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메리츠증권이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자동차업종 전망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복잡한 미국의 정치적인 결정속에 현대모비스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중장기 실적전망, 미국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익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조정해 제시했다.
김준성 연구위원은 7일 "자동차업종 투자포인트는 현재 One & Only 관세이며, 관세 부과에 따른 판매 및 영업실적 전망치 변동이 크다"며 "하지만 확실한 대안이 있다. 바로 현대모비스"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 배경으로 "미국 OBBBA (One Big Beautiful Bill Act)가 통과됐다.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가 2032년까지 유지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 미국 전기차 생산거점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고 있다. kWh당 10달러 영업수익이 더해진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2024년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6191대 전기차를 만들었고 현대모비스는 78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2025년, 2026년, 2027년 각각 15만대, 24만대, 34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전망한다. 현대모비스는 각각 1846억원, 2872억원, 4050억원 AMPC 수익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복잡한 미국의 정치적인 결정속 현대모비스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크다"며 "최악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2026년 연간 각각 6조2600억원과 4조1800억원의 관세비용 발생이 가능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관세비용 전가와 AMPC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 영업이익은 8464억원으로 33% 증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500억원으로 6% 증가를 전망했다.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는 AS사업이 영업이익률 25.5%로 제몫을 하고 비용 풍파가 많았던 부품사업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