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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안전운전 캠페인으로 ‘일석이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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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9, 2017, 06:01:00

사회 공익 기여와 동시에 주행정보 등 빅데이터 확보..UBI자동차보험에 활용 가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동부화재가 ‘안전운전 캠페인’을 통해 공익 기여와 실리 추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운전자가 바른 습관으로 운전하도록 유도해 사고율을 낮추고, 이들의 운전습관 정보를 집적해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달 7일부터 한 달 넘게 ‘안전운전 서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T맵’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내부 기능인 ‘운전습관’에 가입하면 경품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행사는 이번 달 말까지 계속 된다. 

이벤트에 참여자들 중 1등 당첨자엔 다이아몬드 1캐럿 반지를 주고, 나머지 2등과 3등은 각각 24K 순금반지와 18K 백금반지가 증정된다. 현재까지 캠페인 참여인원은 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남은 이벤트 기간 동안 참여자가 더 늘어날 전망된다. 

동부화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운전자의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시키면서 동시에 자동차보험의 우량고객과 운전 주행 정보를 확보하겠다는 것. 현재 동부화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UBI(운전습관연계)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예컨대, 1등에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안전운전 서약 캠페인’은 기존 T맵을 통한 운전습관을 이용하지 않았어도 서약서에 사인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습관 사용이 많은 참여자일수록 경품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져 T맵의 운전습관을 직접 이용해야 한다.

안전운전 사용이 많아지면 동부화재는 더 많은 운전 주행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참가자가 어느 정도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품을 통해 이런 문화를 더욱 퍼뜨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전운전 지수(점수)가 100점 만점 중 61점 이상 고득점자인 경우 추가적으로  ‘골드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들의 안전운전지수(점수)를 비교해 상위 13명에 골드바(1~5돈)를 증정한다. 

골드바 증정 이벤트의 참가자는 실제로 T맵의 운전습관 기능을 이용해야 하며, 해당 운전자의 주행 정보는 보험사에 전달돼 일반 운전자의 주행 습관 등을 분석하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T맵 운전습관 주행거리 점수는 최대 3000km까지만 인정된다. 단, 동점자가 생길 경우에는 주행거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참가자 입장에서는 3000km에 가까운 주행 거리를 확보하거나 그 이상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동부화재도 더 많은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다. 특히 동부화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UBI(운전자습관연계)자동차보험 빅데이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UBI보험 가입자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만명을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가입자수 5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운전자 주행 습관 정보는 손보사에 매우 유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UBI보험의 경우 운전습관 분석을 통해 현재 적용하고 있는 할인율 폭을 넓히거나 줄일 수 있고, 반대로 할증제도를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부화재의 캠페인은 고객 DB와 운전 주행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정보를 활용해 현재 판매 중인 UBI자동차보험 등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가 모은 정보가 데이터 분석에 사용될 수 있음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참가자들 대부분은 경품에 신경이 쏠려 이러한 개인 정보가 제공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개별 운전자들의 주행 정보는 개인 정보의 일종으로 수집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선명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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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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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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