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가 친환경 해양기술 선도기업 ㈜파나시아를 비롯한 산업체들과 손잡고 선박용 무탄소 암모니아 보일러 공동 개발에 나섰습니다.
부산대 청정화력발전에너지연구소(소장 전충환·기계공학부 교수)는 지난 14일 ㈜파나시아 본사에서 에스지원테크㈜, 큐알피테크, 대한조선㈜, 한국선급 등 5개 기관과 ‘선박용 무탄소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부산대가 해양 탄소중립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약 기관들은 선박용 무탄소 보일러의 AIP(Approval in Principle) 추진, 암모니아 보일러 개발 및 실증 연구, 용량별 설계와 전산해석 모델 확장, 조선 및 육상 시장으로의 기술 확산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청정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대안으로 꼽힙니다.
부산대는 이번 협력에서 암모니아 전소 연소기 및 열시스템 핵심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NOx(질소산화물) 저감, 연소 안전성 향상, 성능 개선 등 주요 난제 해결을 주도합니다.
전충환 부산대 교수는 “부산대는 암모니아 연소기술의 실증 기반 연구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국내 기술력으로 무탄소 연소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 청정화력발전에너지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파나시아의 친환경 해양시스템 개발력, 조선사의 현장 실증 역량, 인증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탄소 암모니아 보일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암모니아 연소기기 테스트 및 실증 단지 구축을 정부에 제안해 국내 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