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태국 해군이 SK오션플랜트[100090]와 방산 협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일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해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태국 해군 참모총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대한민국 해군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대표단은 SK오션플랜트 주요 사업장에서 선진 함정 건조 기술 견학, 기술 협력 및 방산 분야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설명을 청취했습니다.
태국 해군은 현재 전력 증강을 위해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 사항을 반영해 미래전에서 필수적인 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함정 플랫폼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태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날 조선소를 찾은 태국 해군참모 총장 등 방문단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들을 만나 격려와 인사를 전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공략 계획을 공표하는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STX엔진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들과 한․미 해군 함정 MRO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했으며 대형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차세대 함정 플랫폼은 다목적 작전 역량을 갖춘 함정으로 태국 해양 안보와 해군 전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해군력 증강은 물론, 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