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은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와 함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전 병동에 전면 도입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인천나은병원 본관 2층 중환자실 앞에서 개최된 스마트 케어 병동 오픈식에는 하헌영 인천나은병원장과 박효선 간호부원장,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과 조병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씽크’는 환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생체 신호를 웨어러블 기기로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EMR(전자의무기록)과 연동돼 간호기록의 수기 작성 부담을 줄이고 돌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이번 전면 구축은 일부 병동 시범 운영 방식과 달리 총 172개 병상을 한 번에 구축한 국내 최대 사례입니다. 특히 도입 후 1주일 만에 심실빈맥(V-tach)을 겪은 환자 등 위급환자 3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데 실질적 역할을 하며 현장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헌영 병원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씽크가 없었다면 환자가 자칫 위험 상황에서 장시간 방치될 수도 있었다. 이런 위기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스마트병원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나은병원은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진료에 강점을 가진 전문병원으로 이번 씽크 전면 도입을 통해 중환자 케어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 파악하고 의료진이 병동 어디서나 즉시 대응할 수 있어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씽크는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며 "이번 인천나은병원 사례처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식으로 전국 병원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