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매장을 낮 시간대엔 휴게소 운영업체가 운영하고 야간에는 청년창업자가 운영하는 ‘공유주방’이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등 2개소에 국내 최초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공유주방 매장은 휴게소 간식매장을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운영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청년창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눠 매장을 공유하는 형태다. 운영자들은 매장 공간뿐만 아니라 조리설비도 공유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위생관리 문제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영업할 수 없다. 하지만 식약처 등 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4월 말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 두 곳이 2년간 실증 특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청년창업자들은 공유주방 매장을 운영하며 원두커피, 음료, 핫바, 호두과자 등 간식 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야간 취약시간대에만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면제되고,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함으로써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가 늘어나는 공익 효과가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 운영업체와 이용고객 모두에게 도움될 것”이라며 “식약처가 마련한 공유주방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창업자들에게 최선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대한민국 성인을 약 4000만명이라고 할 때, 대한민국 성인은 모두 상쾌환을 1회 이상 경험한 셈입니다.” 20일 삼양사 큐원은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 5000만포(내부자료 기준)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상쾌환은 삼양사가 지난 2013년 출시한 환 형태의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창출·산사나무열매·칡꽃)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만들었으며,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망고 과즙을 더한 ‘상쾌환 스틱형’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삼양사에 따르면 상쾌환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2016년부터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2017년 11월 1000만포 돌파에 이어, 2018년 10월 3000만포를 돌파했다. 2016년 대비 2018년 판매량이 약 8.5배 증가한 것. 삼양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성인을 약 4000만명이라고 할 때, 대한민국 성인은 모두 상쾌환을 1회 이상 경험한 셈이다”며 “현재 상쾌환은 2초에 1개씩 판매되며, 숙취해소 시장의 3강 체제를 유지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양사가 꼽은 상쾌환의 성장 요인은 기존 제품의 고정관념 타파다. 기존 ‘음료’ 중심의 숙취해소제 시장에 환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며 휴대와 섭취 편의성을 강조했다고. 여기에 상쾌환은 20~35세의 학생과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해 젊고 트렌디한 숙취해소 제품이라는 이미지 형성에 주력해왔다. 걸스데이 혜리를 모델로 기용한 ▲TV광고 ▲대학가 로드 샘플링 ▲음악 축제 부스 운영 등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 마켓팅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강 공원 샘플링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소통 대상을 넓히려는 시도가 진행중이다. 삼양사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공식 홈페이지 운영을 17일부터 시작하고, 누적 판매량 5000만포 돌파 기념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에 5000만포 판매를 축하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에어팟 ▲상쾌환 등 경품이 증정된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 19일 판교에 위치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쾌환 모델인 걸스데이 혜리 팬 사인회를 여는 등 상쾌환의 성장을 자축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혜리는 “2초에 1개씩 판매되는 대세 제품의 모델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상쾌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쾌환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5천만포를 바탕으로 국민 숙취해소 제품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소통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해 한국을 대표하는 숙취해소 제품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금호타이어는 19일 중국 남경에서 현지 딜러를 대상으로 ‘2019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인 마제스티9 등을 통해 중국 판매실적을 개선하고, 현지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마제스티9 솔루스 TA93’을 비롯한 중국형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과 더블스타 주요 경영진, 현지 딜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대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신제품들이 남경 신공장의 성공적인 안정화와 글로벌 실적 향상의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마제스티9은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을 현지화시킨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라는 이름에 걸맞는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과거 중국내 금호타이어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호타이어가 올해 들어 준비한 첫번째 글로벌 행사다. 특히 2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신제품 출시는 실적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지난 5월 자체 실적 기준으로 약 30개월 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통해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흑자(연결기준)를 기록해 10분기만의 실적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신제품을 생산하는 남경 신공장은 지난해 생산라인 전체를 최신식으로 자동화해 중국의 ‘스마트4.0’ 강소성 시범사업장에 선정됐다. 