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키움증권은 8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필리핀·미얀마 지역의 제품공급이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수요 회복이 실적반등의 핵심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9103억4300만원, 영업이익 250억32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31.9%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부진, 원부재료 투입단가 상승, 필리핀·미얀마 제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음료는 제로탄산과 에너지음료를 제외한 전 카테고리 판매량이 줄었고 주류는 주요 브랜드 판매량 감소 및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단종 영향으로 매출이 10%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원가상승 부담과 국내 수요 부진으로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국내 수요 회복이 롯데칠성 실적반등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은 필리핀·미얀마 실적 반등으로 2분기 증익이 무난할 전망"이라며 "중기적으로는 국내 판매량 회복 강도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소비심리 하락이 멈췄고 2~3분기에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기 때문에 시장 전반적인 수요는 1분기를 저점으로 무난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