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0일 SK텔레콤에 대해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공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외부와의 협력 및 자체 솔루션 개발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오는 2028년 연결 매출액을 2022년 대비 47% 늘어난 25조원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이 중 AI 관련 매출 비중은 재작년 9%에서 2028년 36%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1단계인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2단계에서는 AIX(AI 트랜스포메이션)를 거쳐, 3단계에서는 AI 개인비서(PAA)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연구원은 "DC(데이터센터)는 21년 매출 1200억원에서 올해 2400억원 수준으로 2배 성장이 전망된다"며 "텔레코-LLM(거대언어모델) 구축에 나서며 PAA 솔루션인 에이닷을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인 AIX의 성과와 3단계 AI 서비스에서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