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양산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미디어 초청행사를 열고 레노버의 신제품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레노버는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해당 노트북을 공개했고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제품은 키패드 아래 부분에 숨겨져 있던 패널을 세로로 확대시킬 경우 화면이 약 50% 가량 커지면서 차별화된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제공합니다. 평소에는 5:4 화면비, 14형 크기의 일반적인 형태의 노트북으로 활용하다, 늘렸을 때상태에는 8:9 화면비, 16.7형 대화면으로 편안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패널 제품에 롤러블 기술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널에 적용 중인 무편광 저전력 기술인 '에코 스퀘어' OLED를 노트북 제품 최초로 적용해 패널의 두께를 줄이고 소비전력을 약 30% 가량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패널에 내재화한 ‘OCF(On-Cell Fi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LIG넥스원과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는 해외 위성과 지상국(위성과 통신을 위해 지상에 설치되는 무선국)을 사용하게 됩니다. KT는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한국형 저궤도 위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사는 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 및 양자암호통신의 선행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 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사는 우선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뮬레이터 개발에서 KT는 6G NTN(비지상 네트워크)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고,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 및 위성 통신 부분을 담당할 예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적시 제공하는 등 영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영종 사장은 지난 6~8일 사흘동안 진행된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서 "영업조직 확장과 함께 프로세스 개선, 채널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영업전략회의는 이영종 사장을 비롯해 각 채널 사업그룹장과 지점장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C, DB, B2B 사업그룹 순으로 펼쳐졌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6일 첫번째로 열린 FC채널 행사에서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으로 'TOP2를 향한 질주, 밸류업(Value-Up), 투게더(Together!)'로 정하고 '시장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이뤄가기로 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는 한편 중장기 가치성장에 중심을 두고 ▲각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로 안정적인 사업계획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을 경영활동의 상수(常數)로 두고 실행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CEO는 "가전구독이나 web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재 경영현황을 진단했습니다. LG전자는 중·장기 목표로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은 장기화하고 있고, 트럼프 2.0을 필두로 한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 등 지경학적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와 경쟁 패러다임은 가격에서 기술 경쟁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2030 미래비전은 가전 중심의 기존 사업을 모빌리티·상업용 공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겨울방학을 맞아 레고 시티 구역에 새롭게 눈놀이장 ‘홀리데이 스노우 플레이’를 개장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놀이장은 인기 직업 체험형 놀이기구 ‘파이어 아카데미’ 구역을 활용해 약 100평 규모의 눈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눈썰매, 대형 레고 소프트 브릭 등 다양한 스노우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눈놀이를 마친 후에는 인근 레스토랑에서 버섯 크림 스프, 핫바, 커피 등 겨울철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레고 시티 광장에서는 북유럽 분위기의 산타 하우스에서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스노우 플레이는 레고랜드 파크 운영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는 겨울 시즌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윈터 시즌 패스’도 판매 중인데, 오는 3월 16일까지 이용 가능한 이 패스는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3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찾을 수 있도록 실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은 하이-퍼포먼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에서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신제품 ‘럭키 블루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럭키 블루 에디션은 ‘재생’과 ‘번영’을 상징하는 푸른 뱀과 ‘생명력’과 ‘축복’을 담은 황금사과를 모티브로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핸드크림과 립밤 등으로 구성된 제품은 건조한 겨울철 피부 보습과 스타일을 강조하며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럭키 블루 에디션 기프트 세트’는 핸드크림과 큐티클 오일로 구성됐으며, 금빛 스퀴저를 포함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핸드크림은 시어버터, 큐티클 오일은 메도우폼씨 오일을 함유해 우수한 보습력을 제공합니다. 이번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프레시안은 오는 15일까지 ‘더현대 서울’의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방문 고객에게 행운의 엽서와 핸드크림 샘플을 증정하며, SNS 이벤트 참여 시 정품 세트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합니다. 프레시안 관계자는 “럭키 블루 에디션은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데일리 보습 케어와 소장 가치를 모두 담았다”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삼성전자의 메모리칩을 탑재하지 않는다고 했던 기존 발언에 대해 하루 만에 정정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8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50 시리즈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다양한 파트너사(multiple partners)"라며 "삼성을 시작으로(starting with Samsung)"라고 표현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전날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지포스 RTX50' 시리즈를 소개하며 마이크론의 GDDR7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자 간담회에서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탑재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삼성과 SK도 GPU를 하나"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GPU 안에 어떤 회사의 칩이 들어가는지 디테일까지 젠슨 황이 외우고 있을 수는 없다"고 전날 젠슨 황 CEO의 발언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유한양행이 질·장·심리 건강을 동시에 케어하는 여성 유산균 ‘엘레나 테아닌’을 출시하며, 여유재순 작가와 한정판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프리미엄 여성 유산균 ‘엘레나 테아닌’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으로 엘레나 라인업은 ▲엘레나 ▲엘레나 퀸 ▲엘레나 스틱 ▲엘레나 테아닌 총 4종으로 확대됐습니다. 