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생보협회 “온라인보험 시장 판매비중 11배 증가”

URL복사

Wednesday, April 19, 2017, 12:04:00

초회보험료 2012년 약 19억→2016년 92억 상승..전체 판매비중 0.008%→0.084% 성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업계 온라인보험 시장이 지난 몇 년 사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자체 온라인 플랫폼 강화, 보험다모아 업그레이드,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온라인 판매 가능성 상승 등으로 앞으로도 온라인보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생보협회(회장 이수창)은 오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생보업계 온라인 보험시장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생보업계 온라인보험 판매금액은 2016년 기준 92억 6900만원으로 2012년 18억 7900만원 보다 73억 9000만원이 증가했다. 판매비중은 11배까지 높아졌다. 

이러한 온라인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생보업계는 국내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7월 기준 전체 가구의 99.2%가 가구 내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88.3%, 인터넷 이용자 수는 4363만 6000명에 이른다. PC와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 8577억원으로 나타났고, 그 중 모바일쇼핑은 3조 3984억원으로 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전자상거래가 활발하다.

온라인 보험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암보험, 정기보험 등 간단한 보장성 보험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까지 판매 상품이 확대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인터넷 보험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비교적 상품구조가 간단한 보장성보험에서 최근 연금 상품과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까지 온라인 가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대면채널의 경우에는 온라인 보험시장과 달리 체계적인 보장설계, 노후준비 등 전문 설계사를 통한 종합컨설팅 니즈가 집중되고 있다”며 “온라인채널과 설계사 대면채널이 양분돼 각각의 전문화된 채널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보협회에서 알려주는 생명보험 온라인상품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각종 수수료를 비롯한 사업비 절약 ▲소비자민원 발생 가능성 감소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 가능 ▲각종 제휴를 통한 보험료 추가할인·신규고객 이벤트 혜택 등이다.

특히, 소비자민원 발생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생보협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탐색하고 내용을 이해하며, 전자서명 및 공인인증확인 절차를 능동적으로 밟기 때문에 민원 발생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보험다모아의 활성화도 생보업계의 온라인 보험시장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다모아는 여러 보험사 보험 상품의 보장 내용과 보험료 등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저렴한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돕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 오픈 이후 검색조건 다양화·모바일 버전 개발 등 지속적인 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며 “등재 상품 수 또한 2015년 11월 217개에서 올해 4월 329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생보업계에서는 암보험, 정기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의 상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먼저, 삼성생명은 ‘인터넷 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장기유지보너스로 연금액이 늘어나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한화생명은 ‘e연금저축보험(무)를 인터넷 홈페이지 온슈어(www.onsure.co.kr)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 가입의 특성상 사업비가 적어 연금 수령액이 더 많다. 이 밖에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변액연금보험(무)‘, KDB생명은 ’(무)KDB다이렉트 새로운 정기보험‘등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