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수능을 하루 앞두고 통신사들이 수험생 전용 프로모션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습니다. 수능 시즌은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의 휴대폰 교체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 매년 이동통신시장의 대목으로 꼽힙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 통신3사는 다양한 경품 제공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수능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KT[030200]는 ‘Y 수능 페스타’ 프로모션을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합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2000년생 ~ 2004년생) 3명이 모여 Y박스 앱 안에 있는 ‘Y프렌즈’ 기능으로 방(프렌즈 혜택 박스)을 완성하면 전원에게 ▲에뛰드 ▲브랜디 ▲하이버 ▲AWA전시회(그라운드시소) ▲할리스커피 ▲지니뮤직 등 브랜드 쿠폰을 주는 프로모션입니다. 선착순 총 6063명에게 혜택이 제공됩니다. 쿠폰은 수능 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습니다. KT의 1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이용권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온라인몰 전품목 1+1쿠폰, 패션쇼핑앱 브랜디, 하이버의 쇼핑 할인쿠폰, 할리스커피 아메리카노 1잔 쿠폰이 제공됩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가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힘을 합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은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KT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과 맺은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합류했습니다. 5개사는 ▲ UAM 생태계 구축과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 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 K-UAM 로드맵 및 UAM Team Korea 활동 공동 수행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T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UAM Confex(Conference + Exhibition)에 참여했습니다. KT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도 시연했습니다. 또 KT는 이 자리에서 K-드론시스템(UTM)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에서 비행 시연하는 2인승 UAM 기체 및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 교통관리를 실행했습니다. 사람이 운행할 수 있는 항공기인 유인기, UAM 비행체,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등 다양한 종류의 비행체를 인천공항…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고객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응원하는 ESG 캠페인 'WE_ING(위잉)'을 통해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2021한국PR대상' CSR·ESG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한국PR협회는 홍보활동 발전을 위해 홍보활동의 전문성·완성도·창의성·시의성·성과 등을 고려해 매년 성공 홍보 사례를 시상하고 있습니다. 시상 분야는 총 21개로 'WE_ING(위잉)'은 CSR·ESG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WE_ING(위잉)'은 고객의 '지속 가능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SKT가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캠페인입니다. SKT의 대표 ESG 활동인 ▲동반성장 ▲친환경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4개 영역에서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담아 SKT ESG 활동을 차별성 있게 전달했습니다. 'WE_ING(위잉)' 캠페인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ESG 개념을 실제 일상과 연계해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한 지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고객 참여를 이끌었으며 대중들의 ESG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SKT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WE_ING(위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022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Cloud-Native)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의 구축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클라우드-네이티브는 각종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의 설계나 제작이 클라우드 환경 기준으로 이뤄지며 빠른 업데이트를 통한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과 안정성 확보 등 장점이 있습니다. SKT는 에릭슨과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를 개발해 검증을 마치고 구축에 나서게 됐습니다.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는 현재 글로벌 통신사들이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국내에서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까지 도달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입니다. 차세대 5G 코어는 클라우드-네이티브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신속한 신규 기능 적용은 물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과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나 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도 가능합니다.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돼 기존의 물리 기반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이 최대 50%까지 향상될 전망입니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는 기업과 사업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실시간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는 ‘양방향문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양방향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사업장의 PC에서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수신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문자메시지를 단순한 안내 수단이 아닌 마케팅 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응답 기능이 있어서 관리자가 필요에 맞춰 자동응답 문구를 지정하고 시나리오를 설정할수 있습니다. 고객과 실시간 문자로 대화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고객이 통화가 어렵더라도 소통 가능합니다. KT는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별도로 구축한 시스템에 ‘양방향문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API형태로도 제공합니다. 기업이 운용하는 시스템 환경 내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민혜병 KT Enterprise 서비스 DX본부본부장은 “KT 양방향문자 서비스는 기업마케팅의 수단으로서 메시지 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양방향문자, 위치문자 등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더 편리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의 야구 플랫폼 서비스 U+프로야구에서 KBO 한국시리즈 1, 2차전의 특별중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고 야구팬들에게도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KBO 실시간 중계,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주요 선수 정보, 인기 하이라이트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야구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KBO 경기 5개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홈 밀착영상 ▲경기장 줌인(8K) ▲주요장면 다시보기 등 ‘집관(집에서 관람)’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선보이는 특별중계는 ‘야구 매니아가 중계하는 방송’, 줄여서 ‘야매 중계’ 서비스의 일환입니다. 개그맨들이 각 팀을 응원하는 이른바 ‘편파’중계의 재미를 제공하며 스포츠 캐스터가 직접 출연해 친숙한 단어와 쉬운 용어에 기반한 해설도 제공합니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야매중계는 방송사 중계의 어렵고 딱딱한 해설을 탈피해 마치 야구를 잘 아는 동네 형과 함께 관람하는 듯한 시청경험을 제공해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특별중계를 맞이해 기념 이벤트 <노필터 야매중계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서울시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11일 오전 10시 23분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시가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도로변 수목 작업을 하던 중 광케이블절단 사고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발생 지역에서 광케이블과 연결된 무선 서비스 및 일부 기업 서비스가 피해를 겪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T[030200]는 장애가 생긴 해당 지역 105국소 기지국에서 생긴 장애의 해결을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고 파악 후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다”며 “장애 발생 지역에 ‘KT사 기지국 장애로 영등포구, 구로구 일대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용 고객은 유의하길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를 앞두고 24개의 CES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생활가전과 LG 올레드 TV를 포함,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도 수상했습니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는 ▲게이밍 ▲영상디스플레이 ▲영상 화질처리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습니다. 