엘레나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80만 병을 기록하며, 국내 프리미엄 여성 유산균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네이버 쇼핑몰에서 평균 평점 4.8점(리뷰 11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여성 유산균, 질 건강 유산균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엘레나 테아닌’은 여성의 질과 장 건강을 돕는 UREX® 프로바이오틱스에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가 있는 테아닌 성분을 더했습니다. 이를 통해 질 건강, 장 건강뿐만 아니라 현대 여성들이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93세 아이패드 드로잉 아티스트 여유재순 작가와의 특별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됩니다. 패키지에는 여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한정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새로운 뮤즈로 윤이나 프로를 선정하고 공식 후원사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여정에 함께 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윤이나 프로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보여준 활약을 축하하는 마음과 향후 LPGA 투어에서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기대와 염원을 담아 공식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윤이나 프로의 LPGA 경기에서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의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2025년 새롭게 선보일 시그니처 라인업에서 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윤이나 프로의 퍼포먼스가 담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관계자는 "윤이나 프로가 올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시킨 어패럴 제품들을 제공하는 등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윤이나 프로와 함께 진행할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지난해 ‘스틸아이스 컬렉션’, ‘메리노울 컬렉션’ 등 어패럴 라인업을 선보이고 각종 대회 후원 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요구 속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SK 전시관에서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가지고 젠슨 황 CEO와의 만남, SK의 AI 사업 비전 등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서로 만나 사업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기존에는 엔비디아가 '더 빨리 개발을 해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를 엔비디아의 요구 속도보다 선제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헤드 투 헤드로 서로 개발 속도를 더 빨리 하는것을 하고 있다는 게 HBM에 대해 나온 전체 얘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경쟁력이 올해에도 안정적일 것이며 더욱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은 강원도 화천군과 ‘2025 화천산천어축제’에 티볼리를 경품차량으로 제공하는 등 후원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고 9일 밝혔습니다. KGM은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차량 전시는 물론 KGM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다양한 현장 홍보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화천산천어축제 스페셜라운지 얼음나라방송국에서는 지붕 위(On the Roof) 이색 공간을 활용해 '더 뉴 토레스'를 전시합니다. 또한, 현장 낚시터 입구에 설치한 KGM 팝업스토어에는 올해 출시될 국내최초의 전기 픽업(프로젝트명 ‘O100’)을 비롯해 액티언 및 렉스턴 스포츠 블랙 엣지 등 차량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이벤트 경품으로 티볼리를 참가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합니다. KGM 관계자는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에 10년째 후원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보다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와 ADC(항체약물접합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2월 CDO 계약을 맺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개발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ADC 개발을 위한 MTA(물질이전계약)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위치한 이 생산시설은 4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500L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됐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접합 CMO, DP(완제의약품) 등 ADC의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ADC 제품 수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료 수취가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갑니다. 현대차 그룹은 9일, 24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올 한해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0조4000억 대비 18% 이상 늘어난 액수로 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금액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는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합니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점검합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재무·HR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을 논의합니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VCM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입니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며,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인 에임스(AIMS)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선보입니다.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 및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소개합니다. 신 회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주요 사업 매출 및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2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줄어든 14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가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밑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H&A(가전) 부문은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부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HE(홈엔터테인먼트), VS(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사업도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조2973억원, 3조559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상반기가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1분기는 연간 기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구독,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성장 동력 매출 확대로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