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서울 일반청약 평균 ‘134대 1’…상급지에 청약자 쏠렸다

URL복사

Friday, September 20, 2024, 08:09:56

20개 단지에서 일반청약..평균 경쟁률 ‘134.4대 1’
1가구 모집 ‘래미안 원베일리’ 최고 경쟁률 기록
‘강남 3구’ 등 상급지 중심으로 ‘청약접수 러시’ 현상
분양가와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도 요인 작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서울서 진행된 아파트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둘째 주까지 서울에서 일반청약에 들어간 단지는 20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총 모집 가구수는 2741가구, 청약 접수건수는 36만8453건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경쟁률로 환산할 경우 134.4대 1입니다.

 

20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은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만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용 84㎡ D 타입에서 취소물량이 나왔고 이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3만5076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올해 서울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3년 전인 2021년 본 분양을 진행해 일반청약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건의 청약 접수건수로 평균 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입주에 들어간 상태며, 이번 취소분 청약에서는 3년 전 분양가(19억5638만원) 그대로 물량이 공급되며 '로또 청약'이라는 기대 속에 많은 수요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해당 물량이 조합원 취소분을 대상으로 치러진 사실상의 '특별 청약'이라는 것이라고 쳤을 경우 순수 본 청약 일정으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7월 분양에 나섰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입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178가구 모집에 93864건의 접수건수를 기록하며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 527.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올림과 동시에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동탄 로또 단지'로 불리며 300만에 가까운 '줍줍' 청약자를 낸 '동탄 롯데캐슬'과 동 기간에 청약에 들어갔고 수요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45가구 모집 2만2235건 접수, 경쟁률 494.1대 1)',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81가구 모집 3만5828건 접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71가구 모집 2만861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긴 단지는 8개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전체 일반청약 단지 대비 40% 수준입니다.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2개(더샵 둔촌포레 93.1대 1, 디에이치 방배 90.3대 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급지에 청약 러시..결국 입지가 경쟁률 갈랐다

 

9월 둘째 주까지 서울의 평균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긴 가운데 주목해 볼 만한 사항은 상급지와 중하급지의 격차가 크게 났다는 점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가 이번 청약서 수요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긴 8개 단지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개 단지가 강남권에 자리한 단지였으며 나머지 단지 또한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상급지로 꼽히는 곳에 공급된 아파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쟁률 1위를 기록한 '래미안 원베일리'와 청약 접수건수 1위에 랭크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모두 강남권인 서초구에 공급한 단지입니다. 상급지에 공급돼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것과 함께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 또한 많은 청약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강남권이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 가격에 공급된 부분 또한 청약자들의 청약 통장을 대거 접수시킨 요인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가를 기준으로 23억3310만원에 나오며 시세 차익이 '로또 1등'급이라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근에 자리한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40억원대 초중반에 형성돼 추후 시세 차익을 확실히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올해 서울 청약 단지 중 가장 많은 접수건수를 기록한 단지로 발돋움했습니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전용 45~65㎡의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됐으나 단지가 한강벨트 중심축을 형성하는 성동구에 자리함과 동시에 교통이 편리하고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일반청약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접수를 한 것으로도 나타나 분양 성패에 있어 '브랜드'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8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10대 건설사'로 꼽히는 건설업체가 지은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기본적으로 분양가가 무리한 수준으로만 책정되지 않을 경우 성적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봐야 한다"며 "결국 높은 경쟁률은 단지가 어디에 지어지느냐에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입지가 분양 흥행에 있어 첫 번째 요인이 됐다고 봐야 할 것으로 본다. 공급속도가 둔화되는 부분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는 부분도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