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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수출 1조원 시대…땅에서 김 양식 ‘게임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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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5, 2025, 09:03:20

기후 변화 직면한 김 산업, ‘육상 김 양식’ 대안 주목
연중 생산량 '최대 100배' 2~3년 내 상용화될 전망
높은 초기 비용 걸림돌..“정부·지자체 지원 수반돼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다가 아닌 땅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 김 양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육상 김 양식은 기존 바다 양식과 비교해 기후 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집니다. 식품업계에 육상 김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이 한창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지자체나 민간 기업, 학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지만 시범 사업, 시장 테스트 등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입니다. 한편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세계로 뻗는 한국 김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해외에서 김이 독특한 식감과 함께 건강 스낵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한국의 김 수출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달러(약 1조4300억원)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한국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합니다.

 

K-김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지만 정작 김 산업은 기후 변화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김은 국내에서 영상 10도 이하 수온이 유지되는 11월부터 4월 사이 주로 남서해안에서 양식하는데 해수 온도 상승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오염 문제가 부상하면서 양식 기간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품질도 들쑥날쑥입니다. 글로벌 수요는 늘어나는데 김의 맛과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지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김 육상 양식이 대안으로 등장한 건 불과 몇 년 전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특수 설비에서 바다와 흡사한 환경을 갖추고 김을 재배하는 게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온도·환경 관리 아래 고품질의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상 김 양식은 미래 김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집약적인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2~3년 이내에 육상 김 양식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21년부터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있습니다. 수조 안은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으로 조성됩니다. 풀무원은 이 분야에서 3개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육상 김 양식으로 물김 생산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자사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에 선보인 '들깨물김칼국수'는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메뉴입니다. 마켓 테스트 일환으로 출시돼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의 허가 받은 파일럿 시설 내에서 월 10kg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 중입니다.

 

육상 김 양식을 위한 연구센터도 세웁니다. 풀무원은 지난해 새만금개발청 등과 5자 협약을 맺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2800평 규모의 R&D 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8년부터 2035년까지 해당 종합단지 인근에 육상 김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부지를 조성하고, 지역 어업인에게 육상 김 양식 상용화를 지원하는 '리빙렙'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육상 김 R&D 센터는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60억원이 투입됩니다. 풀무원은 이곳에서 육상 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뿐 아니라 김스낵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기술을 활용한 김을 제품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육상 김 양식에 인공지능(AI)도 적극 도입합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생산량과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을 갖춘 모니터링 앱을 개발해 연구실과 양식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 양식 연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 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라남도, 해남군과 손잡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의 80%를 차지하며 해남은 국내 대표 김 생산지입니다. 

 

 

CJ제일제당은 김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김을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에 포함한 만큼 한국 김을 세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김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에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입니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김 육상 양식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육상양식으로 키운 김은 특화된 품종 관리와 환경제어를 통해 고품질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해양오염 등으로부터 안전해 오염에 민감한 해외 소비자에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육상양식 상용화 시점은 2028년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F&B는 제주도와 손잡고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원F&B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수온이 연중 16도 내외로 안정적인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외에도 대상은 지난 2023년부터 전라남도 고흥군, 하나수산과 친환경 김 육상 양식 기반구축 시범 사업을 통해 김 육상 양식 산업화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육상에서 물김 엽체를 시판할 수 있는 크기인 40~50cm까지 성장시키며 1차 시범 양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5월 2차 시범 양식을 위한 김 육상 양식 시설이 준공될 예정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반 김 대비 육상 양식 김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대 100배 많다"면서도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기 위한 시설들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육상양식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존 어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R&D 및 시스템 개발과 초기 투자 비용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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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이재근…“과감한 변화·세대교체 필요”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에 이재근…“과감한 변화·세대교체 필요”

2026.09.11 22:15:4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자격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 비전·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기준 토대로 후보자들을 심도있게 검증·평가했습니다. 이후 최종 투표 통해 차기 회장으로 적합한 자질·역량 보유한 적임자가 이재근 부문장이라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관계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 거쳐 오는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핵심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준비된 경영진으로 평가받습니다. 1993년 주택은행 입행했고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 주도하며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은행으로 자리 옮겨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치며 은행의 수익성중심성장과 현장영업 시스템화를 이뤄내고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됩니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체질 재설계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 탈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부터 그룹 부문장에 선임돼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부문과 WM·SME 부문 총괄지휘하며 그룹 성과 높이는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3개월 넘는 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모든 후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 개시하고 객관적 검증기준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며 "이재근 부문장은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현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이끌어낼 만한 역량있는 CEO 후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주 부문장과 은행장을 맡으며 쌓은 은행·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에 더해 재무·전략·글로벌부문 등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추천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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