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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예상 못한 성공작 ‘검은신화 오공’, 예정됐던 실패작 ‘콘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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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2, 2024, 07:09:00

중국 첫 AAA게임 ‘검은신화 오공’…스팀 최고 동접자 241만명
소니가 유통한 ‘콘코드’…출시 14일 만에 서비스 종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3분기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게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검은신화 오공'과 '콘코드'입니다.

 

두 게임 모두 화제의 게임인 것은 맞으나 화제가 된 이유는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중국의 게임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가 제작한 액션 RPG '검은신화 오공'은 지난 8월20일 출시 이후 무려 스팀 최대 동시 접속자 241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며 싱글플레이 게임에서는 1위인 엄청난 성적입니다.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에 치중되어 있으며 그마저도 대부분 양산형 게임으로 제작되어 소위 'AAA게임'이라 불리는 대작 게임과는 거리가 먼 시장이었습니다. 2018년부터 '검은신화 오공'이 제작될 때만 하더라도 이러한 이유에서 우려하는 업계의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은신화 오공'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 17일 기준 스팀에서 95%의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외 게임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꼭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 요인은 주인공 캐릭터인 '오공'이 나오는 원작 '서유기'를 충실히 반영한 스토리와 80종이 넘는 보스의 종류로부터 오는 전투의 재미, 수려한 그래픽 등입니다.

 

특히, 이러한 류의 게임은 대부분 서양 게임사들이 만들기에 스토리와 연출도 대부분 서양의 것을 따라가지만 '검은신화 오공'은 동양풍의 배경과 스토리를 훌륭히 연출해냈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프레임 드랍 등 렉이 걸리며 최적화 문제도 존재하며 일명 '투명한 벽'으로 막혀 필드에서 갈 수 있는 곳을 과하게 제한해 선형적인 플레이를 강요하는 등 부정적 평가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 주류 의견입니다.

 

반면, 파이어워크 스튜디와 개발하고 소니가 유통한 히어로 슈팅 FPS '콘코드'는 무려 소니가 배급한 AAA게임임에도 지난 6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8월23일 출시하고 겨우 14일 만입니다.

 

'콘코드'는 8년 간 최소 2억달러 이상의 개발비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였으나 출시 당일 스팀 동시접속자 수 697명에 그치며 초라한 오프닝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이후에도 접속자 수는 점점 더 떨어졌으며 출시 10일이 넘었을 때는 겨우 20명을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업계와 유저들은 '콘코드'의 실패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히어로 슈팅 FPS 장르는 이미 '오버워치'와 '발로란트'가 양강 체제를 이루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미 포화된 시장에 출시된 '콘코드'는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한 앞의 두 게임과 다르게 4만원대의 가격으로 유료 출시됐습니다. 이는 초기에 유저들을 끌어모아야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위험한 시도라고 업계는 분석합니다.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도 기존 게임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등장하는 영웅들의 디자인과 매력은 가시성이 떨어져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으며 '궁극기'라 불리는 필살기도 따로 존재하지 않아 플레이하는 재미를 떨어뜨렸습니다.

 

결국 '콘코드'는 '검은신화 오공'과는 다른 의미로 올해 가장 화제의 게임 중 하나가 되며 2주 만에 전체 환불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3분기에 출시된 두 AAA게임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향후 출시될 글로벌 AAA게임들은 어떤 형태로 유저들을 찾아올지 업계는 기대와 우려를 함께하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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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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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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