또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제조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첨단 친환경시설도 도입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서울시가 마을 경제를 활성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운영하는 공동체 사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19년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사업’ 주민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공동체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마을기업 등록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저층주거지역의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마을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조성되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주민 스스로 시설을 계획·운영·관리함으로써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운영수익은 주민공동체를 지속시킬 경제적 기반이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주민공동체의 자립성을 키워 마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가 기획하고 함께 운영하는 수익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사업에 참여했던 강북구 양지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는 빌라 신축으로 유입된 젊은 가족이 많은 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양지마을사랑채 1층 푸른별환경도서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어린이 환경도서관 프로그램 및 3D프린팅 교육과 청소년 마을배움터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사업 수익은 마을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이 마을 여건을 반영한 주민공동이용시설 활용은 공간에 사람이 모이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공동체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로 마을살이를 더 활력 있고 윤택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청 마을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주민공동체가 제안한 사업모델의 준비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9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사업’ 주민공모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 희망자는 관련 서류를 구비해 7월 10일까지 해당 자치구 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의 경우 별도의 심사위원회(보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사기준에 따른 사업계획, 자치구 의견, 예산계획,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은 주민협의체 및 주민공동체운영회의 제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최종선정 여부와 지원금액은 별도 심사위원회(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최종선정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발표방법은 신청인 개별통지 및 해당 자치구 공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온동네 경제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자립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문제를 살피고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마을이 사회적, 경제적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를 매개로 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지원에 나선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 간 소상공인들의 제품 홍보를 위한 ‘V커머스 영상 제작 및 온라인 판매 촉진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상과 쇼핑이 결합된 V커머스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에 맞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마케팅·홍보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두 기관은 잠재력이 큰 소상공인들의 우수 제품 영상 제작 지원은 물론, 이들을 위한 전용 코너와 기획전을 운영해 매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달 중 최종 참여기업 선발 작업이 완료되면, 내달부터 총 100개 기업이 100편의 V커머스 영상 제작에 들어간다. 기업당 제품 1개를 기준으로 3분 내외의 영상이 제작되며, 해당 영상은 G마켓 10회, 옥션 5회 등 총 15회의 온라인 기획전과 K쇼핑 채널에서 노출된다. 또한, G마켓 슈퍼딜과 옥션 올킬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15~20% 할인 쿠폰 및 마케팅 DM, 모바일 푸쉬, 지자체 전문관(G마켓 프리미엄지역관, 옥션 지역특산물특별관) 메인 배너 등을 지원한다. 생활·가전, 식품, 유아동, 뷰티·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친 프로모션은 8월부터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정경열 이베이코리아 판매고객성장실장은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상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중 중소기업유통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추가 참여 기업 모집도 계획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9 광주국제 IoT·로봇박람회’에참가해 삼성 홈IoT와 AI 관련 체험형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는 ‘2019 광주국제 IoT·로봇박람회’는 전 세계 20개국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거실과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 공간을 구현한다.패밀리허브 냉장고·무풍에어컨·에어드레서 등삼성 혁신 가전제품으로 경험 가능한 ‘홈 IoT’ 서비스들을 다채로운 시나리오로 시연한다. 삼성 ‘홈 IoT’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양한 기기들을 연동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을 내려 스마트 TV 화면을 통해 냉장고 속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주방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전화 통화를 하고▲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를 통해 거실과 주방 등에서 세탁실에 위치한 세탁기의 세탁 완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음성 명령 한마디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집에 돌아왔을 때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집 안 조명과 에어컨, 공기청정기가 한 번에 켜지고집안을 청소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충전도크로 복귀하는 작동을 수행한다. 구성기 삼성전자 상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래 기술로 여겨 지던 홈IoT 기술이 이제는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에녹아 들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충청북도 충주시를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1호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무료 개방하고, 올해 준공할 수소 2공장을 통해 연 6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충주시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5월 충주공장에 들어선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고객에 무료 개방한다. 넥쏘 등 수소전기차 소유주는 이날부터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한 뒤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수소 5kg, 55.7N㎥)까지 3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회 당 최대 5만원의 충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상무)은 “수소전기차의 판매 확대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협력사 클러스터 구축과 고용창출 등 충북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 기여는 물론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충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를 1만 50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수소 충전소도 올해 86개에 이어 2022년에는 31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충주지역 초등학교에서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현대모비스‘주니어 공학교실’도 진행했다. 