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글로벌 국방비 증액 추세에 맞물려 해외수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4%, 117.4% 증가한 6조3979억원, 7330억원으로 예상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9과 천무의 꾸준한 인도(각각 2분기 18문, 15대 이상 추정) 및 반복생산으로 인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2개분기 대비 환 효과는 줄겠지만 폴란드를 비롯한 지상방산 수출물량 확대가 전사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유상증자 자금 등을 바탕으로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장기투자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해외 지상방산 투자에 5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현지화 전략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호주공장(장갑차 및 자주포 생산)에 이은 루마니아공장(K9 등 생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 교두보 역할 기대, 2027년 1월 준공 승인 목표)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동유럽 조인트벤처(JV) 설립(폴란드 WB그룹과 2025년 4월 계약 체결)을 통한 천무 유도탄 등 현지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사우디 국가방위부 JV 투자(첨단무기 도입 및 방산 인프라 구축)의 경우 연내 구체적인 사업협력 내용이 가시화 된다면 강력한 신규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배 연구원은 "오는 24~25일 헤이그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뤼터 사무총장이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목표를 기존 2%에서 상향된 5%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국방비 증가 추세에서 적극적인 현지생산 및 JV 투자전략을 통해 수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