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금호타이어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타이어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섭니다. 유통점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직업교육학교와 협약을 맺은 금호타이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이어 전문가 교육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금호타이어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세일즈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폴리텍대학 5개 캠퍼스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타이어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맞춤형 인력 취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1998년에 설립한 한국폴리텍대학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대학인데요. 전국 8개 대학 34개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졸업생 취업률이 매년 85%를 상회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직업교육대학으로 꼽힙니다. 이번 산학협력은 자동차학과를 보유한 서울정수, 남인천, 광주, 부산, 창원 등 총 5개 캠퍼스에서 진행됩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4월부터 해당 대학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최종 취업의사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이어 전문가 교육을 진행한 뒤 특화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형 차량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대형 파우치와 소형 원통형 배터리로 양분돼 있는데요. 신생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 모터스와 손잡은 LG화학은 두 가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게 됐습니다. LG화학은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공급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이며,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생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 모터스는 올해 하반기에 첫 양산 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1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럭셔리 전기차 세단인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단 2.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고 최대 주행거리도 643km에 달합니다. 이 같은 높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배터리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루시드 모터스는 LG화학은 파트너로 택했습니다. LG화학은 우선 루시드 에어의 표준형 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인한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8조 6250억 원, 영업이익 8956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 4612억 원, 영업손실 27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 성능을 강화한 윤활유 제품을 출시합니다. 친환경 제품으로 재편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SK루브리컨츠는 13일 차세대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 ‘SK 지크 제로(ZIC ZERO)’ 5종을 지난달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가솔린과 디젤 등 최신 승용차 규격에 맞춰 신규 개발한 윤활유입니다. SK 지크 제로는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높인 제품입니다. SK루브리컨츠가 개발한 특허 물질 이온액체(SK IL)를 활용한 ‘제로-테크(ZERO-TECH)’이 적용됐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연비가 3% 이상 향상됐습니다. SK루브리컨츠 이온액체는 엔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엔진을 보호합니다. 또 일상적으로 쓰이는 자동차 엔진오일 기유 중 최고급인 PAO(Poly Alpha Olefin, Grou 첨가해 엔진보호성능을 강화했습니다. 박용민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본부장은 “이번 제품은 성능과 친환경성 측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윤활유 제품”이라며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윤활유 시장을 친환경 제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사회적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판매됩니다. SK이노베이션이 12일부터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행복나래, 교보문고와 함께 ‘행복나래’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사회적기업이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SK이노베이션과 행복나래, 교보핫트랙스가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에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합니다. 교보핫트랙스와 SK그룹이 만든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는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을 선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운영 지원에 나섰습니다. 교보핫트랙스는 판매 공간을 제공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육성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추천하고 홍보활동을 함께합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모어댄, 그레이프랩, 오셰르, 아트임팩트, 기장사람들 등 7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자동차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가방, 발달장애인이 재생지로 만든 북스탠드, 물로 만든 매니큐어, 하트 미역 등 사회적 기업 색깔이 담긴 제품이 구매자들과 만납니다. 손용현 교보핫트랙스 상품개발팀 차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중요성에 공감하는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화학이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인권 침해·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코발트 등 분쟁 광물 공급망 투명화에 나선다. LG화학은 21일 글로벌 협의체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 가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배터리 기업중 최초다. RMI는 배터리 원재료와 분쟁광물 원산지를 추적하고 생산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분쟁지역에서 채굴되는 금, 주석, 탄탈륨, 텅스텐 등 4대 분쟁광물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로 인한 노동 착취·환경 오염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현재 폭스바겐, 르노, 애플 등 글로벌 자동차·정보기술(IT) 기업 380여 곳이 가입해있다. LG화학은 이들 기업과 원재료 공급망 내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해결할 공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분쟁 지역에서 인권, 환경 문제를 발생시키는 고위험광물 원산지, 공급망과 관련된 정보도 받는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RMI에 가입한 이유는 고위험 광물의 윤리적 구매 등 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프랑스 화학제품 생산 회사로부터 사업을 인수한다. 회사는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 아르케마(Arkema)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억 3500만 유로(한화 약 4392억 원)이다.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가 유럽 회사 사업자산을 직업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으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 아시아 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자 포장재 산업에서 최상급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앞서 미국 다우로부터 EAA와 PVDC 사업을 인수하며 북미지역 사업 확장과 패키징 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간담회..자체 개발 ESS 화재 대책 설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I가 ESS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로 최근 빈번한 화재로 위축된 ESS 산업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를 예방할 ‘안전성 종합 대책’을 소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체 사이트에 이를 적용해왔으며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저장창고 역할을 하는 장치다. 