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 기업

현대차그룹, GBC 내 녹지공간 축구장 2개 크기 ‘도심숲’ 으로 조성

URL복사

Wednesday, March 19, 2025, 11:03:44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 한층 강화된 미래 지향적 디자인 콘셉트 공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추진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이하 GBC)' 내에 대규모 도심숲 형태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GBC는 242m 동일한 높이의 54층 타워 3개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동으로 조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존의 높이, 외관 중심의 랜드마크 디자인 양식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공간 배치 등이 강조되는 최근 도시 개발 트렌드가 반영됐습니다. 

특히 건물에 부속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녹지와의 조화, 지역적 연계 등을 감안해 건물 배치가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도심숲 형태의 개방형 녹지공간은 서울을 상징하고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을 형성해, 시민들 누구나 사계절 변화를 느끼며 휴식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공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규모 면에서도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축구장 면적의 2배 크기(1만4000㎡)에 달합니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아서 진행했으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공공성 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대차그룹의 구상을 더욱 구체화해 완성했습니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는 고령임에도 나이를 뛰어넘는 열정과 축적된 경험, 통찰력 등을 토대로 GBC 디자인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노먼 포스터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미국 건축사협회 금상 등 수상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영국의 '블룸버그 유럽본사' 를 비롯해 미국의 '애플 파크'와 '50 허드슨 야드' 등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3월 중에 서울시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및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될 예정"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배너

삼양식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불닭’ 위기설…타개책은 있다

삼양식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불닭’ 위기설…타개책은 있다

2025.04.18 08:42:4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국내 수출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을 키우고 있는 삼양식품[003230]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지 생산 거점이 없는 탓에 불닭볶음면의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양식품은 신규 공장 가동과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를 통해 관세 파고를 넘겠다는 계획입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식품기업들에 관세 리스크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 등을 목적으로 지난 9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로 잠시 시간을 벌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미국을 무대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라면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전체 수출액 99억8000만달러 중 라면 수출액은 12억4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는데 이중 미국 수출액이 2억1561만달러로 전년 대비 70%가량 늘었습니다. 라면 3사가 관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관세 영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2개의 공장을 통해 연간 10만개 이상의 라면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오뚜기는 오는 2027년까지 캘리포니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미국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는 단계입니다. 오뚜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미국 내 공장이 없는 삼양식품은 관세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입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7%까지 높아졌는데 이 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비중이 28%로 중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법인 모두 지난해 각각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세는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데 관세에 대한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세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이 25%까지 높아질 경우 피해를 볼 식품기업 리스트에 삼양식품이 거론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다만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산력과 유통망 확대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 방어는 가능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당장 삼양식품은 오는 6월 완공될 수출 전용 밀양2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삼양식품은 원주공장(9억7000만개), 익산공장(3억6000만개), 밀양1공장(6억1000만개)에서 연간 총 19억4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대 6억9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밀양2공장이 힘을 보태면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능력은 26억3000만개로 지금보다 약 36% 확대될 전망입니다. 삼양식품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은 2027년 초 완공 예정인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 전용입니다. 2027년부터 국내 4개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중국을 제외한 미주, 유럽 등 고마진 시장에 집중 공급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삼양식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라면시장 변화 역시 삼양식품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 보복관세로 받아치며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중국산 라면 수입 비중은 2019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1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K라면 인기에 한국산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삼양식품은 각종 불닭 챌린지와 유명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등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7%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가 지속될 시 품질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지닌 한국산 라면 경쟁력이 두드러질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중심의 삼양식품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류은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은 원·달러 환율이 1원 상승 시 6억원 내외의 이익을 창출한다"며 "관세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매출 성장은 원화 환산 손익계산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습니다. 환율 상승이 원재료비 부담으로 직결되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밀가루(소맥분)는 라면 원재료 비중에서 약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삼양식품은 이를 전량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우호적인 가격으로 원자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지 수요에 비해 메인스트림 진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한 요인입니다. 불닭볶음면은 2023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코스트코, 앨버슨, 크로거 등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내 메인 매대에 진입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중입니다. 삼양식품의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추정됩니다. 최대 25% 관세가 현실화하는 시점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삼양식품의 수출 전략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관세 인상에 맞춰 수출 가격을 조정하면 현지에서 제품 가격이 올라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회사가 관세 부담을 떠안자니 외형 성장은 유지하더라도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낙관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경쟁사 라면 제품 대비 2~5배가량 비쌈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 시 가격 저항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은 약 1.7달러(약 2400원), 경쟁사 제품은 0.3~1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기로 하면 미국으로 라면을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히 좋은 일일 수가 없다"며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호재이기 때문에 결국 관세는 막고 달러는 오르는 상황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