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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의 캠퍼스라이프] 캠핑장에서 만나는 전통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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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1, 2017, 08:02:42

증류주·탁주(막걸리)·청주·과실주 등 다양..주류별로 잘 어울리는 안주도 있어

김성중의 캠퍼스라이프(Camper's life)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코너를 맡은 김성중 대표는 지상파 TV를 비롯해 일간지와 여행 전문 매체 등을 통해 캠핑 전문가로 활약해 오신 분입니다. ‘보다 즐거운 캠핑, 더 안전한 캠핑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실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김성중 캠핑전문가] 캠핑이라는 취미를 하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캠핑장 주변 관광지와 자연경관 그리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이모든 것을 알아가는 재미는 캠핑의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캠핑장에서 마시는 술은 올해 캠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다. 술로 인한 각종 사고와 문제점들은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데 수많은 소주병이 뒹구는 캠핑장의 술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저렴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우리 전통주는 캠핑장의 술문화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전국 야영지 부근에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양조장이 있는데, 직접 구매한 우리술을 캠핑요리와 함께 라면 캠핑의 또 다른 매력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 캠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전통주의 종류

 

전통주는 증류주, 탁주(막걸리), 청주, 과실주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사케류를 대신할 우리술 청주는 100% 우리쌀로 빚어 이름그대로 표현하면 걸러진상태가 가장 맑은술이라는 뜻이다. 청주는 차례나 명절 때만 마시는 술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래전 우리 선조들 중에서도 양반댁 가문에서만 마시던 귀한 술 중 하나다.

 

막걸리는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술인데,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퀄리티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에 약 1800여개의 양조장이 있고 800여개의 양조장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수많은 양조장에서 빚어지는 막걸리는 수천가지에 달한다.

 

특히 주변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그지역 막걸리는 판매를 하고 있어 지역경제도 살리고 몸에 좋은 우리술 막걸리도 맛보는 12조의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양주 같이 높은 도수의 술을 좋아하는 캠퍼는 약 40도 가량의 증류주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발효주를 증류해 내린 증류주는 독하지만 마신 후 숙취가 없고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줘 동계캠핑에서 즐기면 좋을 주류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대신할 과실주도 지역에 따라 맛 볼 수 있다. 높은 지대와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면 과실이 튼실해지고 당이 풍부해진다. 그래서 평창의 머루주, 내장산과 고창의 복분자주는 대표적인 과실주 중 하나이며, 와인을 즐기는 마니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전통주와 찰떡궁합 캠핑요리는?

 

술도 중요하지만 궁합이 맞는 안주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캠핑장에서 즐기는 요리는 바비큐와 간단한 요리들이 많아 전통주와 조합을 맞추기 쉽지 않다. 그래도, 답은 있다.

 

알콜도수가 비교적 높은 증류주는 찌개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겨울캠핑에서는 특히 밀푀유나베(소고기와 깻잎, 배추등을 이용한 전골요리)와 설명절 남은 전류와 나물 등을 넣어 끊은 명절 섞어찌개가 잘 어울리는 안주다.

 

맑은 술 청주는 횟감류가 가장 잘 어울리는데 그 지역 제철어류와 강굴 또는 꼬막도 청주아 궁합이 맞는 안주중 하나다. 와인류인 과실주는 바비큐요리와 찰떡 궁합. 탁주(막걸리)는 각종 전류와 도토리묵등도 좋지만 생선을 이용한 각종 찜류(간재미, 가지미찜)도 잘 어울리는 캠핑요리다. 특히 오리고기는 베스트 캠핑안주로 빼놓지 말자.

 

캠핑은 우리의 산과 바다, 들판과 강을 즐기는 일이다. 값비싼 양주나 와인, 사케 보다 몸에 좋고 정성이 깃듯 우리 술을 애용하는 것이 어떨까? 전통주의 우수성도 직접 확인해 보고 어려운 농가도 살리는 현명한 캠퍼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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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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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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