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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하나금융 ‘코리아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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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6, 2024, 21:12:36

SK텔레콤·KT·현대모비스 등 총 5개사
KB금융 "흔들림 없이 밸류업 충실 이행"
하나금융 "주주 등 이해관계자 소통강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차원에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를 위해 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합류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사를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수 반영일은 오는 20일로 전체 지수 구성종목은 기존 100개에서 105개로 늘어납니다. 이번 심사는 지난 9월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51개사 중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43개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KB금융 "진정한 밸류업 우등생으로 거듭날 것"


KB금융은 견실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동안 추진한 업계 최초의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배당 도입,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발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등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여력을 꾸준히 높여왔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10월에는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습니다. KB금융은 2025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주주에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최초 발표 이후 지수 리밸런싱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이 지분율을 확대하며 2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시장의 호평이 이어져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변경에 포함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하나금융 "K-금융 밸류업 선도 앞장서겠다"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 표명과 함께 기업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율, CET1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 3대 핵심지표로 삼아 각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3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주주환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매년 단계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증대해 2027년까지 5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후 지난 11월 첫 행보로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 현장소통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구체적 목표와 실질적인 이행 노력을 높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향후 그룹의 밸류업 계획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투자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의 밸류업을 선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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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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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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