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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설계사 85%, 산재보험보다 단체보험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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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0, 2017, 18:10:18

‘특수형태근로자 보호입법에 대한 설계사 인식조사’..설계사 10명 중 8명 자영업자 인식
고용보험 의무가입 반대·선택권 부여 입장 대다수..‘노조 가입의향 없다’는 응답 과반수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고용보험 의무가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보험설계사 대다수는 의무가입에 반대하거나 개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설립 때 가입여부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가입 의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30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입법에 대한 보험설계사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고용보험 가입 등 근로자성 적용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보험설계사의 의견을 설문을 통해 취합한 결과를 보고서에 수록했다.

보험연구원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관련 법안에 대한 설계사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전국 생명보험설계사 256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진행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8개 주요 생보사 전속설계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800명이 조사에 응했다. 신뢰수준은 95%±3.44%였다.

먼저, 산재보험 가입에 대해 설계사들은 오히려 보험사로부터 제공받는 단체보험 가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보험 선호 비중이 85.7%로 산재보험 선호 비중 14.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산재보험 가입의무화에 있어서도 반대가 65%로 찬성 29.6% 보다 높았다.  

고용보험에 대해서는 38%가 의무가입에 반대했고, 45.5%는 본인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발적 퇴직이 대부분인 설계사 직업 특성상 고용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 부담만 지고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80%에 가까운 설계사는 자신을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인식했으며, 납세형태도 근로소득세 보다 사업소득세 납부(76.4%)를 더 선호했다. 노동조합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가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53.9%로 ‘가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3.9%)보다 높았다.

정원석 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보험설계사들은 산재·고용보험 등 업무관련 사회보험은 본인들의 직무특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의무가입에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책 도입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고용근로자에는 설계사, 레미콘기사,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그리고 골프장 캐디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종사자가 존재한다”며 “각각의 업무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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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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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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