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Stock 기업/증권 / 기업/증권

‘너구리의 변신은 무죄’ 농심, 해물볶음면 시장 도전

URL복사

Monday, February 27, 2017, 09:02:38

너구리 볶음타입 신제품, 쫄깃한 면발에 해물 풍미 즐길 수 있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농심이 너구리를 출시한지 35년 만에 볶음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볶음너구리는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맛이 나는 국물 없는 볶음 타입 제품으로 농심 유일의 볶음우동 라면이다.


농심은 라면시장 인기브랜드 ‘너구리’의 프리미엄 신제품 ‘볶음너구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은 최고의 R&D기술력으로 만든 볶음너구리로 올해 라면시장을 일찌감치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볶음너구리’는 면과 스프에 있어 가장 진보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먼저 면발은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했다.


농심은 센 불에 볶는 볶음면 레시피에 최적화된 면을 개발하기 위해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여러 방식의 탄성 테스트를 거쳐, 더욱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볶음전용면을 구현해냈다. ‘볶음해물스프’는 홍합과 오징어, 새우, 게 등 해산물을 고추기름에 볶아 만들어 풍부한 해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볶음고추조미유’는 고추와 마늘, 대파 등을 볶아 만든 풍미유로 볶음너구리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매콤함을 선사한다. ‘건더기스프(건조 후레이크)’는 국내 라면 제품 중 최대 중량을 자랑한다. 1봉지당 중량이 총 7.8g으로, 일반 라면(2g~3g) 대비 약 3배 많이 들어있다.


건더기스프는 홍합볼(ball), 너구리캐릭터 모양의 어묵, 미역, 당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너구리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국산 다시마는 먹기 좋게 잘라 넣어 최상의 식감과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농심은 시중의 일반 비빔면과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여러 비빔라면이 단순히 국물 없는 타입에 초점을 맞춘 별미제품이라면, 볶음너구리는 요리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과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히트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요리에 가깝게 표방한 고품질 제품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결국 가치소비로 연결된다”며 “볶음너구리도 별미제품을 뛰어넘는 요리 수준의 맛으로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볶음너구리 개발은 2013년 ‘짜파구리’ 열풍에서 시작됐다. 당시 너구리를 짜파게티와 함께 비벼먹는 레시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어 신구리(신라면+너구리), 사천짜파구리(사천짜파게티+너구리) 등 매콤한 조합으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소스와 볶아 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 너구리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먼저 보여줬다”며, “이 과정에서 볶음타입 너구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곧바로 정식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농심은 볶음너구리로 올해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15년 짜왕으로 프리미엄 제품 트렌드를 이끌어 온 농심은 2016년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이어 올해 첫 프리미엄 제품인 볶음너구리를 출시하면서 매년 히트행진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농심 볶음너구리는 봉지면과 용기면(큰사발)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멀티팩(봉지 4개입) 4980원, 용기면 1320원 수준이다.


한편, 농심 너구리는 1982년 출시된 국내 최초 우동라면으로, 굵은 면발과 국산 다시마, 얼큰한 해물맛이 특징인 대표 장수브랜드다. 너구리는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와 함께 농심을 대표하는 간판 제품이며, 최근 리뉴얼을 통해 면과 국물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