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화재보험협회의 신이철 박사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프로젝트 리더로 선임됐다. 화보협회(이사장 지대섭)는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의 신이철 박사가 국제표준화기구 화재안전분야 연구 프로젝트의 리더로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이철 박사가 제안한 ‘개구분출화염으로부터의 복사열유속 추정 방법’이 스웨덴 등 14개 회원국의 동의로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정하기로 함에 따라 진행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글로벌 표준화를 추구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로, 산업기술과 국제표준개발과 연계된 162개 국가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 중 화재안전분야 기술위원회는 화재로부터 인명 안전·건물 보호·환경 보전을 위해 건축자재나 구조물의 화재시험과 시뮬레이션 개발에 필요한 세부 지침을 국제규격으로 제·개정하고 있다. 신이철 박사는 지난 2015년 3월 일본 동경이과대학에서 화재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올해 1월부터 화보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실물규모 화재위험성평가와 표준화 관련 국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방재시험연구원은 지난 1986년 방재관련 시험연구를 통한 ‘방재기술의 세계화와 화보협회산업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이목을 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롯데그룹의 각종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중형(징역 10년·벌금 1000억원)을 구형받은 상황에서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신입사원 면접장에 나타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이러한 행보가 매우 이채로워 보인다는 시각이 많다. 각종 경영비리로 실형을 받은 대기업 회장들이 ‘그림자 행보’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 적극적인 현장경영 참여가 내달 1심 판결을 앞두고 전략적인 행보로 보고 있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뿐이다"는 입장이다. 15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를 비롯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롯데로지스틱스, 대홍기획 등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소비자 신뢰증진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손보협회는 코리안리빌딩 7층 연수실에서 김용덕 제53대 손보협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용덕 제53대 손보협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동안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제시했다. 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최우선 가치인 소비자 신뢰증진에 매진하겠다”며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 등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빠른 개선사항부터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소비자 신뢰증진을 위해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 처리 프로세스 구축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저소득층과 유병자 등 취약계층 보험 보장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김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적정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회원사 조력에 집중하고, 국제보험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위한 업계와 당국의 협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광구 은행장은 2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간담회(의장 노성태)에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광구 은행장은 작년 11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뤘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 한 아쉬움도 메일에 담았다. 이 은행장은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있었다”며 “검찰 조사 진행 때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은행은 사내이사로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고 사내이사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을 맞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년만에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한 것에 대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은 1일 KB국민은행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1등 KB’를 향한 일념으로 헌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신한은행을 끌어내리고 다시금 리딩뱅크 자리에 등극했다. 윤종규 회장의 3년 임기 마지막 해이자 연임이 결정된 해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분명한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며 지난 3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땀과 노력의 결정체”라고 자평했다. 이어 윤 회장은 KB국민은행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3가지 방향으로 ▲청년같이 도전하는 젊은 KB ▲최고의 고객 만족으로 첫 번째로 선택 받는 KB ▲민첩하고 빠른 KB 등을 제언했다. 특히 윤 회장은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 도전 정신을 언급했다. ‘후츠파’는 지위에 상관없이 당돌하게 질문하고, 실패에서 배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윤 회장은 “멀지 않은 장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우리은행의 채용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은행권 포함 금융권 전반의 철저한 채용 절차 점검을 당부했다. 은행권은 이번 달 말까지 자체점검을 진행하되, 문제가 드러날 경우 금융감독원이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금융공공기관 대상으로는 ‘특별점검반’이 운영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권 채용문화 개선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부원장보, 은행연합회 전무, 금융공공기관 부기관장(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7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요즘 금융회사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며 “모두가 선망하는 금융권의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정사회, 공정경쟁’을 국정철학으로 하는 새 정부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언론 등에서 한 은행(우리은행)의 채용특혜 의혹이 제기돼 검찰수사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권은 우리 금융시스템의 중추고,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인 만큼, 직원 채용에 있어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고 채용문화 개선에도 솔선수범할 필요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160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160억원(연결손익기준)을 시현했으며 연말까지 주적 당기순이익 5700억원을 넘어 설 것이라고 1일 밝혔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 37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수수료수익은 4424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지난해 말 대비 5조 3000억원 증가한 207조 2000억원, 예수금은 10조원 증가한 201조원로 사업규모가 성장했다. 이밖에 고정이하여신 비율(추정치)은 1.12%,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0.04%, 연체율은 0.52%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4%P, 13.11%P, 0.07%P 개선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지난해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고객중심 사업추진, 수수료수익 증대를 위한 마케팅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당기순이익 5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 0.95%, 대손충당금적립률 71.2%, 연체비율 0.50%로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섭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고정금리 상품을 적극 권유하고, 만약 불공정 끼워팔기 행태가 적발될 경우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은행연합회 14층 중회의실에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부원장,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금년 들어 정부 대책의 시행효과, 금융권의 관리 노력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24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금리변동에 취약한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3가지 당부 사항으로 ▲고정금리 대출 상품 적극 권유 ▲대출금리 인상 자제 및 고객에 대한 설명 제공 ▲취약 차주에 대한 불공정 끼워팔기 금지 등을 언급했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 4월 개정한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여부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피와 땀의 결실로 여러분이 이뤄낸 성장의 토대 위에 지난 32년간 쌓아온 저의 은행생활 경험과 지식이 융합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제2대 Sh수협은행장으로 선임된 이동빈 신임 은행장이 취임사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Sh수협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이동빈 신임 은행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빈 신임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수협은행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수협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핵심 수익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빈 행장은 이를 위해 ▲공적자금 조기 상환 및 어업인 자긍심 고취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내실경영 추진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다양화 ▲영업중심 경영 ▲주인의식 기반 강한 기업문화 구축 ▲중앙회와 은행간 가교 역할 수행 등의 7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또한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의 ‘중심성성(衆心成城)’을 언급하며 은행 임직원 전체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 모든 임직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부동산금융 모바일 플랫폼을 새롭게 론칭했다. 