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가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다인 4개 분야를 석권하며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KT(회장 황창규)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최고 5G 상용화(Best 5G Commercial Launch), 최고 5G 혁신 시도(Best Innovative 5G Trial) 분야 등 총 4개 분야에서 수상을 차지했다. 5G 월드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세계 최대 5G 컨퍼런스인 ‘5G 월드 서밋’ 및 300여개 전시기업과 1만 5천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전시회 ‘TechXLR8’과 동시에 개최된다. 2010년 LTE부터 현재 5G에 이르기까지 LTE 및 5G 통신기술·서비스, 네트워크 관제 기술, 보안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 및 서비스를 선정한다. KT는 이번 5G 월드 어워드에 최고 5G 상용화, 최고 5G 혁신 시도 등 총 7개 분야에 8개 5G 아이템을 출품해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다. 우선,▲ 최고 5G 상용화 ▲ 서비스 혁신(Telecom Service Innovation) ▲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Best Network Automation Technology) ▲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KT는 국내 참가 기업 중에는 최다인 총 4개 분야에서 수상을 하며, KT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최고 5G 상용화 분야에서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를 제치고 수상해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번 ‘최고 5G 상용화 부문’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우수성과 서비스 혁신성을 평가하는 분야이다. KT는 세계 최고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다인 8개의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하여 5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 최우선 전략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등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KT는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360’,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닥터 로렌(Dr. Lauren)’,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으로 수상을 차지했다. 리얼360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KT의 대표적인 실시간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은 네트워크 운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다.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그 원인을 최대 1분 안에 규명하는 세계 최초 AI 장애 원인 분석 솔루션이다. 사람에게 의존하던 기존 네트워크 장애 조치를 KT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AI 전문인력의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장애조치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5G 최고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한 5G 리모트 콕핏은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행 중인 차량 내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한 관제센터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인 바 있는 5G 리모트 콕핏은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5G 월드 어워드 수상 성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KT의 5G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가 국산 전복과 장어 등 고급 보양식 할인대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국산 활 전복을 정상가 대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중 사이즈(55g 내외) 900g 한 망은 2만 9800원, 대 사이즈(70g 내외) 900g은 3만 5800원이다. 행사 전 전복 정상 판매가가 중 사이즈의 경우 100g에 5800원, 대 사이즈의 경우 100g에 6800원에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 측은 대대적인 전복 판매 촉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이른 무더위로 보양식 수요가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고, 수출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전복 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복 매출의 경우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수출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한 목적도 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이달 전복 수산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활 전복 수출량은 131톤으로 4월 대비 35.1% 감소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33.5% 감소했다. 특히, 4월 말에 있었던 일본 골든위크가 끝나며 일본 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중국의 전복 양식량 증가로 대 중국 수출 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전복 외에도 대표적인 보양식인 민물장어도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동안 ‘국산 민물장어 양념구이(130g/팩)’를 기존 1만 4980원보다 2000원 할인된 1만 2980원에 판매한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지난해에도 6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6월 초부터 전복, 장어 등의 보양식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도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6월 초부터 보양식 행사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동통신 5G 가입자 수가 100만명(6월 10일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사용화한지 69일 만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에서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개선과 관련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5G 기지국은 지난달(5월 8일기준) 대비 3980국 증가(6.9%)한 6만 1246(6월 10일 기준, 장치수 14만 3275개, 지난달 대비 1만 8586개 증가)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역사, 대형 쇼핑센터와 전시장 등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하여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도 지난 5월 29일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수 회에 걸친 소프트웨어(SW) 보완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말 패치는 5월 중 배포(LG전자 5월 14일~삼성전자 5월 27일~)됐다.이동통신사 등은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6월 9일 기준)했다. 이동통신사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않은 이용자에게 푸쉬 알림 등을 통해 패치 다운로드‧적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조사는 지속적으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GS건설이 시공 중인 싱가포르 T301 현장이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현장이 지난해 11월 29일 무재해 1천 500만인시(人時: 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 총합)를 달성한 데 이어 약 6개월여만인 지난 7일에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GS건설이 달성한 무재해 2000만 인시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 달성한 일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격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이 2016년 수주한 T301 현장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현장을 방문해 대기업-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기지 공사다. 총 공사비가 2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LTA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T301은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에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덕배 GS건설 T301 현장담당 상무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뿐 아니라 발주처까지 함께 참여하는 선진안전관리기법인 IIF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만 GS건설 싱가포르 지역본부장은 “T301 프로젝트가 LTA 건설 역사상 최초로 무재해 2천만 인시를 달성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GS건설의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사 수행과 무재해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 29일 LTA가 2년마다 해당 기간에 준공한 현장 및 LTA 산하 부서 직원 중 우수한 조직·개인을 선정하는 ‘LTEA 2019’에서 GS건설이 준공한 다운타운 라인3 C937 현장이 최우수 지하철 프로젝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LTA가 주관하는 안전경진대회에서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 코스트 라인 T203 현장이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S&P 글로벌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대한민국 정부(AA/안정적/A-1+)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 장기 외화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S&P는 “해당 채권은 대한민국 정부의 직접적·일반적·무조건적·선순위 채무이며 정부의 다른 선순위 무담보 채권과 동등하게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 4000㎥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총 15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목표의 3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마란가스는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6척의 LNG운반선 가운데 5척을 발주한 최대 고객사다. 