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하나증권은 1일 농심의 하반기 기대할만한 4가지 요인이 있다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하나증권의 농심 목표주가는 54만원입니다.
심은주 연구원은 농심의 하반기 기대요인으로 우선 북미법인 실적회복을 꼽았습니다. 심 연구원은 "7월 미주에서 판가 인상(10% 초반)이 단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8월부터 월마트 등 대형유통채널에서 신라면툼바 입점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을 두번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세번째로는 유럽법인도 거래선 재정비 이후 매출 회복세를 기대했습니다. 심 연구원은 "6월부터 유럽향 매출이 국내 수출→ 유럽 법인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중인 점을 꼽았습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별도 손익은 전년대비 135억원 개선된 308억원(영업이익률 4.4%, 전년동기대비 1.9%p 상승)을 기록했다"며 "판가 인상에 기인한 손익개선 효과를 1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 판가인상 이외에도 자체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별도 영업마진은 전년대비 1.4%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심 연구원은 "2분기 미주(북미+남미) 성과를 비교해보면 농심의 미주 점유율은 중립 이상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주요 라면업체의 미주 매출 성장률은 삼양식품이 독보적인 탑라인 성장을 시현했고 닛산푸드는 특히 부진했다. 농심의 단기 수익성 부침 현상은 아쉽지만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농심은 3분기부터 판가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익성 및 탑라인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