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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집 비워도 걱정없네…살림꾼 진화 중인 ‘AI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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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8, 2025, 08:01:52

AI 탑재한 가전…'올인원' 기능으로 편의성 끌어올려
AI 홈 주력하는 삼성·LG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근 가전제품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AI 가전제품이 점차 신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가전제품 중 제품명에 AI가 빠져있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종류도 로봇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TV 등 다양합니다. 이들 제품은 초창기 AI 가전제품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으로 복합적인 상황에서도 기능을 발휘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에 AI가 탑재되며 과거보다 더 똑똑하고 빠르게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예전에는 설거지하고 청소까지 해야 했다면 이젠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보니 로봇청소기가 이미 청소를 깔끔히 마쳐주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AI 가전…대세는 '올인원'

 

지난 1년 간 출시된 AI 가전제품은 '올인원(All-in-One)'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한 개의 제품에 여러 기능을 집약하거나 다른 제품의 기능을 합쳐 편의성과 실용성을 챙긴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지난해 각각 '비스포크 AI 스팀'과 'LG 로보킹 AI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기존의 먼지 흡입 기능에 더해 물걸레 청소 기능을 탑재했으며 청소 후에는 알아서 사용한 물걸레를 세척, 스팀 살균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로 출시했습니다.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것은 비스포크 AI 스팀이 국내 최초입니다. 거기에 출시 이후 문턱 위치 지정과 특정 구역 격자 청소, 청소·이동 경로 구분 등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한 번에 알아서 완료해주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입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오수통 냄새를 줄이는 관리제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물걸레를 세척할 때 전용 관리제를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말려 기존 로봇청소기의 문제로 지적되어 온 걸레 냄새와 위생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데 합친 세탁건조기에도 AI가 탑재됐습니다.

 

작년 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제품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가능한 점을 내세워 가전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출시 당시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했으며 7월에는 4.3형 LC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삼성의 음성 비서 '빅스비'를 지원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한 전화 수신, 세제 간편 구매, 타이머 설정 등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AI 가전으로서의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가전에서 가정 그 자체로…'AI 홈' 만든다

 

향후 가전업계는 단순히 가전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가정 전체를 AI로 연결한 AI 기반 가정 설루션 'AI 홈'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AI 홈은 가정 내의 다양한 가전과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해 보다 확장된 AI 기능을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설루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할 경우 냉장고가 내부 재료를 파악해 레시피를 추천해 주며 추천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인덕션은 조리법에 맞게 온도를 조절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등록된 가족의 일정을 바탕으로 에어컨과 TV는 사람이 있을 때 작동하고 없다면 자동으로 꺼지거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양사가 보유한 연결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홈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AI' 제품군과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AI 홈 사업에 힘을 싣습니다.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군에 빅스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스마트싱스와 연결을 통해 각 기기들 사이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AI 제품은 '캄 온보딩' 기능으로 전원을 켜기만 해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의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사용자 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도 삼성전자는 AI 홈을 앞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 AI'를 제안하며 캄 온보딩, 퀵 리모트, 맵 뷰 등 AI 홈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IFA 2024에서 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하며 생성형 AI를 중점으로 한 AI 홈을 내세웠습니다.

 

LG 씽큐 온에는 LG 씽큐와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AI 에이전트 '퓨론'을 탑재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식 기능이 강점입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해 공간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데이터화해 과거의 최적 설정값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특히, 새로운 가전에만 LG 씽큐 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연결 센서만을 구입해 연결하면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양사는 가전제품이 프리미엄화되며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AI 홈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의 가전제품 업체들이 잇따라 AI 가전제품을 출시하며 추격해오고 있기에 양사는 연결성과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 홈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월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알아서 잘, 깔끔하고 센스 있게 맞춰주는 'Home AI'를 구현하겠다"고 사업의 방향성을 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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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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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대응, 유심보호서비스 우선”…삼성 나서고 정부도 “신뢰”

“SKT 해킹 대응, 유심보호서비스 우선”…삼성 나서고 정부도 “신뢰”

2025.05.01 18:12:39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 삼성그룹 등이 ‘유심보호서비스’ 적극 가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SKT 가입 임직원들에게 1차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했고 주한미군 등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 '유심 기변'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을 다른 단말에 끼우게 되면 유심 기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유심보호서비스는 사용자의 유심과 단말을 페어링해 만에 하나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끼워질 경우 연결을 차단합니다. 유심을 활용한 복제전화를 제작하는 ‘심스와핑’과 이로 인한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일주일간 진행한 SKT 해킹 공격 사태 결과를 지난 29일 발표하며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나름대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KT는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유심보호서비스의 효과 및 대응 상황을 안내하는 ‘FAQ’를 게시하며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장치이다”고 설명했습니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통해 유심 복제, 휴대전화 도용이 차단된다”고 말했습니다. FDS 시스템은 불법 유심으로 복제 전화를 만드는 것을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통신사에서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복제 전화가 만들어져 두 개의 동일한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접근하게 되면 원본 휴대폰을 제외한 복제 전화를 FDS 시스템이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SKT는 또 유심 교체 물량 부족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 기술을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적용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심 교체가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하드웨어적인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또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5월 중에 개발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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