수소산업의 성장을 지켜보게 될 충주시의 어린 꿈나무들에게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체험형 과학수업으로 전달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는 물 분해를 통한 수소 취득, 수소와 산소 반응을 통한 전기에너지 획득과 이를 활용한 모형 전기차의 충전과 구동 등 체계적 과정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7월 초까지 충주지역 6개 초등학교에서 140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주니어 공학교실은 ‘차선을 따라가는 자동차’, ‘텔레매틱스 자동차’ 등 현대모비스가 제작에 참여한 과학 교보재를 사용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임직원들이 일일 교사로 직접 나서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충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해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충주에서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모듈(PFC)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올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 대 규모로 생산을 확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연 4만대, 2030년까지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캐리어에어컨이 2019년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했다. 캐리어에어컨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캐리어에어컨지회(이하 캐리어에어컨지회)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공장 본관에서2019년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현병택 캐리어에어컨 사장과 이현석 캐리어에어컨지회 지회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13명이 참석했다. 올해 교섭은 미중간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급격한 환율변동 문제와 때이른 무더위로 인한 에어컨 물량확보 문제 등으로 다소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조기 타결을 통한 선제적 생산물량 확보 ▲생산 효율성 증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변화 등에 대한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 창사이래 최단교섭기간 및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특히,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조합원들의 의지와 미래 지속 성장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간절한 염원은 노사간 신뢰를 쌓는 주춧돌이 됐다. 이현석 캐리어에어컨지회 지회장은 “노사간의 신뢰와 노력이 올해 최단기간 합의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되었다”며“이번 임금교섭을 계기로 한층 성숙된 노사문화가 정착돼 국제경쟁력을 확보해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병택 캐리어에어컨 사장은 “임금교섭이 쟁의행위 없이 무분규로 마무리 된 것은 회사의 적절한 대응도 있지만 노동조합의 인내와 설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선진화된 노사문화가 공장발전에 큰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A350 9호기를 신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파리와 호찌민 노선에 A350을 추가 투입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A350 9호기 도입식 행사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인천-호찌민 노선에 해당 기종을 추가 투입해 더욱 편안한 비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들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등 장거리 노선과 싱가포르, 하노이, 오사카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돼 운항되고 있다. 올해 안에 A350 항공기를 1대 더 들여와 총 10대의 A350 기단을 편성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은 기존 중대형 항공기 대비 기내와 좌석 공간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기내 기압, 습도, 조명 등이 개선됐고,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항공기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 국내 최초로 A321NEO를 도입해 2025년까지 A350 30대, A321NEO 25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고도화된 성능의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기아자동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차와 IoT를 결합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기로 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서비스를 확대해 2022년까지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통신이 적용돼 차량의 내외부가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최근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커넥티드 카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100만 가입자 수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경쟁력 있는 신규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부터 유보와 블루링크라는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원격 공조 장치 제어를 비롯해 내차 주차위치 확인, 목적지 전송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그간 현대·기아차는 내비게이션 무선(OTA, Over-the-air)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에는 블루링크와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이 서비스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 안내, 날씨, 뉴스, 운세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 대답해 주는 서비스다. 아울러 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에는 차에서 집안에 설치된 여러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 기능이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올해 말에는 차량 안에서도 주유비, 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 인도시장에서도 베뉴에 블루링크를 탑재해 인도 최초의 커넥티드 카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러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커넥티드 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미 2022년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고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통신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앞으로 자동차 역시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카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