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항해융합학부 해사글로벌전공 최진철 교수와 이창희 교수가 공동 저술한 '인성과 선원인권'을 지난 6월 20일 전국 서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출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인성과 선원인권'은 해상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권 문제와 인성 실천 가치를 심층적으로 다룬 단행본입니다. 이 책은 해운산업 종사자는 물론 다양한 직종의 독자들에게 인간 존엄과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자들은 “바다는 맑은 물이든 탁한 물이든 모든 물줄기를 거부하지 않고 품는다”며 바다가 가르쳐준 포용의 지혜를 통해 인간 사회가 본받아야 할 인성의 본질을 제시했습니다.
책은 선박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다양성 갈등, 인권 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공존·존중·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번 출간 도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독자성을 드러냅니다.
첫째, 실제 해상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해 항해계열 학생 대상 강좌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갈등 해결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둘째, 인성과 인권의 융합적 이해를 위해 해운산업과 ESG경영, 선원재해와 인권보호, 선내 인권침해 예방 등을 학술 이론과 실천 방안으로 연결했습니다.
저자들은 “이 책은 해상업무 현장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인권의 보편성을 재조명한다”며 “선박 내 인간관계는 사회 전반의 갈등 해결을 위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두 교수는 ‘인성과 선원인권’ 강좌를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강좌는 아나운서 좌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돼 수강생의 흥미를 높이고 조직 내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성과 감수성 함양에 기여했습니다.
'인성과 선원인권'은 단순히 선원과 해운업계 종사자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저자들은 “인성과 인권이 기반되지 않은 전문 지식은 영혼 없는 직업인을 만들 뿐”이라며, 다양한 조직과 직장에서 인성과 인권의 가치는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이 책은 해양산업 핵심 인재 양성과 더불어 사회 전반에 인권과 인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은 해양 특성화 강좌를 K-MOOC 등을 통해 확대 개설해 국민적 이해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