이번 LNG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 측과 LNG운반선 추가발주도 논의하고 있어 수주량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에는 자체 개발한 어드밴스드 부분재액화 시스템(A-PRS)이 탑재돼 선주사의 선박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LNG운반선에 적용되는 최첨단 장비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VR 선원교육시스템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 분야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VR 선원교육시스템개발, 디지털 트윈십 개발 착수 등 수주 이후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선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기술력과 고객중심 마인드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총 15척을 수주한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약 26억 900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목표인 83억 7000만달러의 약 32%를 달성한 셈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롯데면세점이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12일 ‘냠다른 TV’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개국했다고 밝혔다. ‘냠다른 TV’는 영문 L·D·F(Lotte Duty Free)를 조합해 만든 광고 카피인 ‘냠’에서 기반한 명칭으로, 현재 구독자 수 53만명을 기록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냠다른 TV’ 개국을 통해 방탄소년단 등 최고의 한류스타들의 콘텐츠는 물론,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TV(DIA TV)와 협약을 맺고 새로운 포맷의 쇼핑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론칭한 ‘의리냠’ 시리즈의 경우 국내 TOP 크리에이터인 씬님, 하늘, 소근커플 세 팀이 연합해 진행되는 새로운 포맷의 인플루언서 콘텐츠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VLOG(VIDEO+BLOG)와 쇼핑, 게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공개될 예정이다. ‘의리냠’은 시즌별 4편씩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되며 모두 롯데면세점이 진출한 해외점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또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인 쇼핑 하울(상품 리뷰)영상이 베이스가 된 ‘득템했냠’ 시리즈도 2개의 시즌으로 론칭한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뷰티·쇼핑 팁 등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의리냠’ 시리즈와 ‘득템했냠’ 시리즈는 총 18편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재된다. 이밖에 국내 1위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티비와의 협약을 통해 국내 뷰티, 여행 카테고리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공동 양성할 예정이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 부문장은 “방탄소년단, EXO 등 최고의 스타들을 활용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한류 콘텐츠 파급력을 가진 롯데면세점과 다이아 TV의 협약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걸그룹 ITZY와 글로벌 슈퍼루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6월부터 새롭게 롯데면세점 모델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총 11팀의 한류 스타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렉서스의 럭셔리 쿠페인 ‘뉴 RC F’가 국내에 상륙했다. 5.0ℓ 8기통 자연흡기엔진을 품은 RC F는 트랙에 잘 어울리는 고성능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7040만~9710만원에 책정됐다. 렉서스코리아는 잠실 커넥트 투에서 ‘뉴 RC F’의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RC F의 ‘F’는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후지(Fuji) 스피드 웨이에서 따와 선명한 정체성을 입혔다. RC F는 5.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덕분에 운전자가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론치(LAUNCH) 콘트롤’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또 흡기 시스템과 서스펜션의 세밀한 튜닝을 통해 응답성과 핸들링을 높였고, 경량화로 이전 모델 대비 공차중량을 35kg 줄여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트랙에서 태어나다’라는 컨셉이 적용된 모델답게 외관에 모터 스포츠의 이미지가 덧입혀졌다. 차량 전면부의 스포일러와 측면의 공기 배출구 등은 공기 역학성능을 높여주고, 차량 주변의 난기류를 개선해 직진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실내에도 F 모델 전용 미터, 세미 아닐린 소재의 시트 등 ‘F’ 만의 감성을 적용해 고성능 럭셔리 쿠페로서의 이미지를 실현했다. 17개 스피커의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풍성한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뉴 RC F는 렉서스 팬뿐만 아니라 모터 스포츠 팬에게도 가슴 뛰는 드라이빙의 진수를 보여드릴 모델”이라며 “뉴 RC와 함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제주항공은 지난 11일 조종사 노동조합과 2018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 노사는 지난 5월부터 5차례 교섭을 거쳐 기본급, 비행수당 인상과 수당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섭안에 최종 합의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회사측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80.29%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제주항공과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은 회사 창립 이후 분규없이 체결되고 있다. 매년 1분기에 기본급에 대한 일정 인상분을 먼저 적용하고, 2분기 노사가 합의한 내용에 따른 최종 인상분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박준 제주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인 안전운항을 위해 더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임금협상은 노사가 상생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분위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 결승에 오른 날, 이마트24는 맥주 매출 신기록을 썼다. 이마트24는 축구 A매치 친선경기(11일 오후 8시, 대한민국 VS 이란)와 20세 이하 세계 축구 대항전 준결승(12일 새벽 3시 30분, 대한민국 VS 에콰도르)이 이어진 11일이 올해 이마트24 맥주 최고 매출을 기록한 날이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24가 맥주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맥주 매출 베스트 3일은 6월 11일, 6월 8일, 5월 25일로 나타났다. 두 경기가 연달아 이어진 11일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20세 이하 세계 축구 8강전 새벽 경기(9일 새벽 3시 30분)가 있었던 6월 8일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24 관계자는 “20세 이하 세계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36년만에 4강에 진출해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벌이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 관람 때 즐길 맥주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축구 경기가 이어진 것과 더불어 이마트24가 진행 중인 맥주 할인 행사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토요일마다 SSG페이로 결제 때 맥주 8캔을 1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었던 날은 전년 동일 대비 6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한 11일은 전년 대비 74.6% 증가했다. 이밖에 같은 기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마른 안주류, 스낵류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30~4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6일(일) 새벽 1시에 열린다. 이마트24는 매주 토요일 맥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결승전 경기를 위해 15일에 맥주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며 또 한 번의 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날씨가 더워져 맥주를 찾는 수요가 늘고,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선전까지 이어져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마트24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주 결승전을 위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