가계대출의 실수요층인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관을 마련하고,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상생에도 신경썼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최초 부동산금융 플랫폼인 ‘KB부동산 Liiv ON’ 브랜드 론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방송인 서장훈 씨, 부동산 전문가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5월 새롭게 출시한 ‘KB부동산 Liiv ON’은 매물검색부터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신개념 종합부동산 플랫폼이다. 고객 니즈에 맞는 최상의 부동산과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며,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영업을 지원하는 상생모델이다. 윤종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부동산은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공간, 그리고 소중한 재산”이라며 “Liiv ON을 통해 내집 마련을 꿈꾸는 고객에게 희망을, 부동산 파트너와는 상생을 추구하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부동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Sh수협은행의 새 리더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선정됐다. Sh수협은행은 지난 18일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개최하고 후보자 면접 결과 이동빈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은행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후보자는 19일 이사회와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행추위는 이 후보자에 대해 “35년간의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전문가”라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1960년 강원 평창 출생으로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거쳐 현재 (주)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은행장에 허인 후보자가 최종 결정됐다. 내달 21일부터 2년의 임기가 시작된다. KB국민은행은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대표(부행장)의 은행장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허인 내정자를 주주총회에 부의할 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향후 2년간 KB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제7대 은행장으로 허인 은행장을 선임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에 걸친 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의 비전, 경영철학, 전략적 방향성, 품성 등을 파악했다”며 “허인 후보자가 앞으로 KB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적합하다는데 모든 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인 후보자는 여신, 재무, 전략, 영업 등 은행내 주요 직무를 두루 거친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라며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전산통합추진 업무를 지휘했던 IT 식견까지 겸비했다는 점에서 이미 준비된 은행장 후보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허인 은행장은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삼성화재가 임직원간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헌인릉과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안민수 사장과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한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헌인릉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눈 후 추사박물관을 방문해 김정희의 학문과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관람했다. 삼성화재가 2015년부터 매 분기 진행중인 소통 간담회는 경영진과 직원들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결실의 계절 10월을 맞이해 성공적인 4분기 마무리와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정소라 GA영업4부 사원은 “수많은 노력을 통해 독창적인 추사체를 개발한 김정희처럼 삼성화재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임직원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회사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삼성화재의 힘”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공감대를 바탕으로 4분기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창의적이고 열린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소통…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CEO들 앞에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하 의지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유병력자 실손보험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오전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주최하는 ‘보험사 CEO 및 경영인 조찬 세미나’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신뢰와 혁신을 통한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주제로 정부의 보험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실손보험료 인하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지난 8월 9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미용·성형 외에 치료목적의 비급여가 급여화된다”며 “실손보험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 보험료 수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하락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하여력을 통계적으로 산출·검증할 계획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유병자 실손보험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질병이력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도 실손보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차기 KB국민은행장에 허인 현 KB국민은행 부행장(영업그룹대표)가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1일 오후 3시 상시지배구조위원회(상시위)를 열고 다음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내정했다. 허인 내정자는 KB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 경영기획그룹대표(CFO)를 역임하는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전략,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영업 등)를 도맡아 온 인물이다. 다양한 경험과 조직관리 리더십 등이 상시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년이며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 개시일 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은행장 겸직체제 조직 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2일과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또한, 신임 은행장은 11월에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상시위 관계자는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트랜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일관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아래 시장과열이 발생하면 준비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금리인하 기조, 주택시장 호조 등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엄중한 경각심과 일관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5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2월부터 주택거래량 증가영향으로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확대됐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6조원으로 전달(5조3000억원) 대비 확대됐습니다. 이중 주담대가 5조6000억원으로 전달(4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주담대는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실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과정에서 대출규제 우회사례가 있는지 집중점검에 나섭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밀착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선 개별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높은 은행에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중심으로 대출관행과 대출추이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중으로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하향조정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시행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기조도 강화합니다. 다만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은 연초 대비 가계대출 행태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보고 특정 시기·지역에 자금이 쏠리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월별·분기별 관리계획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