전력을 저장했다 필요할 때 공급해 이용 효율을 높여준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전력과 신재생 에너지를 쓰고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ESS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안정강화 대책이 요구됐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ESS 화재 사고 원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사고 원인은 ▲전기적 충격에 대한 보호 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통합제어·보호 체계 미흡 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중국 전지업체 EVE에너지와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는 지난 26일 동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EVE에너지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회사로,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등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EVE에너지는 이번 공시에서 자사 혹은 자회사인 EVE아시아가 SK이노베이션과 합자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E에너지 측 현금 출자 규모는 5억 2500만 달러이며, SK이노베이션과 EVE에너지는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생산공장 신설에 5799억 원을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합자회사는 20~25GW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패키징(Packaging) 사업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팩 엑스포(PACK EXPO) 2019’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추진하는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패키징 사업을 확대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 EAA(Ethylene Acrylic Acid·에틸렌 아크릴산)와 PVDC(Poly Vinylidene Chloride·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패키징 사업 포트폴리오와 솔루션 역량을 키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종합화학이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 SK종합화학은 ‘원스톱(One-Stop) 패키징 솔루션’을 주요 테마로 잡았다. 이는 SK종합화학이 확보한 패키징 분야 핵심 소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SK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친환경’ 모토를 재미있게 내세운 SK이노베이션 기업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9일 공개한 영상 광고 ‘우리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Innovation is in our Nature)’ 영문 편이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0만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광고 흥행 법칙으로 불리는 ‘3B(Beauty·Baby·Beast)’ 중 하나인 동물(Beast)을 등장시키고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을 활용해 3B를 4B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에 사용된 음악은 KBS 프로그램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주제곡에 가사를 바꿔서 만들었다. 실제로 원곡을 불렀던 뮤지컬 배우이자 대학교수 김봉환 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노래가 가진 매력은 여러 동물이 다양한 목소리로 ‘우~와~’를 외치는 데에 있다”며 “이런 중독성은 지금 유튜브 광고로 재탄생하며 해외 유저들에게도 같은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광고에는 친환경 사업 성과를 담았다. ‘태양광 발전 주유소’,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I가 첨단 전기차 배터리 제품과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삼성SDI는 10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시 개념은 ‘Charged for Auto 2.0’이다. ‘Auto 2.0 시대를 향해 충전 완료’라는 뜻이다. Auto 2.0은 자율주행, 전동화, 초연결성, 차량 공유화가 대두되는 시대다. 지난 2017년 골드만삭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이번 전시는 Core Competency(핵심 역량 강화), Technology Innovation(기술혁신 주도) 등 두 가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High-Ni(하이니켈) 양극 소재, Si(실리콘) 음극 소재 등 배터리 주요 소재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600~700km를 달리는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셀과 모듈(셀 모음), 팩(모듈 모음) 등 제품도 선보였다. 삼성SDI는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업계가 고민하는 주행거리, 가격 등 문제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LG전자가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LG화학으로부터 제소당한 SK이노베이션이 본격적인 반격에 들어간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특허를 침해한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 그리고 LG전자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동시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직접적인 경쟁사인 LG화학은 물론,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을 생산하는 LG전자까지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는 “이번 제소는 LG화학이 4월말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건과는 무관한 핵심기술 및 지적재산 보호를 위한 정당한 소송”이라며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소송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지난 4월 말 소송을 제기한 뒤부터 국내 기업간 발전적 경쟁을 바라는 경영진의 뜻에 따라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피소 4개월여만에 LG의 특허침해에 강경 대응하기로 마음을 돌린 모습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화학산업에 전문성이 있는 미국 하원의원이 SK종합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하는 포장재 분야 사업장을 찾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운영하는 포장재(Packaging) 분야 글로벌 사업장 SKSA(SK Saran Americas)에 존 믈리나(John Moolenaar) 미국 하원의원 일행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컬이 운영하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PVDC 사업 브랜드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소재 생산 설비, 제조 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SKSA는 미들랜드에 있는 소재 생산 설비 정식 법인명이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군 중 하나다. 내용물이 수분과 산소로부터 변형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주로 높은 외부 차단성이 필요한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공급업체가 적은 편이라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이 전망된다. 이번에 SKSA를 방문한 존 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삼성SDI가 전방산업 불경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 4045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04 억원(4.4%), 영업이익은 385억원(32.4%)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1565억 원(7%), 영업이익은 45억원(2.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사업부문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3% 늘었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증가했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ESS는 미주와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성장했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전방 수요 둔화에도 매출이 늘었다. 폴리머전지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보다 매출이 1.6% 증가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중대형전지는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