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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파리올림픽 종합 8위 마무리… 식품업계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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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5, 2024, 09:08:36

17일 간의 올림픽 여정 종료..한국 종합 8위 '선전'
현지 K푸드 홍보·빵 후원부터 감사 프로모션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소수 인원(144명)이 파리에 도착했지만 메달 순위 8위(금 13개·은 9개·동 10개)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며 호성적에 힘을 보탠 식품기업들은 예상보다 높았던 올림픽 열기 덕을 톡톡히 봤다는 후문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은 올림픽이 열리기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올림픽 열기 고조에 나섰고 종료된 이후까지 감사 마케팅을 펼치며 올림픽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림픽 기간 현지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는 해외 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역대 코리아하우스 중 최대 규모의 국가 홍보관으로 마련됐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인근의 3층 저택 ‘메종 드 라 쉬미’를 임차했고 국내 총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17일 동안 약 6만4000명이 방문했습니다. 


국내 식품업체 유일한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였던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 11일까지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카스 프레시’ 등을 판매했습니다. 네온사인, 한글 간판, 포스터 등 소품을 활용하고 접이식 간이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 등을 통해 한국식 포장마차 특유의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맥주를 구매하는 방문객에게 페이퍼 선 캡, 맥주 오프너 등을 제공했습니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 SNS 카스 포차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브랜드 굿즈를 증정했습니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파리올림픽 취지에 동참해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와 함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컵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 코리아하우스에서 문화 홍보관 ‘CJ 그룹관’과 K-스트리트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시장’을 운영했습니다. CJ는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 파트너로 이번 코리아하우스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습니다. 이곳에서 팀 코리아 후원에 더해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유럽에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야외 정원에 ‘비비고 시장’을 열고 떡볶이·만두·주먹밥·핫도그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세트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매일 준비한 500인분이 4시간 만에 동났다는 설명입니다. 19개 업체에서 60여명의 바이어가 비비고 시장을 찾아 메뉴를 시식했습니다. CJ는 이를 계기로 프랑스 시장에서 신규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습니다. 패키지 곳곳에는 파리 올림픽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반영됐습니다.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을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에펠탑에 입혀 일러스트로 형상화했습니다. 페트 제품에는 오륜기를 패키지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코카콜라의 파리 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파워에이드 2024개를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코크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 600ml 음료 2024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파워에이드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가 적용된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를 출시했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파워에이드 스페셜 기프트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팀코리아’ 선전에 감사하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전국 3400여개 매장과 브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고마워요 국가대표 팀코리아’라는 감사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 김예지, 오상욱, 신유빈 등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카드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고객 행사도 오는 18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파리바게뜨는 현지에 매장을 운영하는 강점을 살려 올림픽 기간 내내 국가 대표선수단을 지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 파리바게뜨 6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이커리 제품 약 3만여개를 선수단 훈련캠프와 스포츠 외교의 장이였던 코리아하우스에 후원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 지속적으로 '팀코리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은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한국인 남자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준 선수 가족에게 축하격려금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및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박태준 선수가 차기 LA올림픽까지 4년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박태준 선수의 아버지는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태준 선수의 부친 박옥천씨는 "박태준 선수가 어려서부터 20년간 매일유업 분유, 우유를 먹고 자라면서 건강한 체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2021년 대한육상연맹과 후원 협약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단과 육상 우수 선수들에게 셀렉스 단백질 제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선수 오예진에게 자사 제품 새콤달콤을 제공했습니다. 오예진 선수는 이번 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앞서 오예진 선수는 경기 전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습관이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제주를 찾아 오예진 선수 부모님께 새콤달콤 7박스(630개)와 과자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11번가는 올림픽을 앞서 'VICTORY 대한민국' 프로모션을 열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오전 11시에 선착순 1만명에게 50%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집관족’들을 위해 삼성전자 QLED 4K TV’ 214cm 등을 포함해 패스트푸드 E 쿠폰, 먹거리 등을 할인 판매했습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멋진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후원사로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를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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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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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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