LG전자는 “벨벳에서 연상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처럼, 신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말했습니다. 향후 LG전자는 기존 ‘G시리즈’, ‘V시리즈’ 대신 플래그십 제품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할 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미국 미디어 기업 ‘NBC유니버설’에 콘텐츠를 공급합니다. 웨이브는 NBC유니버설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NBC유니버설은 영화, 스포츠 콘텐츠, 뉴스 등을 제작 및 배급하는 미국 통신·미디어 기업 ‘컴캐스트(Comcast)’의 자회사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40억 달러(약 41조 3000억 원)입니다. 협력체결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웨이브본사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태현 웨이브 대표, NBCU 측에서는 도야마 쇼지(Doyama Shoji)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가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SK텔레콤과 KBS·MBC·SBS 등 지상파3사 합작사인 웨이브는 “이번 협력은 한류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고자 하는 SK텔레콤·웨이브와 최근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하는 NBCU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브 자체제작 콘텐츠를 NBC유니버설이 받아 유통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얼음이 되면서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달 중저가 5G 스마트폰 A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삼성전자 글로벌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A71과 A51을 공개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연내 최대 3개 모델의 5G 전용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갤럭시S20가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했는데, 중저가 5G 라인업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가격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90만원대)보다 절반 수준인 40만~50만대로 예상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중앙에 홀을 제외하고, 전체 화면으로 채웠고, 후면에 직사각형 카메라 모듈에 4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500㎃h입니다. 두 모델의 세부적인 스펙은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갤럭시 A71 5G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6.7인치입니다. 메인카메라는 6400만화소,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매크로 카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개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과 영상통화 앱(응용 프로그램) ‘나를(narle)’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9일 KT에 따르면 시즌과 나를은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0’에서 각각 문화서비스 분야와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해당 시상식은 디지틀조선일보 주최로 매년 모바일 기반 문화서비스, 생활서비스 등 11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발굴해 상을 전달합니다. 시즌은 문화서비스 분야 OTT서비스 부문 대상을 탔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 상황이나 기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영상과 음악을 앱 하나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파와 종편 4개사, 케이블 방송 콘텐츠를 모두 제공합니다. 실시간 채널 210여 개와 다시 보기 24만 여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연자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콘텐츠도 방송합니다. 나를은 생활서비스 분야 이동통신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최대 8명까지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3차원 아바타와 증강현실(AR) 이모티콘 꾸미기 등 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절반이 5세대(5G) 이동통신 제품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상용화 이후 큰 폭으로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셈입니다. 다만 현재 미국과 유럽까지 영향력을 뻗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에서 5G 스마트폰 약 840만 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9일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전체 판매량 48%에 달합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비중이 28%였던 것에 비해 많이 증가한 전망치입니다. 전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도드라집니다.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비중은 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중국 등 비교적 빠르게 5G를 상용화한 국가에서도 각각 26%, 36% 수준으로 관측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가 국내에서 현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지목했습니다. 두 회사는 앞다투어 최고급부터 중저가 보급형까지 5G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내년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을 벼르고 있는 LG전자가 변수를 만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까지 번지면서 수요 절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지난해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마케팅비 축소와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등 비용절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큰 폭의 손실은 피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문제는 올해 2분기입니다. 스마트폰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만큼 수요 감소로 인한 직격탄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LG전자는 가성비를 내세운 보급형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기존 ‘G 시리즈’를 대체할 ‘매스 프리미엄(Mass Premium)’ 제품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4조 7287억 원, 영업이익은 1조 9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1%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제공하던 아이돌 콘텐츠 ‘U+아이돌Live’을 인터넷TV(IPTV)용으로 내놓습니다. LG유플러스는 IPTV용 ‘U+tv 아이돌Liv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IPTV에 탑재해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멤버별 영상 ▲무대 뒤 카메라 ▲타임머신 등 특별 영상과 콘서트, 음악방송, 예능 등 2만 4000여 편을 제공합니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콘서트가 취소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화됐다”며 “U+tv 아이돌Live로 좋아하는 아이돌을 ‘방구석 1열’에서 무료로 즐기며 공연 취소와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아이돌 콘텐츠를 더 큰 화면에서 고화질로, 끊김 없이 감상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U+tv 아이돌Live는 ‘4K 전용관’을 제공합니다. U+tv 아이돌Live는 ‘UHD2’ 또는 ‘UHD3’ 셋톱박스를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새로운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내놓는 스마트폰에는 물방울 형태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가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을 9일 공개했습니다. 