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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특수부위 스테이크로 한우 소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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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2, 2017, 15:07:43

보섭살·앞다리살 웻에이징 한우 30% 할인..쇠고기 매출에서 한우 비중 46.5% 차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보섭살·앞다리살’ 등 기존에 스테이크용으로 활용되지 않던 특수부위를 상품화해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국내에서 주로 국거리·불고기 등으로 소비되던 보섭살, 앞다리살 등을 숙성한우 기법을 활용해 웻에이징 스테이크용으로 개발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기존 등심 기준 100g에 8000원 가량에 판매하던 한우 스테이크를 등심의 60% 수준인 100g 당 5000원에 선보인다.


보섭살은 쟁기 끝에 끼워 땅을 일구는 농기구 '보습'과 닮아 이름 붙여졌다. 소의 뒷다리 위쪽(설도)부위로, 지방이 적어 안심이나 등심보다 칼로리가 낮고, 설도 부위 중 가장 풍미가 좋은 고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는 보섭살·앞다리살 스테이크 전점 출시를 기념해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웻에이징 한우 스테이크(보섭살·앞다리살·등심·채끝)를 행사 카드(이마트e·신한·KB국민·현대·우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1등급 보섭살, 앞다리살 웻에이징 스테이크는 정상가 4980원에서 30% 할인한 3480원에, 등심 웻에이징 스테이크는 정상가 8000원에서 30% 할인한 56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기존에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판매하던 보섭살과 앞다리살 등을 스테이크용으로 개발하게 된 배경은 최근 국내 쇠고기 소비 트렌드가 ‘국거리·구이’에서 ‘스테이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가격 상승으로 한우 매출이 수입 쇠고기에 역전을 당하는 등 한우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이마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선호 특수부위’를 스테이크 용으로 개발해 한우 소비를 독려하는 전략을 택했다. 

 

실제, 축산물 품질 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7월10일 1kg에 1만 2596원이던 1등급 한우 지육 가격은 현재 1만 6224원으로 28.8% 올랐다. 한우의 대표 품목인 등심의 이마트 정상가는 100g에 8000원으로, 호주산 척아이롤(2180원)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한우 가격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으로 지난해 한우와 수입산 비중은 처음 역전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마트 쇠고기 매출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46.5% 수입산에 비해 열세이다. 한우 가격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등심은 가격 상승폭은 더욱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등급 지육 도매가격은 3년 전인 2014년 7월10일 1만 5017원 대비 2017년 7월10일 1만 6224원으로 8.0% 올랐으나,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은 6만 5829원에서 7만 9235원으로 20.4% 올랐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등심, 안심 채끝 등 몇몇 부위만을 선호하는 것이 주요한 요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발표한 ‘소 도체 수율’ 자료에 따르면 743kg 소 1마리를 도축하면, 등심(46.53kg)·안심(7.48kg)·채끝(9.39kg)은 모두 합쳐 63.4kg 가량 생산된다.

 

이 세 개의 부위(등심,안심,채끝)는 소 1마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채 10%가 되지 않는데, 가격이 비싸 전체 소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이며, 상반기 이마트 한우 정육 매출에서도 36%를 차지했다.

 

한편,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의 미트센터 전용 숙성고를 활용해, 보섭살과 같은 특수부위를 ‘진공포장해 외부 공기와 접촉을 차단한 후 고기를 냉장 숙성하는 습식(웻에이징)’ 한우 스테이크로 탈바꿈해 상품 가치를 더 높였다.

 

또한, 이마트는 향후 텐더라이징 기술(기름기가 적어 질긴 2등급 한우 등심을 철심으로 찔러 근섬유를 찢는 방식으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을 활용해 다양한 특수부위를 스테이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일두백미(一頭百味)라는 말처럼 한우는 등심이나 안심 같은 부위 이외에도 삼각살, 꾸리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며 “이마트는 다양한 특수부위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한우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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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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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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