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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덧셈과 뺄셈’ 공식으로 소비자 취향 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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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06, 2025, 01:04:24

글루텐·당류는 빼고 맛·비주얼·감성은 더해 
투썸플레이스·오뚜기·동서식품 신제품 선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음료업계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활 습관과 취향을 반영해 특정 성분을 덜어내거나 새로운 요소를 더해 색다른 ‘맛’을 제안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기업들이 건강을 고려해 글루텐이나 당류를 줄이는 한편 고급스러운 맛과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른바 ‘덧셈과 뺄셈의 공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밀가루의 주요 성분인 ‘글루텐’은 체질에 따라 소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밀가루 제품을 마음 놓고 즐기기 어려운 이들은 물론, 보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글루텐 프리’ 제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밀가루를 일절 함유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초콜릿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글루텐에 대한 부담 없이 케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사용해 식감을 살렸습니다. 딸기 콤포트와 치즈 생크림으로 만들었습니다.

 

건강빵 선택지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한 ‘베러 베이글’ 시리즈에 새로운 맛인 ‘멀티 그레인 베이글’과 ‘올리브 치즈 베이글’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 ‘베러 베이글’은 특허받은 유산균을 활용해 일반 베이글 대비 글루텐 함량을 45.7% 낮춰 소화 부담을 줄였습니다.

 

‘멀티 그레인 베이글’은 갈릭 어니언 베이글에 참깨와 잡곡을 더해 식감과 맛을 구현했으며 ‘올리브 치즈 베이글’은 블랙 올리브와 롤치즈로 구성했습니다. ‘베러 베이글’은 라인업 확대 이후 일주일 동안 투썸의 전체 베이커리 카테고리 판매수량의 절반을 기록했으며 전월 동기간 매출의 약 2배를 달성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비(非)밀스프'를 출시했습니다.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에 보다 방점을 둔 제품입니다. 

 

종류는 '크림스프'와 '양송이스프' 2가지입니다. 크림스프는 기존 제품 대비 분말유크림 함량을 50% 증량해 짙은 풍미의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고 양송이스프는 기존 대비 양송이 함량을 25% 늘렸습니다.

 

이번 비밀스프는 지난해 8월 선보인 '비밀카레'에 이은 두 번째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글로벌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성장에 따라 가루쌀 제품군인 비밀 라인업을 확대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동서식품 역시 최근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습니다. 동서식품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제로 슈거 커피믹스 제품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위해 ‘저당’, 또는 ‘로우 슈거’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당 함량을 줄였습니다.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특유의 향미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믹스가 필요한 순간에 설탕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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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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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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