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선장 안영중)는 지난 21일 대만 국립대만해양대학(National Taiwan Ocean University, NTOU)과의 친선 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국립대만해양대학은 1953년 설립된 대만 북동부 기륭(Keelung)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 해양과학과 해사 및 수산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해양 전문 대학입니다. 이번 교류 행사는 2025학년도 1학기 실습선 원양항해 중 기항지 중 하나였던 기륭항에 정박한 한바다호에서 진행됐습니다.
안영중 선장과 이두형 기관장은 국립대만해양대학 해사대학 학장 Ung Shuen-Tai 교수와 교수진 9명을 한바다호에 초청해 환영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 해기 실습 교육과 실습선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안영중 선장은 “이번 국립대만해양대학 해사대학 교수진의 한바다호 방문을 통해 한국과 대만 사이의 친선 교류의 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해기교육 시스템을 알리고 글로벌 해양 선진 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향후 실습선의 대만 기륭항 기항 시 국립대만해양대학 학생과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실습선이 양 대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한·대만 간 해기 실습 교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교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5월 8일부터 시작된 2025년 1학기 실습선 원양항해는 총 25일간 진행되며, 한바다호는 일본 오타루와 대만 기륭을 거쳐 필리핀 수빅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는 2005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됐으며, 전장 117.2m, 총톤수 6686톤, 최대 속력 19노트(knots)의 제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바다호는 원양항해실습과 연안항해실습을 통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생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또 다른 실습선으로는 9196톤급의 '한나라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