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라임펀드를 판매할 당시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을 이끌었던 김도진 전 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은행 측에 통보한 징계보다 한층 낮은 수위입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했습니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에 일부 정지 1개월,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의결하고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펀드 판매 당시 기업은행의 수장이었던 김도진 전 행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 상당을, 당시 부행장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 상당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제재심에 앞서 김 전 행장에 대해 통보한 문책 경고 보다 한 단계 수위를 낮춘겁니다. 이번 결과가 은행권 징계의 바로미터라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제재심을 앞둔 타은행 수장들에 대한 징계 처분이 앞서 통보한 수위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달 25일 우리은행(행장 권광석),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에 대한 제재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금융권 최고경영자에 대한 제재는 5단계로 나눠집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5일 토스혁신준비법인은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카카오, 케이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 시장에서의 삼국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5일 금융위원회는 토스혁신준비법인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발표했는데요. 향후 금융감독원은 법상 인가 요건 충족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토스뱅크 본인가 신청서에는 자본금, 주요 주주 등의 정보가 담겼습니다. 신청서상 정식 등기법인명은 한국토스은행 주식회사입니다. 자본금은 2500억원 규모로, 주요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등 11개사가 기입됐습니다. 향후 금융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토스뱅크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금감원 심사는 자본금·자금조달방안, 대주주·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물적설비 등 요건에 의해 시행됩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당기순이익 1조 307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약 30% 줄어든 수치인데요. 충당금·사모펀드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2% 감소한 1조 3070억원입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 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 줄어든 2조 804억원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인식하면서 예상보다 적은 순익을 기록했다는 것이 우리금융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개선됐습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개선됐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하며 미래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에 따른 대출과 주식투자 증가 등으로 금융그룹들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하나금융그룹도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4분기 5328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 63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대출 증가와 비은행 부문 호조가 견조한 실적을 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3조 4146억원입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도 3조 455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도 호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의 약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영업채널의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자 이익(5조 8143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 2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 이익은 전년보다 1.8…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0년 순이익이 3조 4146억원, 4분기 순이익이 4644억원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출 성장세·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지만, 충당금 영향으로 리딩금융 수성엔 실패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0.3% 증가해 7년 연속 순이익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으로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 수익 창출이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비은행 부문의 약진, 신한만의 매트릭스 조직인 글로벌, IB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자 이익은 8조 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바이자 이익은 3조 3778억원으로 7.9% 증가했습니다. 저금리 여파 속에서도 견고한 자산 성장을 이어갔고 IB(투자은행)·GMS(글로벌고유자산운용) 비이자 부문과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의해 당기순이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문성유)와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5일 오후 4시에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동으로 조성한 2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지원합니다. 대출 대상은 부산‧경남지역에 소재한 창업·벤처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사회적 기업입니다. 대출 한도는 기업 당 최대 3억원으로, 대출금리 연 0.5%포인트를 자동 감면 합니다. 또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포인트도 추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은행 부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주식투자가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에서도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겁니다. 4일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 45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2019년도(3조 3118억원)보다 4.3% 늘어난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이 우려됐으나,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해 이자 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대출채권 증가와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기준 그룹 총자산(610조 7000억원)도 2019년 말(518조 5000억원)보다 17.8%(92조 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손실충당금은 지난해 모두 3770억원(2분기 2060억원·4분기 17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은행의…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KB국민은행이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800명의 직원이 은행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작년 연말부터 시행된 희망퇴직으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에서만 25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에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모두 80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임금피크제 희망퇴직(462명) 규모의 1.7배 수준입니다. 2019년(613명), 2018년(407명)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상 인원과 범위가 확대되면서 퇴직 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964~1967년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희망퇴직은 올해 1965생부터 1973년생까지로 연령 범위 자체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3∼25개월치 급여와 함께 학자금(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4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건강검진 지원(본인과 배우자),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했습니다. 