물방울이 고인 듯한 카메라 배치와 대칭형 타원 구조가 눈길을 끕니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는 듯 한 모습으로 세로 방향을 따라 배열된 모습입니다. 맨 위에 있는 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형태입니다. 나머지 2개는 후면 유리 안쪽에 들어가 있습니다. 화면 좌우 끝이 구부러진 ‘아크 디자인’도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엣지’와 흡사한 디자인입니다. 차이점은 LG전자는 이를 후면에도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아래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 됩니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한 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상반기 5G 통신망 투자를 50% 늘려 총 4조원을 투입합니다. 정부도 약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G+ 전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합니다. 8일 과학기술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영상회의로 열었습니다. 올해 통신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반기 망 투자규모를 2조 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50% 확대합니다. 영세사업자와 소상공인에 약 4200억원의 지원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5G 상용화 1년 만에 가입자 577만명을 상회하고, 기지국 11만 5000개를 구축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연내 5G 단독방식 상용화와 28GHz대역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혁신적인 융합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통신사와 정부는 온라인 예배 등 종교활동을 요청할 경우 협의 하에 인빌딩 망 구축을 지원키…
U+AR에서 실행..웹 기반 게임은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참여 가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U+AR’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멀티플레이 대전, 캐주얼, 1인칭 슈팅 등 AR게임 3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U+AR은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 전용 플랫폼입니다. 출시한 게임은 웹(Web) 기반과 앱 기반으로 구분됩니다. ‘AR스나이퍼’와 ‘워즈오브스톤’ 등 2종은 앱 기반입니다. 웹 기반 캐주얼 게임은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게임 20여 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다양한 AR게임들을 한곳에 모아 즐길 수 있는 판을 마련한 것은 U+AR이 국내 최초”라며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AR게임을 통해 더욱 풍성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5G 특화 서비스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서비스가 고객의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채팅 상담 ‘챗봇’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챗봇은 고객이 로봇과의 문자 채팅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된 인공지능 상담 플랫폼인데요. 고객은 챗봇을 이용해 센터 위치 찾기와 같은 간단 문의, 제품 사용에 관련된 기술 상담, 출장 서비스 접수 등 원하는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챗봇을 통해 정보 검색하고, 단순 문의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상담사는 꼭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 효율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챗봇 서비스에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의 ‘딥러닝’ 데이터 학습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챗봇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제품별 상담 이력,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 등 12만 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를 사전 학습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기청정기 필터’를 입력하면 챗봇은 학습된 공기청정기 상담 유형을 바탕으로 질문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강의와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개인용컴퓨터(PC)와 키보드, 마우스 등 입력장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LG전자가 흐름에 발맞춰 노트북 판촉 행사를 강화합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노트북 구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강이나 재택근무에 유용한 사은품을 증정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제품에 따라 ▲오피스 프로그램·유료글꼴·사진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 밸류팩’ ▲무선 마우스 ▲헤드셋 ▲노트북 파우치 등을 제공합니다. 판촉 행사 기간도 늘립니다. 졸업·입학 기간인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는 4월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대상 제품은 ▲LG 그램 노트북 6종 ▲LG 울트라기어 노트북 6종 ▲LG 울트라 PC 2종 등입니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 시리얼번호를 입력하고 사은품을 신청하면 됩니다. 지난해 출시한 ‘LG 그램 17’은 대화면 IPS 패널에 WQXGA(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키보드 우측 숫자키는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4열로 구성했습니다. 국내 노트북 시장은 대화면∙초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실적을 내놨습니다. 감염병 여파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경쟁력이 있는 가전과 TV 사업 성장세에 따라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4조 7287억 원, 영업이익 1조 90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4조 9151억 원)와 비교해 1.2%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16조 612억 원) 대비로는 8.3% 줄었습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15조 5000억 원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컨센서스 약 8500억 원을 상회하며 지난해 1분기(9006억 원)보다 21.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1018억 원)와 비교하면 971.1%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코로나 19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 차질을 빚었습니다. 1분기에는 기존 가전사업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에 따라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스트리밍 게임 등 집에서 즐기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량이 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외활동을 제한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8일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과 3월 스마트홈트·U+AR쇼핑·U+VR·U+AR·지포스나우(GeForce Now) 등 5G서비스 이용량이 1월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홈트’는 LG유플러스가 카카오VX와 내놓은 운동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지난달 해당 서비스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38% 늘었습니다. 이용자가 실제로 운동을 한 횟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약 3만 건이었습니다. ‘U+AR 쇼핑’은 지난달 이용자 수가 1월과 비교해 4배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을 TV홈쇼핑 화면에 비추면 상품 정보가 AR로 나타나는 서비스입니다. 실제 상품 구매로 이어진 사례도 1월 대비 450% 늘었습니다. 지난달 ‘U+VR’ 월평균 이용자 수도 1월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시청 건수는 1월 대비 71% 늘었습니다. 지난달 U+VR 이용자 데이터트래픽(TB)도 40%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