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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리본부터 랜더스벅까지…유통업계 ‘먹는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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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08, 2025, 09:06:17

맛집·스포츠·팬덤 통해 브랜드 긍정적 경험 확산
코카콜라·스타벅스·CJ제일제당·GS25 적극 협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제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즐기는 콘텐츠가 됐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먹거리와 콘텐츠를 결합한 ‘먹텐츠’ 마케팅에 주목합니다. 맛이나 제품 특징만 강조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와 체험 요소를 더해 감각과 취향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야외활동과 외식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먹는 즐거움을 확장하려는 이색 시도가 활발합니다. 전국 맛집 리스트를 집대성한 맛집 큐레이션 콘텐츠,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 제품, 팬덤 콘텐츠를 담은 팝업스토어 등 같은 먹거리 경험도 새롭게 즐기기 위한 시도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코카콜라는 국내 최초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을 발표하고 인기 레스토랑에서 코카콜라 협업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레드리본 위크 2025’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맛집에 가면 코카콜라가 있다’는 인식을 통해 브랜드와 식경험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의도입니다.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은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 중 맛과 분위기, 소비자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0여개의 레스토랑을 선정한 맛집 리스트입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과의 연동으로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더해 미식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레드리본 위크’는 그중에서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8곳의 유명 레스토랑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오는 7월 3일까지 각 레스토랑들과 함께 ‘레드리본 위크’만을 위해 셰프가 고안한 스페셜 메뉴를 단독으로 선보이며 매주 목요일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합니다.

 

 

스포츠 콘텐츠와 식음료 브랜드의 결합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 리그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계가 야구 테마의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기장의 열띤 응원 문화를 소비생활로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달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출시 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3연전 기간에 ‘스타벅스 데이’를 진행하고 개인 다회용 컵을 가져온 관람객 대상으로 하루 1000잔씩 총 3000잔 분량의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야구 개막 시즌을 기념해 진행한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전년 대비 14% 신장한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최근 단순한 식음료 판매 공간을 넘어 '최애(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고 경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가수 세븐틴과 협업해 '비비고 호텔' 올리브영 팝업을 운영합니다. 명동역점에서 2주간,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한 달간 행사를 진행합니다. 현장에서는 세븐틴 팀 컬러와 로고를 적용한 비비고 김스낵, 컵떡볶이, 고추장, 쌈장 등이 판매되며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축하 포토존과 메시지월도 마련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GS스포츠와 함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GS25 연남한양점’을 프로축구단 FC서울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특화 매장으로 선보였습니다. 

 

상시 운영되는 이번 특화 매장은 축구 스타디움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꾸며졌으며 매장 내 좌측은 일반 편의점, 우측은 락커룸을 연상하게 하는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용 공간에는 포토존과 축구공 디자인의 의자 등 팬들을 위한 체험 공간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맛있는 한 끼의 식사가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 브랜드 제품과 함께 유의미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변별력 있는 맛집 큐레이션부터 레드리본 위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 등 음식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획으로 독창적인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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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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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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