앞서 작년 12월과 1월에 희망퇴직을 마무리한 신한·하나·우…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감원은 3일 오후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부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사전 제재 통지문을 보냈는데요. 최고경영자들에게 직무정지·문책경고 등 중징계 처분이 통보됐습니다.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직무 정지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문책 경고를 각각 통보받았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분류됩니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입니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의 책임 등을 물어 중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손 회장과 진 행장의 징계 수위가 다른 것은 불완전 판매 행위자의 징계 수위가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불완전 판매 행위자인 본부장이 면직을, 감독자인 손 회장은 직무 정지를 통보받았습니다. 감독자에 대한 징계는 행위자보다 한 단계 아래로 정해집니다. 때문에 신한은행은 행위자 징계 수준이 직무 정지로 정…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3일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NH농협카드(사장 신인식)는 배우 강하늘,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오는 5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양사에서 남녀 공동모델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우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연예계에서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소희는 작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주목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입니다. 드라마 속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진심 어린 글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90년대생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해당 모델이 기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디함을 더해줄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박태선)은 지난 1일 김기형 전 농협손해보험 경영기획부문 부사장을 NH농협캐피탈 부사장(RW금융본부)으로, 장미경 전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문장(부행장)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여신관리본부)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김기형 신임 부사장(RW금융본부)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총무팀장, 중앙교육원 교수, 회원경영컨설팅부장,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 및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장미경 신임 부사장(여신관리본부)은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펀드마케팅팀장, WM지원팀장, 농협캐피탈 경영지원 본부장, 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 및 여신심사부문(부행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총무·기획·컨설팅 및 여신·자금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추고 있는 김기형 부사장과 장미경 부사장을 통해 NH농협캐피탈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김종득)은 3일 2020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사회에서 액면가 대비 2.0%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가 대비 1.84%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약 13.8%입니다. 지난해 우리종합금융은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629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각각 27.6%, 18.0% 증가한 수치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수신·기업금융 업무 외에도 투자금융(IB)·유가증권 운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은 2014년 흑자전환 이후 6년 연속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현금배당 결정은 지속되는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배당은 오는 3월에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 증대와 금융 주관 등 IB 업무의 확대로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5%, 2.9% 증가했다"며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결손금이 해소됐고, 배당 수준의 높고 낮음을 떠나 11년만에 배당을 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우리카드 사용실적 충족 시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오는 4일 출시합니다. 이는 지난해 출시 후 2개월 만에 완판된 ‘우리 Magic6 적금’의 후속 상품입니다. 이 적금은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입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입니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과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를 하고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시 최대 연 1.0%포인트가 제공됩니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4.0%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카드 연계 상품인 ‘우리 Magic6 적금’이 2개월만에 완판되는 등 고객의 좋은 호응을 얻어 후속 상품을 준비했다”며 “저금리 금융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더 나은 금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라임·옵티머스펀드 등 굵직한 사모펀드 사태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지만, 은행의 펀드판매 절차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판매 평가 종합순위에서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은행권은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2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은행 10곳, 증권사 17곳, 보험사 1곳을 대상으로 펀드판매절차와 사후관리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신영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IBK기업은행입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은행 등 은행권은 모두 C등급(21위 이하)을 받았습니다. 특히 C등급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 4곳은 모두 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우리·하나은행은 2015년~2020년, SC제일은행이 2017년~2020년 동안 종합평가 C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작년보다 순위가 10단계 이상으로 하락한 판매회사 수는 4곳입니다. 국민은행 15계단(11위→26위), 신한은행 11계단(14위→25위), 미래에셋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기업공개(IPO), 물리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힘들 것 같다. 기업공개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이익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고객 트래픽과 트랜잭션(서비스 실행)을 중요한 지표로 생각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 질의에서 올해 기업공개를 위한 예상 순익 목표치 수준에 대한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만큼 시장에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를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카뱅 내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고객수와 고객 활동성 증가를 의미하는 ‘트래픽·트랜잭션’ 증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들 지표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순익은 결과로 따라온다는 겁니다. 윤 대표의 이러한 설명에는 작년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고객 유입과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기준 카뱅 이용자는 전년 대비 300만명 증가한 154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고객 활동성 증가율도 30% 늘어난 6억 4000만건으로 집계됐고, 계좌 활용률은 2018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연계대출은 누적 2조원을, 증권계좌 개설은 누적…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