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세계 베이핑의 날(World Vape Day)'을 앞두고, 글로벌 연합체 월드 베이퍼스 얼라이언스(World Vapers’ Alliance, 이하 WVA)가 발표한 '20년의 과학(20 Years of Facts)' 자료를 국내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올해 세계 베이핑의 날은 액상형 전자담배 도입 20주년을 기념해 ‘20년의 혁신’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이어진 기술 발전과 소비자 중심의 혁신이 공중보건에 기여해온 과정을 조명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WVA가 발표한 '20년의 과학'은 과학 기반 정책과 소비자 중심 기술이 흡연자 수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특히 수백만 명의 흡연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연소 제품이 공중보건에 긍정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은 더 안전한 니코틴 제품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며 사실상 연초 담배 흡연이 사라진 국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역시 흡연율이 큰 폭으로 감소해 금연국가 실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스웨덴, 뉴질랜드처럼 위해 저감 정책을 수용한 국가는 공통적으로 흡연율 감소라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제한적 정책을 택한 국가는 흡연율 감소 속도가 더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위해성이 낮고, 기존 니코틴 대체요법보다 금연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부 국가의 전면 금지 정책이나 가향 제품 규제는 오히려 흡연자들을 다시 연초로 되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연초 담배보다 덜 유해한 액상형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공중보건에 가져온 변화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논의에서는 외면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계 베이핑의 날을 계기로 정책 결정자들이 막연한 우려보다 과학적 근거에 주목하고, 가설보다 실제 사용자 경험에 귀를 기울여 공중보건 향상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