최근 국내 출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하고 고객이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갖춘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CES 2022'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와 제휴에 걸맞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UI 개편 및 전용 리모컨 개발, 고화질 콘텐츠를 끊김없이 제공하기 위한 안정적인 네트워크 준비도 마쳤습니다. LG유플러스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VAT 포함)의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를 출시해 가입자가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됩니다. 월 9만 5천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및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이 매월 제공됩니다. 또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 화면에 디즈니+,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했습니다.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해 고객은 원스톱으로 디즈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유니티코리아과 함께 메타버스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유니티(Unity)’는 리얼타임 3D 콘텐츠 개발 플랫폼입니다. 실시간 렌더링 엔진을 바탕으로 모바일, 메타버스, VR·AR·MR 등 다양한 영역,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유니티를 활용해 내년 출시 예정인 가상오피스 서비스를 제작하고 유니티코리아와 메타버스 기술 분야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가상오피스란 재택근무 중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출근시켜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만난 것과 유사한 경험을 느끼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비대면 근무 중에도 보다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서 올해 초부터 실습 교육, 기술 자문, 프로토타이핑, 프로젝트 협업 등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여 왔습니다. 가상오피스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메타버스 형식의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과 사업협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사내 유니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조 2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습니다. B2B 사업은 3분기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해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AICC분야에서 AI·DX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습니다. KT는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기업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기업회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습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함께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파란 불에 신호를 건너지 않아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은 상황이었다.“ 지난 25일 오전 전국적으로 발생한 KT[030200]의 통신 불통 사태는 애초 거론했던 외부의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KT의 관리 부실과 기본적인 작업 절차를 외면했던 데 따른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발표한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낮 KT 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네트워크간 통신을 중개하는 장치)를 교체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당초 KT 네트워크관제센터는 협력업체가 교체 작업을 26일 오전 1∼6시에 진행하도록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바뀌어 25일 낮에 교체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과기부가 수사를 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 한 뒤 ”협력업체 직원들과 KT 관리자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왜 주간작업을 했는지는 '야간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주간작업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25일 낮에 라우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KT는 시험 운행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중요 장비를 교체하는 현장에 KT 직원은 없었고 협력업체 직원만 있었던 것으로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는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해 ‘KT 전자문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KT 전자문서는 KT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KT 도큐먼트DX’ 플랫폼으로 각종 증명서를 전자적 형태로 관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정부24 가입과 본인인증 플랫폼인 패스(PASS)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행정기관을 방문해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증명서를 출력,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가입·변경할 경우 패스 앱의 ‘전자문서’를 통해 고객센터, KT프라자, KT대리점에서 관련 증명서를 손쉽게 증빙할 수 있습니다. 증명서 대상은 행안부 모바일 전자증명서에서 제공하는 증명서 중 주민등록 등·초본, 예방접종증명서 등 사용 빈도가 높은 13종이며 향후 각종 민원 서류 및 경력증명서 등 일반증명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 속 전자증명서가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이용기관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자문서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 절감 외에도 문서의 진본 확인을 보장해 위·변조 위험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종이 낭비를 줄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030200]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25일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 가량 장애로 사용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인터넷 서비스의 장애로 KT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없었으며 증권거래시스템을 비롯해 일반 소비매장의 결제시스템 등도 연결이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이 겹치면서 서울 도심지 식당 등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아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KT는 이날 정오 무렵 “오전 11시께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지난 2018년 11월 24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지점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 중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 통신 장애를 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일부 지역의 통신 인프라가 마비되면서 결제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지역 소상공업을 비롯해 약 470억원 규모의 피해액을 남겼습니다. KT는 당시 피해를 입은 KT 유무선 인터넷 가입 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고 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KT(대표이사 구현모)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함께 아파트인터넷 통신시설을 공동 구축해 제공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누리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요. 구내 통신설비가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각 통신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UTP 케이블을 활용해 인터넷 속도를 개선해 왔고, 지난 2015년부터는 아파트 외벽에 광케이블을 직접 포설하는 조가선 방식을 개발해 일부 아파트에 적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UTP 케이블을 활용한 방식은 속도 개선 범위에 한계가 있었고 ▲조가선 방식은 설치 시간이 오래 걸려 아파트 측으로부터 잦은 민원도 발생했고 ▲구축비용도 많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노후 아파트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조가선 공동구축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통신 3사의 조가선 공동구축이 시작됐고,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아파트 등 수도권 5개 아파트에 공동구축이 완료됐습니다. 통신 3사는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는 통신실에 들어가는 장비용 랙(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지지선이 포함된 광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