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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장어? 전복?’..대형마트, 복날 보양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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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06, 2017, 17:07:15

보양식 대표메뉴 삼계탕 재료 ‘닭’ 인기 시들..장어·전복 등 수산물 판매 높아져
이마트, 장어 3종 할인 판매..홈플러스, 유명 맛집 재현한 간편식 삼계탕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대형마트가 보양식 판매 전쟁에 나섰다. 복날하면 대표적인 메뉴는 단연 삼계탕으로 닭 판매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AI 등의 여파로 닭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틈을 타 보양식으로 전복, 장어, 낙지 등의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유명 맛집의 삼계탕 맛을 재현한 간편식 삼계탕이 떠오르고 있다. 1인분으로 포장돼 있어 냄비에 끓이기만 해도 완성되는 데다,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주력하는 보양식 메뉴를 장어로 정하고 이날부터 '한 마리 장어 보양식'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한마리 장어 초밥', '한마리 장어 구이', '한마리 장어 덮밥' 3종이다.


초복을 앞두고 원기회복을 위해 '머리부터 꼬리까지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기자'는 콘셉트로 보양식을 기획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즉석 조리식품으로 개발해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이마트가 올해 복날 '닭' 대신 장어를 선택한 이유는 복날하면 삼계탕으로 이어지던 공식이 깨지고 있어서다. 작년 6~8월 대표 보양식 재료 5종(닭·오리·장어·전복·낙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같은 기간 63.3%를 차지했던 닭의 매출 비중이 59.8%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 6월 닭 매출은 54%까지 내려와 지난 2015년(65.9%)과 비교하면 10%p가량 차이가 났다. 반대로 장어와 낙지 등 수산 보양식 재료의 매출은 11.5% 증가하며,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의 경우 최근 AI 등의 여파로 닭을 찾는 소비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보양식의 선두주자인 삼계탕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유명 삼계탕 맛집에서 맛볼 수 있는 삼계탕의 가정 간편식 버전을 출시한 것. 국물진한 삼계탕부터 전통 삼계탕, 들깨 삼계탕을 전국 142개 점포에서 리뉴얼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간편 삼계탕 3종은 서울 시내의 삼계탕 유명 맛집의 맛을 벤치마킹했다. 쉐프 출신의 바이어와 미식가 집단이 서울 시내 유명 삼계탕 맛집을 직접 탐방하고, 최고의 비법을 찾아내 레시피를 연구했다. 6개월 간 기획과 개발 등의 검증과정을 거쳐 맛집 비법을 그대로 녹여냈다는 것.


이 후 100인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한 번 더 맛을 검증받았다.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견과류를 넣는 비법 육수부터 닭과 무, 양파 등을 끓인 전통 육수, 국내산 들깨로 고소한 맛을 낸 영양 삼계탕 등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초복을 맞이해 이날부터 삼계탕용 간편식을 비롯해 삼계탕 간편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계탕 간편식의 경우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정상가보다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국산 민물장어와 전복, 낙지 등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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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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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신세계, 잇단 투자에 영업익 36 ↓

[2025 2분기 실적] 신세계, 잇단 투자에 영업익 36% ↓

2025.08.11 09:18:3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외형 성장 속 식품관 리뉴얼 등 연이은 투자에 2분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938억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기록해 13.3% 감소했습니다.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매출이 소폭 줄었고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오픈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회사 중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6051억원으로 22.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086억원으로 3.8% 줄었고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뷰티부문 매출은 115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을 올렸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이 583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의 일시적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1.5% 감소한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은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1억원 줄어든 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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